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구여... 참 이번이 첫 명절
직업은 안경사..같이 일하는 분이... 열차 티켓을 미리 끊어놓은 관계로..전 오늘까지만 일해여...
엊저녁에 오늘일해서..저녁쯤에 도착한다고... 큰형님에게 전화 드렸는데...
화가 나셨나 바여...
큰형님은 자기 딸이랑 지하철타고 천안서..큰아주버님 만나기로 했다...자긴 이렇게 힘들게 내려간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여....
(참고로 저흰 며느리가 네명) 다른 형님두 오늘 늦게온다고 하던데....
구럼 둘만 장보고 일하는거냐... (딴형님 말씀으로는 막상가면.. 멤버가 합쳐져야 일을 시작하신데여)
전들 어찌하겠어여... 일이 꼬엿는데... 제가 놀면서 안가는것두 아니구...
물론 속상하시겠지만...
저한테 그리 화를 내시면..저두 섭하져....
신랑한테... 다는 얘기 안하구... 그냥 큰형님이 쫌 화나셨나바..하면서 돌려 말했는데..
그런 형수님 아니시라구..절대...내가 잘못들은거라구....
신랑한텐 그냥..엉 알았어... 귀후벼야 겠네.... 사람말이 잘 못 들리구..
담 명절부턴... 차라리 일 많이 하구 쓰러지는 한이 있어두.. 전전날 간다...
이리 말했드만... 화난거야?? 이러더라구여...
말로만 내 편들어주면 안되나...
알아달라는건 아니지만...
매일 열시 퇴근이구... 전 추석하고 추석담날 쉬구... 그럼 이번주 휴무가 없걸랑여...
담주에나 쉬는데... 추석담날두 분명 저녁까정 다 먹구 새벽에나 올라와야 하는데...
담날 일하구 진짜 너무너무 힘든데.
결혼이란게 이런거라면..안했져..
혼자 잘먹구 잘 살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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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좀 해주세여... 오늘두 일해여...T.T
샤리뚱 조회수 : 642
작성일 : 2005-09-17 14:45:18
IP : 222.101.xxx.2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럴땐.
'05.9.17 3:23 PM (58.76.xxx.201)직장다니시면 아무래도 이래저래 일꼬여서 차례준비 못하실때가 있어요. 저 임신했을때도 그렇고...
그럼 본인도 마음이 불편하지만, 다른며늘이나 시엄미도 싫어하시죠. 그래서 전 제 할당량을 받아서 채워갔어요. 임신만삭일땐 걍 과일이랑 기타등등 장보는걸로 했구요. 대신 과일은 미리 다 씻어가고, 기타등등도 손질은 해서 상에 올리기만 하면 되게끔요. 직장 다닐땐 전이나 나물등... 그리구 돈도 드리고 했더니 최소한 대놓고 뭐라고 하기는 커녕, 오히려 고맙다고 하던데요? 제 친구 동서는 직장땜에 바쁘니까 백화점서 퇴근할때 사왔다고 하던데, 제 친구 입장에선 어쨌든 자기 할당량을 채우니까 덜 밉다고...
그런식으로 하시면 큰형님이 뭐라 할말씀이 없을거 같은데요? 다른형님들께도 건의해보세요. 큰형님땜에 속상하시겠지만, 큰형님 맘도 이해는 되요. 명절 스트레스가 동서들 원망으로 승화? 되는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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