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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릴께요...^^

작은 집 며느리..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05-09-18 01:05:29
저는 작은집 큰 며느리랍니다...^^

저의 시어머니는 굉장히 좋으시고...나름대로 큰어머니한테 기를 못 펴고 많이 당하고 사셨나봐요..

큰어머니 성격이 좀..~

여장부 스타일 있죠...그리고 좀 많이 가부장적이시고요..

근데 저의 시어머니는 굉장히 생각이 젊으세요...젊은 사람 이해도 많이 해주고요..

대신 큰집은 돈이 많아서..큰집 형님은 집도 받았고..외벌이여도 별 걱정 없으시구요..

저는 결혼할때 3000만원 받고 맞벌이 하면서 집 샀구요..남편보다 두배 연봉에 열배 스트레스 받는 직장 다녀가면서요..

다른 작은 어머니들도 일 잘하시고..일손이 7-8명이어서..거의 2시간이면 제사준비 끝나거든요..

그리구 주변 친구들이 다들 작은집 며느리는 일 안해도 되는데 왜가냐 이분위기여서..

저번에 진짜 중요한 회사일때문에 제사 한번 못갔구요..또 한번은 출장때문에 벌초를 못갔어요...

그런데 오늘 큰집 가니까..사촌 형님이 좀 기분 안 좋으신 거 같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사촌 형님은 결혼 후 한번도 친정 가신 적이 없대요..

근데 저는 명절 당일날 울 시어머니 일어서시면 같이 일어나서 친정가거든요..

물론 명절 다음날은 또 울 시댁 가구요..

형님 입장에서는 비교가 되어서 그런지..

저는 나름대로 맞벌이 하면서 정말 힘들게 제사며 행사 참여하는데..

형님은 서운해 하는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만약 또 회사일로 참석 못하게 되면 담에 화장품이나..상품권 같은 걸 드려야 할지...

뇌물같아서 좀 웃긴 거 같기도 하고..(사실 거의 얘기도 몇번 안해봤어요...말씀이 없으신 타입이라)

하긴 울 친정 엄마는 시댁에 촌지 성격의 선물을 많이 보내세요..제가 직장 다니느라구 시댁에 소홀한 거 봐달라는 깊은 뜻이..^^

엄마가 시댁에 머 보낼 때 마다..학교 때 선생님들한테 봉투 주던 뉘앙스랑 비슷해서 좀 서글프기도 했어요..

그동안 아무 생각 없었는데..제가 너무한 사촌 동서 였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서요...
IP : 58.140.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
    '05.9.18 1:12 AM (211.218.xxx.63)

    사촌형님 친정가는거는 그분 스스로 해결(?)하셔야지요...
    원글님이 잘못하고 있는거 없어보이는데....
    제사참석안한다고 뭘 드릴 필요있을까요....
    드리면 좋겠지만....그렇게까지야...

    저도 작은집(4째)며느리인데....
    위로 다른 작은집 며느리들은 명절에 오지도 안던데요...가끔만 참석하궁~
    제사에는 당근 안오던걸요...

  • 2. 맞아요..
    '05.9.18 5:15 AM (61.81.xxx.135)

    작은집 며느리들 제사때 한번도 온적 없는데요
    물론 명절때도 안오구요
    구정에는 잊어버릴만 하면 세배온거 같아요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랍니다
    신경 안쓰셔도 될듯한데...

  • 3. 그럼요
    '05.9.18 9:29 AM (211.105.xxx.214)

    전 며느리 들이면 큰집 제사에 안 데려갈건데요.
    제가 그동안 한걸로 충분하고 넘친다는 생각입니다.
    내 며느리까지 가서 노력봉사하는거 싫어요.

    저희도 사촌 동서들은 명절날만 당일 아침에 옵니다.
    님은 참 잘하고 계셨네요.
    이젠 맘 편하게 생각하고 신경 접으셔도 될거같군요.

  • 4. 작은집
    '05.9.18 12:09 PM (220.117.xxx.187)

    저도 둘째 며느리 인데요.
    지금 나이 50대 중반이구요.
    저 우리 아들 장가 가면 며느리
    데리고 가서 큰 집 제사 일 안
    시키려고 결심 하고 있어요.
    제가 할수 있는 나이 까지만
    하고 그만 둘려구요.
    우리 남편이나 제 제사도
    며느리 보고 지내지 말라고
    할 생각 이구요.
    일년에 두번 있는 명절 중
    한번은 전날부터 친정가서
    명절을 보내게 할 생각인데요.
    저희 시어머니 아직 살아 계시고
    마음에 걸리는 게 많지만
    저도 제사가 너무 너무 싫었기 때문에
    며느리에게 대물림 하고 싶지 않아요.
    잘 하고 계신거예요.

  • 5. 큰집며느리
    '05.9.18 3:18 PM (220.79.xxx.190)

    저희 엄마가 큰집 며느리셨거든요.
    그런데 제 입장에선 좀 다르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큰집 제사라고 큰어머니 바로 윗대 제사만을 지내는게 아니랍니다.
    작은집 입장에선 큰집 제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큰집 제사가 작은집에서 따져도
    큰집. 작은집 같은 할아버지.할머니 제사거든요. 바로 위에 시부모님 제사만을 지내는게 아니라서...
    그럼 당연히 작은집도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들한테도 할아버지인데 큰집서 지낸다고
    안가나요?
    큰집 며느리입장에선 바로 시부모님 제사에 작은집 며느리가 안 오는거야 어쩔수 없다지만
    시부모님 윗대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같은 조상인데 지내는 곳이 큰집이라고 작은집 며느리가
    안 온다면 섭섭할 것 같아요. 큰집에서 지내도 어차피 큰어머님이 하시는게 아니고 결국 큰집 며느리
    혼자 동동거릴텐데 같은 할아버지라면 작은집도 당연히 들여다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종손이라고 큰집 며느리라고 더 받은것도 없을텐데 같은 대 조상 제사는
    가서 거드는게 맞는거라는게 몇십년 큰집 며느리 하시느라 고생하신 저희 엄마 보면서 든 생각이네요.

  • 6. 저도 큰집며느리
    '05.9.18 4:16 PM (61.102.xxx.182)

    울 시어어님 혼자 거의 다 준비하시죠. 저는 당연 전날 부터 가서 돕긴 하지만 어머님이 일을 잘 하시고 시키지도 않으시죠.
    근데 제사때 사촌동서가 오든 안오든 전 전혀 신경 안써요
    신경 쓸 틈이 없죠. 어차피 전 날부터 바쁜게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제가 큰며느리던 아니던간에 전 며느리 되기 전부터 딸이었으니
    모든 며느리를 딸의 입장으로 보게되요
    제 입장에선 울 어머님이 젤 힘드시고...
    저도 억울하긴 마찬가지
    그렇다고 다른 사람도 저만큼 억울해야 한다고 생각 안해요
    님 잘 하고 계신것 같은데...
    다른집도 작은집 며느리한테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그쪽도 나름대로 시부모님 찾아 뵙느라 힘들텐데...

  • 7. 큰집며느리..
    '05.9.18 4:48 PM (210.97.xxx.182)

    저도 작은집 작은 며느리였으면 좋겠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맏며느리로 너무 고생을 해서,저도 맏며느리가 싫었어요..

    윗분 말씀대로 요새는 첫째라고 뭐 더 받는것도 아니면서 의무가 너무 많아요..

    작은집들은 그냥 오시면 되지만 큰집 입장에선 대청소며 장본거 날라서 손실이며 음식준비며...정말 일이 무지하게 많거든요..

    그런데 저도 아주버니가 혼자 되셔서 차남인데도,맏며느리 역할을 하는데..정말 명절이며 제사 차라리

    없는게 나은것 같아요...

    조상을 기리기보다는 나만 왜 이고생인가 원망스러울때가 많아요..

  • 8. 작은집 큰며느리
    '05.9.18 5:15 PM (222.121.xxx.131)

    저랑 같은 입장이시네요. 저는 결혼 4년차인데 큰집 제사는 결혼하고 첫해에 시어머니께서 할아버지 제사에 데려가신게 전부에요.
    우리 시댁에서 큰집은 걸어서 5분거리여서 우리 시어머니는 아직도 제사준비때마다 가시지만 저한테는 언제가 제사인지도 말씀 안하세요. 그집 딸이 둘에 며느리가 셋인데 우리 며느리데려야 왜 일시키냐고....^^;;
    시어머니께서도 큰어머니께 당하시게 많아선지 저한테 그런말씀 자체도 안하세요. 대신 설이나 추석엔 친척집 순례를 합니다.(그것도 작년부터 다들 멀~리 이사 가셔서 큰집만 가네요.)

    명절에 친정에 가고 못가는건 그쪽집 문제니 님께서 신경쓰실 부분은 아니신것 같은데요.
    제 친구도 저랑 같은 입장이고 그쪽 큰집은 종가라 일이 장난이 아니지만 그래도 제사에 미리가지 않던데요. 그냥 고민 안하셔도 될것 같은데...^^;;

  • 9. 작은집둘째느리
    '05.9.19 1:30 AM (222.113.xxx.154)

    작은 집 둘째 며느리입니다....
    시어머님대 동서간 감정상 어찌 돌아가는지는 각각의 집안일이지만... 원칙상으론 큰댁에 가보는게 맞다고 봐요... 큰댁 조상인것만이 아니니까요...
    물론 시부모님 중 한분 제사가 생기거나 했으면 따로 행사가 생기는거니 그렇다치치만요...
    저는 시어머님께서 아들 며느리 손주들 데리고 가시기는 하는데 명절 아침에 가니 가서 큰형님 뵙기가 참.. 뭣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악~ 전이라도 우리가 맡자고 했는데... 묵묵부답...
    그 대식구 몰고 가면서 뭐 봉투에 5만원 달랑 넣으시고... ㅠ.ㅠ
    제가 장녀라 그런가... 마구마구 문제점은 보이는데 둘째며느리라 나서는건 한계가 있더라구요...

  • 10. 큰집큰며느리
    '05.9.19 11:33 AM (218.238.xxx.4)

    이런 이야기 나올때 마다 남의집 이야기지만 열 받네요~
    원글님의 작은댁 며느리로서의 처신을 어찌해야 좋을지에 관한 내용까지는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댓글다신 다른 작은댁 며느님들...
    입장 바꾸어 생각해 보세요. 본인들이 큰댁 큰며느리 입장에서도 그런 말씀들 서슴없이
    하실 수 있을지요.
    큰댁의 바로 윗대 시부모님의 제사야 작은댁에서 그런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윗대 조상이야
    큰집, 작은집 다 같은 조상이고 자손들 아니던가요?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꼭 받아서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면으로든
    아니면 전화 한통이라도 걸어 애쓰는 형님께 위로의 말 한마디라도 건낸다면 보상이 되지 않을런지요.
    당연히 안가도, 안해도 괜찮겠다는 말에는 같은 큰며느리 입장에서 마음이 상하네요.
    예전 같지 않고 요즘 큰집이라고 뭐 더 받은것 있나요?
    권한과 권리는 작아지고 책임과 의무만 남겨지는 맏이들의 입장을 조금은 배려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만약에 어느 한 구석에 조상님들께서 묻어 두었던 재산이 개발붐을 타고 엄청난 거액의 보상을 받게
    되었다면 작은댁님들~
    그때도 우리는 작은집 자손들이니 큰집에서 다 가져가세요 하실런지요?
    딸들의 반란으로 조상의 종중재산까지도 딸들도 자손이라 나서 재산분할을 하는 세상입니다.
    권리를 주장하는 크기많큼 책임과 의무도 다 할줄 알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작은댁님들의 생각이 바뀌는 만큼 큰댁님들의 생각도 바뀌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 11. 그런데요
    '05.9.19 4:19 PM (222.107.xxx.188)

    사랑은 확실히 내리사랑 입니다
    윗분들이 잘 대해주시면 철없이 굴던 아랫사람도 철들면 다 뉘우치고 열심히 윗분든 말씀 잘 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두모두 서로 이해하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각자 지성인답게 경우것 본분을 지키고 살자구요 서로 좋게 지내서 나쁠게 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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