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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가면 왕따예요.

시댁왕따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04-12-09 13:08:43
형님 두분 계신데, 작은 형님은 저하고 있으면 큰형님 흉을 보시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작은형님은 큰형님 하고 같이 있는 자리에선 또 그렇게
큰형님에게 잘할 수가 없어요.
큰형님, 작은 형님 같이 있으시면 시어머님 흉을 말도 못하게 봅니다.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요.
시어머님에겐 또 그렇게 잘할 수가 없어요. 두분다.
그래서 그냥 같이 말섞어봤자 나중에 내욕도 엄청 할테고 말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시댁가면 거의 혼자 따로 국밥처럼 있어요.
시어머니께선 그런 저에게 유별나게 군다고 또 뭐라 하시네요.

시댁가면 융화가 되지 못하고 왕따예요.
그러니까 시어머님 보시기엔 큰며느리 작은 며느리 둘은 저렇게 사이가 좋은데,
막내며느리가 융화가 안된다고 생각하시고 저만 뭐라고 계속 그러십니다.

무슨 말이든 모이면 누구욕이라도 해야하는데, 동참해서 하게 되면 나중엔
자기들이 했던 욕마저도 제가 했다고 뒤집어 쓸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냥 홀로 외로이 왕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도 제사가 있어서 모였는데, 시어머님께서 왜 동서들과 못어울리냐고
야단을 치시더라구요. 저 하나 때문에 집안이 이상하게 된다시며 억울한 소리를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님께서는 형님들이 뒤에서 자기욕을 얼마나 해대는지 입만 열면 욕하는지 모르세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갑갑하네요.
제가 사실을 이야기 해도 제가 거짓말 한다고 하실꺼예요.
정말 녹음기를 하나 장만해서 들려주지 않는한.
시어머님은 제일 싫어하는것이 남 뒤에서 흉보는것이 거든요.

다다음 주에 또 봐야 되는데, 지금부터 머리가 지끈 거립니다.
IP : 218.51.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12.9 1:33 PM (211.217.xxx.227)

    그것 참 어렵네요.
    욕할때 같이 맞장구 치면 절대 안되요.
    저는 시모가 동서 욕할때 멍하니 있어요.
    대꾸도 안하죠. 그냥 혼잣말이냐 싶게요.
    그리고 욕할때는 그냥 빙그래 웃고 말아요.

    절대 유념하셔야 하는것이요. 그런 욕하는 사람들
    나중에 다 들통 나거든요. 말이라는것이 돌고 돌아서요.

    억울하게 큰형님,작은형님 시모에게 날벼락을 칠때
    그분들이 쟤도 옆에서 거들었다라고 하면 네네 했다가 큰코 다치죠.
    그냥 욕먹어도 좋으니까 형님들 얘기 할때 한마디는 하심이
    어떨까요. 동조를 구한다면 저는 잘 모르겠고, 이런 얘기 듣기
    거북하다구요. 더 왕따가 될지 몰라도 님 앞에서는 이런 얘기를 안하시겠죠.

  • 2. 정말 이상해
    '04.12.9 1:48 PM (222.117.xxx.76)

    정말 답답 하겠네요 저하고 너무 비슷한점이 많은데 다른점은 저히 시어머니는 형님들이 당신 흉보는것을 다 아신다는 거지요. 저는 형님이 네명이랍니다. 상상이 가시는지요. 안그래도 형제 많아 말많은 집에 막내며느리로 시집간 사람은 그런 고민이 많은것 같아요 .. 저는 게다가 어머니 불쌍하다고 어머니 편을 들었으니 가뜩이나 젊은 아래 동서 보기 싫었을 텐데 저만 죽일.....됬다는것 아닙니까?
    결혼해서 지금까지 남편하고 사운것의 99.9%는 동서들 때문 입니다.

  • 3. IamChris
    '04.12.9 2:40 PM (163.152.xxx.148)

    ㅎㅎㅎ 님이 없을 때 형님들하고 시엄니 대화 내용 뻔하네요. 그렇죠? 어쩐대요...
    세분 불러다 놓고 다 불어버리면 님만 공공의 적이 되어버릴라나?

  • 4. 막내며느리
    '04.12.9 3:48 PM (211.208.xxx.12)

    제처지도 마찬가지에요. 동서들이 시집흉을 볼때 동의하면 결국 돌아서서 저만 욕먹게 되구요, 묵묵부답을 하고 있으면 사랑받는 막내며느리는 다르다며 비아냥거려요. 그래도 무응답으로 일관해요. 처음 몇번 본의아니게 동의했다가 난리가 났거든요. 신기한건 흉은 큰동서가 다 보고 전 그냥 고개만 끄덕였는데- 사실 결혼한지 몇달 안됐는데 시어머니 흉볼 간 큰 며느리가 어디있습니까- 저만 ***이 된 거에요. 그후론 화제가 이상하게 돌아가면 핑계를 대서 그 자리를 피하고 봅니다. 저도 시집가면 은따예요.

  • 5. 헤스티아
    '04.12.9 4:23 PM (220.117.xxx.180)

    저도 시댁에서 산후조리했는데,, 뭔가 시어머니의 꼬투리를 잡으려고,, 윗 형님들이 안달이시더만요....-.-;;; 끝내 흉잡힐 만한 이야기를 안하니까.. 그저 기분상해하기까지--;; (저두 막내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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