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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가정경제를 보시고 조언및 점검 좀 해주세요..

맞벌이 부부..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04-06-04 11:36:22
82쿡 정말 정말 눈팅 자주하고 좋은 정보 넘 감사하게 잘 보고 있답니다..하지만 다 좋은 데.. 사실 조금의 위화감때문에 이런 글 올리기 좀 그랬지만.. 잘산다고 남 무시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고..^^;
그래도 가장 정직하고 따뜻하고 좋은 말씀이 많으셔서 도움과 조언을 구하고자 용기 내어 글을 올립니다..
저도 여기 회원분들처럼 나이들어 더욱 안정된 생활을 하기 위해.. 요리뿐 아니라 다른 조언도 필요할 것 같아서요..
잘사시는 분들을 부러워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현실에 만족하고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마음입니다.. 긍정적으로 살라고 노력하며 삽니당..

전 작년에 결혼한 조금 나이 많은 새댁이랍니다..
그렇게 잘난것도 없고 못난것도 없이 나름대로 중류층이라 생각하고 평범하고 알뜰하게 살아가는 신혼부부입니다..
그런데.. 저의 생활비 내역을 공개할까 합니다..
더 저축하려면 어떻게 하고..아기 놓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리고 여러가지 경제적인 계획을 한번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사실 무슨 전문가가 나와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지만 님들은 실물 경제로 가장 정답일 것 같아서요..
보너스달도 있고 그런거 다 포함해서 둘이 한달에 약 350만원정도 수입입니다..
집은 시댁에서 사주셨구요.. 넘넘 결혼해서 감사드리고 살아여..지방의 24평 아파트로 싯가 약 1억2천..
신랑이랑 저랑은 동갑으로 올해 32살..
앞으로 5년후정도면 30평형대로 가고 싶습니다… 전 아기 가지고 하면 그냥 집에서 전업주부로 지낼 예정이구요.. 신랑은 연봉이 약 2700만원정도..
고로 한달 수입 약350만원
신랑용돈 35만원 차량유지비25만원(외근이 많아 더 줄일수 없음)
저 용돈 15만원(출퇴근비용및 잡비, 점심은 도시락)  신랑 보험료 20만원, 저 보험료 5만원
외식비 5만원, 부식비 20만원, 신랑 총각시절부터 모으던 적금 50만원(현재 1000만원정도)
청약 주택부금 10만원, 저 비상금 적금 10만원, 경조사및 집안 대소사일 10만원(신랑이 장남)
아파트 관리비 10만원, 가스비 3만원(봄 기준) , 인터넷비3만원, 핸드폰비(집전화없음) 신랑 5만원(신랑 외근직 많아 줄이기 힘듦) ,저 2만 5천원 카드사용료 30만원 저축 90만원

총 저축은 160만원.. 소득의 반도 못합니다..
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쓰는 것도 없는 것 같은 데..
결혼 처음 해서 그런지 꼭 한달에 한번 뭐 큰거 삽니다.. (82쿡이 책임도 있어요.. 식기세척기도 샀잖아여.. 핸드블렌더도..잉이..) 아님 집안 대소사(어버이날 ,생신) 있궁.. 이번달에 자동차 보험료.. 50만원..에궁..
대충 한달에 150여만원을 하게 되는 데.. 뭐가 문제가 있을 까요.. 이러다 애 놓고 집에 있으면 저 소득이 확 주는 데.. 그럼 저축도 거의 힘들거구..
정말.. 걱정입니다..
지금 현재 결혼한지 7개월정도인데. 약 천만원 모았거든요.. 근데.. 아기 놓기 전까지 2천만원 모을 건데.. 퇴직금까지 합쳐서.. 그런다면 2천만원으로 어떻게 불릴까요.. 집은 어떻게 넓혀가궁..
2천만원의 재테크는 좀 약하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그런 기사를 읽었어요.. 맞벌이 하는 사람들이 전업주부들의 가정보다 가정경제가 파탄나기 쉽다고.. 그 이유는 맞벌이를 하게 되면 더 나은 중,상류층의 모방 흉내의 심리를 가지게 된다고.. 사실 저도 좀 그런가봐요.. 아직 벌어야 하는 데.. 나중에 한쪽만 돈 벌면 못사게 될거라는 생각에 식기세척기이며 에어컨이며 산 것 같아요.. 그러면 안되는 데..
82쿡 회원분들.. 좀.. 봐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12.152.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호맘
    '04.6.4 11:52 AM (211.193.xxx.21)

    저도 맞벌이라 한마디 덧붙여봅니다. 더 줄일게 없어 보이네요. 원래 애기 없을때 50% 이상 저축하라는 말은 한달 기준이 아니라 전체 연봉 기준으로 생각하심 됩니다. 사실 한달 50%이상은 애기 없어도 힘들거든요. 정기적으로 나오는 월급/보너스 말구 성과금이나 연월차 수당, 의료비지원 뭐 이런 뭉칫돈을 모아 모아 한번씩 정기예금을 해놓으시면(일년에 3백만원, 뭐 이런식으로) 전체적으로 50%선 정도 유지가 되실 겁니다.
    그리고, 선배로서 한마디하자면 님이 직업을 가지고 계시는 동안이라도 연금을 하나 들어두심 좋겠네요. 남편버는 돈으로 내 연금드는건 사실 힘들거든요. 목돈 모으는건 한두해 악착같이 절약해도 그리 큰 돈 모으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젊을때 연금을 하나 더 들어두심 나중에 직장을 그만두셔도 남편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니 든든하지 않을까요.

  • 2. 이론의 여왕
    '04.6.4 12:05 PM (203.246.xxx.223)

    어... 저기요, 연봉이 2700 인데 어떻게 월 350 이죠?
    그리고 정말로 생활비 줄이기 힘들어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게 있어서...
    요즘은 참... 그냥 무조건 안 쓸 수도 없고... 저도 앞이 안 보입니다.
    (도움도 못 되고... =3=3=3=3)

  • 3. 맞벌이 부부..
    '04.6.4 12:19 PM (12.152.xxx.132)

    신랑만 연봉이 2700만원이고 저가1500이예요..그래서 월평균 350만원요..

  • 4. 빈수레
    '04.6.4 12:24 PM (218.235.xxx.175)

    글쎄요....
    아직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진짜새댁이시라니, 죄금만 말할께요....

    신랑 외근직이라 차량유지비 못 줄인다 하셨지만..외근직이면 차량유지비가 나올테데요??
    요즘은 불경기라 회사서 없앴나요???
    그 다음, 신랑용돈, 신랑이 별도로 저축을 한다거나 그런 것 아니면 신혼이니까 조금 더 줄일 수 있을 것도 같은데...이 두가지는 신랑과의 관계따라 조정이 가능도 하니까...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다른 것은 잘 모르겠네요, 기본규모라는 것도 있고, 맞벌이라서 신혼시절부터 스스로 "중류층"이라 생각하고 생활하신다니까....^^;;;;
    근데 보통은, 전문직으로 세금공제전 총수입이 좀더 많아야 중류층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아닌가요??

    그러므로....
    조금더 지출을 줄아고 싶으시다면...
    일단 가계부를 아주 꼼꼼하게 적어보세요, 지하철요금까지도.
    그럼 다달이 일이만원이라도 새어 나가는 걸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생기는 집안대소사며 식기세척기 등의 꼭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하는 지출은, 아깝게 생각하지 마세요.
    내 시간을 아껴서 다른 생산적인 곳에 쓰기 위한 투자이며, 인간관계에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하세요. 또한 몫돈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가, 그렇게 "사람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함..이 아니던가요...?!

  • 5. 빈수레
    '04.6.4 12:32 PM (218.235.xxx.175)

    아, 오타가 무척 많네요, -.-;;; 그냥 넘어가 주세요....

    그리고 지금 더 긴축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단 "중류층"의 소비를 하다가 전업주부로 들어앉으면서는, 거기다가 출산으로 인해 식구가 는 상태로의 수입이 주는 것은.....금전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해질 것으로 사료되는데요??

    더더군다나, 직장생활을 할 때는 돈이 있어도 쓰러 다닐 시간이 없어서 돈이 모이는 경우도 있지만, 전업주부이고 갓난아기가 있는 경우에는 쓸 곳도 많고 쓰러 다닐 시간도 많은데...쓸 돈이 없다...라는 상황이 되던데요.

    그러므로, 지금은 중류층의 소비행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더라도 긴축으로 돌리시는 것이 어떨까...싶습니다. 돈이 있어도 안 쓰는 것은 '내, 돈이 없어서 못 쓰는 게 아니야!'란 마음이 있기에 별 문제가 안되지만, 진짜 수입도 줄고 없어서 꼭 필요한 것도 꾹 참고 돌아서야 할때는...것도 스트레스랍니다.

  • 6. 지나가다
    '04.6.4 12:58 PM (211.235.xxx.224)

    글쎄요... 우선 에어컨이 있으면 전기요금도 늘어날 텐데요. 그리고 카드사용료라고 한 것에 생활비가 포함되는 게 아닌지요? 위에 말한 거 말고 카드로 쓰는게 또 있나요?
    보험료도 수입에 비해 좀 많으신 것 같구요. 보험은 양보다도 질이 중요하니 꼭 필요한 건지 잘 확인해 보시구요. 저축성 보험은 안 하는게 낫다는 말들 전문가들이 많이 합니다. 저축은 저축으로, 보장은 보장성 보험으로 하라는 말이지요.
    맞벌이시면 인터넷 집에 꼭 있어야 하는지도 생각해보시구요. 돈도 돈이지만 시간소모가 많으니까요.

  • 7. snoozer
    '04.6.4 1:55 PM (211.178.xxx.147)

    전 소득의 60% 이상은 항상 적금을 했던것 같아요. 보험료 포함하면 더 되겠죠.
    꼭 넣을 적금넣고 나머지로 생활하는데 별로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양가에서 올라오는 주식이면 김치등도 무시할수는 없지만요.
    대충보니 남편분이 좀 많이 쓰시고 보험료도 저희보다 많네요. 차를 안몰수없으시다면 할수없겠지만요.. 해가 갈수록 바꿀 살림도 늘고 할테니 지금 여유있을때 많이 모아두심 좋겠네요.

  • 8. 일복 많은 마님
    '04.6.4 1:55 PM (203.255.xxx.83)

    제가 막 결혼했을때 생각이 나네요.
    저도 신혼 때 시댁이 좀 여유있어서 집을 갖고 시작했어요.
    그 당시만 해도 결혼하면 일을 관두어야 하는게 일반적이어서 저는 첫애 낳고 몇년 지나 다시 일을 시작했답니다.
    당연히 신랑 월급으로는 사는게 빡빡했죠.
    그런데 저희 아파트 근처에 비디오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그 집이 저희랑 비슷한 또래였어요.
    처음엔 잘 몰랐는데 조금 지나 친해져서 알고 보니 남편은 증권회사 다니고, 시댁에서 잠실 주공 아파트를 사줬는데 그걸 세주고 방 딸린 가게 얻어서 비디오 대여를 하고 있더라구요.
    상당히 충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장사도 제법 잘 되서 그 집은 우리하고 시작은 비슷했지만 결혼 후 3-4년 정도 후에 모습이 많이 다르게 되더라구요.
    해서 저도 그 충격과 깨달은 바가 있어 친정부모님 편챦으신 핑계로 한 5년 친정살이하며 맞벌이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집 세놓은 돈으로 재테크도 좀 하구요.
    그게 아니었으면 지금쯤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집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은 행운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자칮 방만해지기도 쉽죠.
    말씀대로 이것저것 쓸 일도 많고.
    그래도 그런게 걱정되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시는 걸 보면 잘 하실 것 같습니다.
    당장 좀 불편하더라도 아이없거나, 어릴 때 생활을 줄이고 재테크를 찾아보신다면 어떨지요.
    아이들이 크고 나면 살던 규모를 일부러 줄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쩔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도 지금의 근검은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단, 이런 경우 너무 욕심부리다가 가진 것도 잃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편은 감수하되 재테크는 신중하게, 욕심내지 않도록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정 할 것 없으면 정기예금에 넣어 놓더라도.
    도움이 되셨는지....

  • 9. 배영이
    '04.6.5 1:16 AM (219.250.xxx.90)

    저에 비하시면 빈틈이 없으시네요..
    참 알뜰하세요..
    전 좀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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