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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농업도 강하다

왕시루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4-10-14 13:31:36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긴급 제언이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제시됐다. 제시된 5대 미래 전략산업분야에는 디지털 칸, 네오뉴딜, 소프트산업의 성장동력화,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농업의 1.5차 산업화가 포함돼 있다.

농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인식하는 것은 위기에 몰린 농업계에 큰 희망의 메시지로 비친다. 우리 경제가 국민소득 1만달러의 늪을 벗어나 다시 뛰려면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때 “농업·농촌 발전없이 후진국이 중진국으로는 될 수 있으나, 중진국이 선진국으로 될 수는 없다”고 갈파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쿠즈네츠 교수의 경제관은 우리 경제 재도약에 시사점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향후 10년간의 농정의 기본틀인 농업·농촌종합대책과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종합대책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농업의 1.5차 산업화와 유사한 관점에서 농업을 토대로 한 식품산업·향토산업 육성 및 농촌관광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종합대책을 성공시켜 농업·농촌을 선진화해야 한다. 농업·농촌 선진화는 곧 경제 재도약과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강대국들의 공통점은 농업강국이거나 농업·농촌발전에 국력을 집중하는 데 있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농업강국이며, 농산물 수출 세계 1위의 나라다. 1860년에 링컨이 농무부를 창설하면서 국민의 부처로 명명한 이후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다.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농업국이며, 세계 2위의 농산물 수출국이다. 현 대통령 시라크는 농림부장관 출신이며, 도시와 농촌이 균형발전하여 농촌인구가 늘고 있다.

영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만 해도 곡물 자급도가 40% 수준이었으나, 전쟁 중 대륙봉쇄령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은 후에는 농업투자를 확대하여 곡물 수출국가의 반열에 올랐다. 독일·이탈리아·캐나다도 역시 농업강국이다. 일본은 농외소득이 높은 데 힘입어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보다 1.2배나 높다. 러시아에서 농업의 중요성은 흐르시초프가 ‘지도자에게 가장 곤혹스런 것은 국민들에게 식량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 데서도 엿볼 수 있다. 중국은 후진타오의 국가발전계획(1234계획)에서 농촌개혁을 기업·금융·정부기구 개혁과 함께 4대 국가 개혁과제로 선정하여 중점 추진하고 있다.

우리도 선진강대국처럼 농업·농촌 발전을 국정의 핵심과제로 격상시키고, 정부·농민과 국민이 하나가 되어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특히, 소련의 실패를 교훈삼아 정부는 농업 투융자 효율을 높여야 한다. 농업과 농촌의 주인은 농민이므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농민의 강한 책임감과 자조노력이 관건이다. 여기에 국민들의 농업·농촌 사랑이 불붙는다면 우리 농업·농촌의 선진화, 나아가 제2의 국가 도약도 앞당겨질 것이다.

IP : 220.90.xxx.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보
    '04.10.14 3:23 PM (219.254.xxx.16)

    정말 공감되는 얘기예요. 얼마전 EBS에서 선진국의 농업에 관한 다큐를 봤는데,,,선진국은 농촌도 저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시골에서 농사지시는 저희 시댁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더군요. 정부와 국민 그리고 농민이 힘을 합해야 할때입니다.

  • 2. 왕시루
    '04.10.14 11:59 PM (220.90.xxx.15)

    저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시골 외가집에 가면 참 친구들이 많았었는데..
    지금 저희 마을엔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한명 그리고 저희집 건웅이.건승이
    모두 세명이네요

    내년에 5살이 되는 건웅이녀석 친구가 없어 유치원에 보낼려구 마음먹고 있는데
    그것도 고민입니다 아이들이 없으니 문 닫는 분교는 늘어만 가고..

    아이들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이 넘치는 그런 농촌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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