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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있나요? 돈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예요.
제가 다니는 대학원에서 전 전체 총무로 있어요.
저희과 총무일을 하는 미혼의 p양은 대학원에서 만난 사이지만 10년의 나이차를 못느낄만큼 서로 말이 총하고 일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죠.
더구나 그녀는 대학의 조교로 5년간 여러 교수님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어요.
저역시 그녀를 만나게 되어 기쁨이었고 누구에게든 참 예쁜 아가씨라고 자랑하고 다녔죠.1년을
같이 과 일을 하면서 조금의 불편도 없었구요..반갑게 만나 식사도 여러번..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저희과 회비를 그녀가 가지고 있는데 제가 입금하라고 했거든요.2달전에..
근데 저도 참 무심했죠..다른 차수의 회비는 확인했는데 우리 기 것만 확인안했어요.그녀에게 두어번 입금해달라는 말한것만 기억이 나구요.
연말이라 정리할려다가 통장에 전혀 입금이 없는걸 보고 부랴부랴 연락을 했죠.
자기도 처음엔 텔레뱅킹을 했나..전년도 총무에게 입금했나..하더라구요.
확인을 요구하자 자기 통장을 보니 10월 9일에 74만원을 현금인출하여 봉투에 넣은 기억이 있고 그 뒤는 저에게 준 것 같다는 겁니다.
전 정말 황당했어요.
물론 1달 반 전 상황이지만 현금으로 그 돈을 받은 기억이 정말 하나도 없는 거예요.
아무리 단서를 찾으려해도 서로 돈을 주고 받은 기억 비슷한 것도 없는 겁니다.
제가 언제,어디서 생각해보라니까..좀 섭섭했는지 상황은 악화되어 서로 감정적인 면을 보이며 메일을 주고 받고 있어요.
사람 잃는 아픔도 있지만 전 정말 이해가 안되고 자꾸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 정말 서로 돈을 주고 받은..그것도 현금 봉투..? 없었습니다.
전 그날 그날의 일정 ,지출내역을 수첩에 쓰고 있어요.
통장도 한개로 관리하고 있고요,.그 비슷한 입 출금도 없어요.
또 전 현금을 집에 두지 않아요.
많으면 20 정도는 둔 적 있지만 성격상 이리저리 늘어놓고 있지 못하거든요.
뭔가 빌렸으면 꼭 바로, 즉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달내는 성격이라 제가 그 돈을 받았다면
집에 두지 않았을거예요.바로 입금해버리던지..
정말 억울한데 본인도 답답한지 다소 세게 나오는군요.
이틀후에 만나서 통장을 서로 보자고 얘기했지만 사실
만약 그녀의 통장에서 74만원이 인출된 걸 본다 하더라도 제가 제 손으로 받은 아무런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그 정황을 말해보라니까..계단에서 내려오며 준 것 같기도 하다는...
그녀을 믿지 못하고 억울해하는 제 마음도 있구요,
차라리 내가 악성치매라 기억이 완전 상실된 걸로 판명되면 나하나 웃기는 사람되면 될까?
하다가도 이건 아니야
왜 제가 만져보지도 않은 돈 74만원을 물어야 하나?
저보고 잘 생각해보라는데 그럼 당사자인 그녀는 왜 딱 부러지게 어느날 어느 시점에서
대충의 상황은 이랫고..그 때 무슨 얘길 했고..단 하나도 말 못하는 걸까요?
전 74만원 현금이 작은 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정도를 현금으로 주고 받는 건 1달 반이 지났다 해도 생각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입금했는지..현금으로 주었는지..제가 처음 물었을때 그것도 헷갈릴 수 있는 걸까요?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혀요.
제가 더 떨리는 것 같아요.
지혜있으신 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1. 아니죠
'04.12.9 3:19 PM (160.39.xxx.83)당연 생각나죠...그 아가씨가 정직하지 못한것 같네요. 정황을 기억못하고 첨부터 텔레뱅킹을 했나 하는 거 보니...
2. 님도..
'04.12.9 3:40 PM (211.219.xxx.204)세게 나가세요. 절대 받은 적 없다고.. 처음에 흐지부지, 받았었나 하듯 나가시면
밀어부칠거예요. 그리고 금전문제로 그렇게, 심지어 님한테 떠넘기려시는 분은
오래 사귀어서 좋을 분이 아닌 것 같네요.
정황으로 봐선 그 분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런게 아니고 의도적인 것 같은 냄새가 풍기네요.3. kimi
'04.12.9 4:56 PM (144.59.xxx.154)말씨름 하는 것 보다는 정황을 하나하나 정리해가면서 이야기 하세요.
서로 기억의 흐림으로 인하여 오해하기가 쉬운 경우 왕왕 보았으니깐요.
혹여 나의 불찰로 판명되었을 때을 생각하여, 감정보다는 조금 차분히 이야기해보세요.
74만원이라고 하는 돈은 분명 적은 돈은 아니지만, 충분히 서로 혼동할 수도 있는 상황이니깐요.
일단,
1. 전년도 총무에게 한번 확인 작업해보세요. 실수로 그분한테 텔레뱅킹이 될 수도 있으니깐요.
2. 본인의 10월9일 수첩의 일정을 다시 한번 보시고, 그날의 하루 일과를 기억해보세요.
3. 그래도 전혀 본인의 기억에 없다면,
4. 상대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식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현금을 주고 받았는지 확인하세요.
5. 서로의 상황이 좁혀지지 않으면, 님의 10월9일자 수첩의 일정을 상대에게 보여주면서, 다시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서로 지난 기억을 상기하셔야 되겠네요.
그래도 결국은 정리가 안된다고 하면,
두분이 37만원씩 손해를 보셔야 되겠네요.
어느 한쪽의 실수로만 돌리기에는 서로의 증명의 빈약도로 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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