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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요. 친정 엄마랑.....

건이현이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09-03 17:38:58
엄마는 마흔일곱에 혼자 되셔서 저희 4남매를 키우셨어요.
그때 오빠는 군대에있었고 저는 대학생,동생은 고삼,막내는 초등 6학년이었어요.
오빠가 의가사로 제대했지만 다시 복학해야했고 엄마혼자감당하기에 학비가 장난이 아니었었죠.

지금 생각하면 우리 엄마 참 대단하세요.
그땐 잘 몰랐어요. 그냥 책이랑 살것도 많고 타지에 나와 공부헀었기때문에 돈이 참 많이 궁해서
속상한적도 있었지만 그냥 속으로 삭이곤 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얼마나 힘드실지
그런 생각은 별로 못했던것 같아요.

그러기를 한 5-6년하고 막내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집 전체를 서울로 옮겼어요.
저는 아마 형제중 제일 짧게 엄마곁에서 지냈던것 같아요.
결혼하고도 지방으로 내려와 5-6시간 되는 거리에 살고 있으니 자주 못가구.
직장 다닌답시구 전화도 자주 못하구 그래요.

제가 사정이 생겨 애들때매 발 동동구르고 있을때 만약 저희 엄마가 동생통해 그사실을
아시면 바로 그 담날 새벽에 출발해서 6시간 기차 타고 애들 돌봐주러 오십니다.

우리 아이들 크면 내가 엄마처럼 할수 있을까 생각하면 정말 자신없어요.
결혼전 직장다닐땐 연애하던 남편과 엄마 모시고 여기저기 잘 다녔는데
결혼해서 지방으로 오고나니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엄마 모시고 새언니랑 막내동생까지 껴서 여자들만의 여행을 갑니다.
제주도로요.
가족전체가 간건 몇번 있었지만 이렇게 애들 놔두고 조용하게 가는건 결혼후 처음이예요.

저도 기다려 지지만 엄마도 무척 설래시나봐요.
이번에가서 정말 이야기도 많이하고 맛난것도 많이 사드리려구요.

제주도는 두어번 가봤지만 아직 어디가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서 좋은 코스랑 맛집도 검색해서 잘 놀더 올께요.

저 정말 좋겠죠?
IP : 141.223.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떼
    '04.9.3 5:55 PM (147.6.xxx.194)

    네에.. 정말 좋으시겠어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 2. 뽀삐
    '04.9.3 6:07 PM (211.200.xxx.156)

    부럽네요.
    어머니 건강하실 때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저희 엄마도 여행좋아하셨는데 지금은 다리가 안좋으셔서 기회있을 때도 잘 안가시려해서
    속상하곤 합니다.

  • 3. 뽀로로
    '04.9.3 6:35 PM (220.127.xxx.140)

    스펙은 좋으신데,
    굳이 기혼녀들이 많은 편인 요리 사이트에서 아침에 저런 스펙을 자랑하셔야 하는 이유는 뭔가요?
    이러면 82에서는 '만원쥉~' 해야 하는데?

    그리고 깊은 연애경험 10회랑,
    현금 없음 부분은 뭐 그다지 좋은 스펙도 아니네요..
    몇 년 일 열심히 한다는 핑계로 여자랑은 엔조이만 하면서
    그러느라 버는 돈 다 쓰면서 살다가,
    30대 후반쯤 결혼할 때는 최소 30대 초반 이하를 원한다는 얘기네요?
    그닥 인기폭발일 것 같진 않네요...

  • 4. yozy
    '04.9.3 8:16 PM (221.147.xxx.99)

    정말 부럽습니다.
    좋은시간 많이 보내고 오세요.

  • 5. 김혜경
    '04.9.4 1:00 AM (211.201.xxx.97)

    저도 엄마랑 단둘이 여행하고 싶네요...재밌을 것 같은데...

  • 6. 미스테리
    '04.9.4 1:30 AM (220.118.xxx.59)

    울 혹(?)만 맘편히 맡길데가 있음 저두 엄마랑 단둘이 여행가고 싶어요~~~^^*

    건이현이님...
    이번 여행에서 어머니와 정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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