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다리를 다치셔서 내내 병원에 계시다가 오늘아침에 퇴원하셨습니다.
아직 두달간 이틀에 한번꼴로 통근치료 받으셔야 하구요..
친정에 아들도 없고 엄마가 다리를 다치셔서 그냥 저희집에 아버지 명절제사를
모십니다..
엄마가 병원에 계시니 하루에도 네 다섯번씩 들여다봐야하고 병원음식도
거의 못드시니 내내 음식해날라야하고 ....엄마가 또 애 같아서 솔직히 엄살도 심하고
움직이시질 않을려구 합니다..
그래서 문만열면 화장실이 있는데도 침대위에서 변기가지고 보시고 양치세수 다
해드려야 합니다..
다리를 삐끗하신건데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니 우시더라구요..무섭다고ㅠ.ㅠ
10분밖에 안걸리는 수술인데도 말이죠..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그렇게 겁많은 사람이 어케 애는 낳았냐구~~
제가 집에만 있는 사람도 아니구 가게도 봐야하고 하루 열두시간도 요샌 모지랍니다
오늘도 제사음식준비 해야하는데 아침에 퇴원수속 밞고 집청소하고 점심 차려드리고
약식 만들어놓구 또 가게에 나왔습니다..
이런날 남편이 빨리 빨이 와줘야하는데 오늘도 손님이 주문한책 구하러 간다고 가더니
아직 올생각을 안합니다..
제 예감이 틀림없다면 그쪽서점아저씨랑 바둑 두고 있을겝니다..
전이고 굽기야 굽겠지만 아직 하나도 해놓은게 없으니 마음이 급합니다..
저혼자 바빠서 이리 뛰고 하는데 도와주는 사람은 없으니..
남편한테 전화넣어봐야겠습니다..
쫌 빨리 오라고~~~~
명절이라 서점에는 손님도 없구 혼자 넑두리라도 하니..좀 기분이 나아지네요..
COOK님들~~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이나 넉넉한 명절 보내세요~~꾸벅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속열불라~~
사임당강씨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5-09-17 16:20:02
IP : 211.107.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부현종
'05.9.17 4:37 PM (221.166.xxx.194)저두 쇼콜라 십만원어치 선물받은걸 겨울 코트나 패딩으로 돈 더주고 바꿀려구요. 지난 주말에
백화점 갔는데 시월 이십일경 지나야 나온다구 다시 왔네요.
근데 그거 아세요? 옷은 시즌 지나면 10%씩 깍은 가격으로 계산해준다고 해서 우선 모빌로 바꿔왔어요. 옷이라면 빨리가서 비시즌 제품으로 바꾸시는게 좋을거 같네요2. 대단하세요
'05.9.18 10:29 PM (218.236.xxx.106)맘도 참 넓으십니다. ...ㅎㅎ
하긴 늙으나 젊으나 남자들이란....
무척 손놀림이 빠르신 분인가봐요.
퇴원에, 식사준비에, 약식까지 해놓고 나오시다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
님 ,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맘 씀씀이 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8245 | 베란다에 마루까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8 | 마루 | 2005/09/19 | 871 |
38244 | 친정아버지가 폐렴이시랍니다 ㅜㅜ 2 | . | 2005/09/19 | 670 |
38243 | 저 뽀뽀해도 괜찮을까요? 8 | 이뻐서 | 2005/09/18 | 1,607 |
38242 | 속없는 시누.. 철없는 남편 7 | .. | 2005/09/18 | 1,758 |
38241 | 명절때 남편이 출장가면 3 | 궁금해서 | 2005/09/18 | 733 |
38240 | 독일서 사올만한 아이들 용품들 뭐가 있을까요? 1 | 호호아줌마 | 2005/09/18 | 429 |
38239 | 남편이 빚이 있는데 2 | 빚 | 2005/09/18 | 871 |
38238 | 갭,어그.아메리칸이글등..미국에선 어떤수준.? 7 | 쇼핑녀 | 2005/09/18 | 1,397 |
38237 | 제사는 4대까지만 한답니다~ 3 | 안드로메다 | 2005/09/18 | 1,016 |
38236 | 시누이도 아닌데 6 | 대략난감 | 2005/09/18 | 1,399 |
38235 | 추석명절 9 | 오라버 | 2005/09/18 | 878 |
38234 | 다들 잘 보내시는지???? 1 | 추석 | 2005/09/18 | 442 |
38233 | 나훈아 ! 멋있네요. 14 | 나훈아 | 2005/09/18 | 1,742 |
38232 | 전동칫솔요.. 2 | 훔.. | 2005/09/18 | 544 |
38231 | 급질) 중국에서의 사업... 2 | 중국사시는 .. | 2005/09/18 | 661 |
38230 | 남편은 독한 넘. 12 | 속터져요 | 2005/09/18 | 2,768 |
38229 | 조언 부탁드릴께요...^^ 11 | 작은 집 며.. | 2005/09/18 | 1,226 |
38228 | 시댁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는데 우리아이(7살)를 데리고 가도 괜찮을까요?? 9 | 어쩌나 | 2005/09/17 | 962 |
38227 | 고추를 손으로 따서 손이 따가워요 7 | 고추 | 2005/09/17 | 647 |
38226 | 도우미 아줌마가 시간안지킬때 5 | 저기.. | 2005/09/17 | 1,187 |
38225 | 불가마 갔다 왔어요- 3 | min | 2005/09/17 | 818 |
38224 | 시댁에있는데 .. 5 | 시댁에ㅅ ㅓ.. | 2005/09/17 | 1,465 |
38223 | 근육이 수축되어 한쪽 어깨가 내려 않았어요.. 13 | 근육수축. | 2005/09/17 | 710 |
38222 | 임신 초기(4주)인데 곰탕(우족)먹어도 되나요? 4 | 알려주세요 | 2005/09/17 | 1,606 |
38221 | 들은 이야기인데 코스트코 직원 월급..... 9 | 빈둥빈둥 | 2005/09/17 | 4,525 |
38220 | 저 울고있어요. 28 | 철없는 10.. | 2005/09/17 | 3,197 |
38219 | 속열불라~~ 2 | 사임당강씨 | 2005/09/17 | 965 |
38218 | 싱가폴빈탄 여행 문의 4 | 여비 | 2005/09/17 | 493 |
38217 | 지금 사시는곳 날씨가 어떠세요?? 5 | 날씨 | 2005/09/17 | 402 |
38216 | 위로좀 해주세여... 오늘두 일해여...T.T 1 | 샤리뚱 | 2005/09/17 | 6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