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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도움 받는거요
제가 이번에 꽤 비싼 주방용품을 사게 됐어요.
그래서 사실은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엄마가 그거 있으면 좋다고 꼭 사라고 하셔서 샀는데 엄마가 그거 엄마가 해주고 싶다시면서 돈을 보내 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다고는 했는데 신랑한테 말하니까 그러더라구요.
"장모님은 그거 가지고 계셔?"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했죠. 그러니 비싸서 당신도 사지 못한걸 딸한테 해준다는건데 자식이 부모님한테 해드리지는 못할망정 결혼까지 하고 받으면 되겠냐며 그거 반칙이라고 절대 받지 말라고 하더라구요.-_-
사실 시어머님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고 용돈도 주시고 그러는데 저희집에서 그정도는 받아도 될 듯 한데...
저희 아빠는 샐러리 맨이시라 언제 회사에서 나오실지도 모르는데(지금까지 계시는 것도 정말 대단한거죠.) 부모님이 저희 챙겨줄 수 있을 시절도 얼마 안남았거든요.
그에 비해 시아버지는 전문직이라 평생 일을 하실 수 있거든요. 지금도 당신이 직접은 거의 안하시고 사람들 고용해서 쓰고 계세요. 퇴직금 없는대신 평생 직장이라며 시어머님께서는 우리는 노후 준비 다 되있다고 너희들이나 여행다니면서 즐기며 살라고 하시거든요.
그치만 저희집은 아빠 나오시면 뭐 기본적인 생활은 하시겠지만 용돈주고 챙겨주고 하실 만큼은 안될것 같은데 지금 작은거라도 받으면 나중에 우리집 챙겨도 신랑한테 덜 미안할 것 같기도 해서 전 그냥 받고 싶은데 어떤게 맞을까요?
선배님들.. 초보 주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1. 전
'04.6.4 9:21 AM (211.192.xxx.152)그냥 받으세요라고 말할래요. ^^
비싸든 싸든 시집 보낸 딸가진 엄마들은 아마 다 맘이 그럴거예요.
저도 결혼해서 첨엔 엄마가 무지 챙겨주더라구요.
울집에 와서 휙 둘러보고는 (그렇게 살림살이 바리바리 챙겨 보내셨으면서도) 담에 올땐 무엇이라도 하나 들고오시더라구요.
옆에서 귀동냥으로 들은 살림살이.. 정작 당신은 없으시면서도 저한텐 꼭 챙겨주시고....
어머니께서 님한테 돈주시고 출혈이 무척 크다면.... 받지말라고 해야겠지만..
어머니도 다 하실만 하시니깐 해주시겠죠.
저라면 그냥 받으라고 하겠어요. ^^
아.. 그리고 남자들.. 대부분 님 신랑같은 반응 보여요. -_-
'어머님은 있으셔?'........ 참.. 이말이 어찌보면 울엄마 챙기는것 같이 들리면서도.. 가끔 뒤틀리면 '쳇.. $^**) 남자라고..' 라고 들리기도 해요. -_-;;;;;;2. 부러워요
'04.6.4 10:20 AM (152.99.xxx.63)친정부모님이 뭐 해주실수 있다는게 어딘지...저희 친정도 잘 살았는데,
사업 망하고 집도 줄이고 하면서 어려우시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제가 생활비도 드리고 해요. 한달에 50-60만원씩 드리는데 더 드리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에요.
지금 친정서 꼭 해주시고 싶다면 받으시구요, 나중에 친정부모님 나이드시면
많이많이 효도하세요.3. 깜찍새댁
'04.6.4 10:23 AM (61.73.xxx.17)그래도 남편분 착하신 거에요...
친정에서 뭐하나라도 더 안챙겨 주나 하고 눈 벌건 남자들 많습디다...
남편분이 그리 펄펄 뛰신다면....남편분께 말씀드리지말고...친정엄마께서 주시면 받으세요.
글구 남편분께는 우리 돈으로 사는거라고 하시구요..
엄마께 받은 돈은 잘 꽁쳐(^^)두셨다가..엄마께 머 사드리든지 용돈 급하실때 드리던지 하세요.
^^전 그렇게 할 거 같아요4. 어쩜
'04.6.4 2:11 PM (61.33.xxx.56)시집간 딸에게 뭐라도 더 해주고 싶으신 친정엄마 마음을 그냥 받으심이 좋을거같네요..
남편분 사고방식이 맘에 들구요 ....처가집에 조금이라도 폐끼치지 않으려는
남자의 자존심 같은게 보이네요 ....요즘 하도 치사한 남자들이 많아서 그런가..?
이번껀 받으시구요 친정부모님께 기회 될때 뭐라도 해드리세요 ...5. snoozer
'04.6.4 5:47 PM (211.178.xxx.147)옆집엄마는 결혼 10년이 넘었는데 이번에 친정어머니가 냉장고 바꿔주셨다네요. 어머니 마음이 이해가 가죠. 딸이 오래된 조그만 냉장고 끌어안고사니...부모님 맘이야 이해하죠.
근데 전 이번에 김치냉장고 고장나니 사주시겠다는거 고쳐서 그냥 쓰겠다고 했다가 엄마한테 너는 그렇게 구질하게 살아라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결혼초부터 친정에서 많이 도움받았지만(가전제품,살림살이,먹을것등등) 이젠 저도 애엄마이고 저희 남편이 님남편이랑 똑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진정한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친정에서 받음만큼 저로서는 한다고했지만(엄마의 심부름은 제가 다 했지요.) 엄마한테는 계속 뭔가 빚진 느낌이더라구요. 엄마도 네가 내 도움없이 살수있냐 하시는 생각이 있으시니 오기인지 김치도 사먹고 일절 받지않을려고요(담글실력은 안되고)
근데 저희 엄마는 보통의 어머니상이 아니어서 님의 어머니와는 틀릴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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