어제밤 꿈결속에 들려오는 소리에 잠을 깼는데
tv속에서 들려오는 나레이터의 시낭송 이었어요
내용은 이민자들의 영원히 동화될수 없는 약한 뿌리내림
연어의 고향 회귀성과 결부시킨 시였는데
꼭 다시 음미해보고 싶은데 작가가 누구일까요
연어라는 제목의 시는 많은데 그 시는 찾을수 없네요
대략 생각나는 단어가 고추장 된장 버터 노란뿌리..이것도 확실한지 모르겠고요
제가 꿈을 꾼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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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라는 제목의 시를 찾습니다
애타는 자 조회수 : 230
작성일 : 2005-10-14 06:41:46
IP : 58.235.xxx.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연어
'05.10.14 7:17 AM (221.147.xxx.124)이십 년을 떠나와 살았다
삶은 어디서나 만만치 않았지만
행버거에 질린 위장은
고추장으로 덮어씌우며 이를 악물었다
떠나올 때 가슴에 담았던 것들
고향, 눈물, 그리움 따위는
천 년 묵은 바위로 눌러버리고
선인장 보다 더 날카로운 가시로 온 몸을 감고
모래 깊숙이 뿌리를 박았다
해일이 밀려오고 산사태나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했는데
아, 미끈미끈한 버터에 겉돌기만 한 노란뿌리들
바닷가에 나가 선다
파도가 잡아당길 때마다
가슴 속 바위가 흔들거린다
무엇인가가 우- 우- 우- 울부짖으며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연어다
연어는 크게 한 바퀴 원을 그리더니
태평양 물살을 가르며 모천(母川)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이윤홍, [연어] 전문 [미주문학] 제 21호, 20022. 경빈마마
'05.10.14 7:36 AM (211.36.xxx.110)저도 이 시 빌려갑니다.
감사합니다.3. 애타는 자
'05.10.14 8:46 AM (58.235.xxx.59)나갔다 들어왔더니 이렇게 빨리 답변이.
감사합니다4. 참
'05.10.14 10:13 AM (210.104.xxx.22)좋네요.
저도 음미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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