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자로서 옷 사입기

산들바람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04-06-04 13:35:28
아이를 키우다보니.. 어디든 쇼핑을 해도 아이 옷이나 신발 가방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동생은 "언니 옷좀 사 입어라.. 일하는 사람이 옷이 그게 뭐꼬?"하는데..

저도 물론 수긍을 합니다.. 그래서 같이 백화점 가죠.

백화점 가면 눈이 저절로 아이옷에 갑니다..

내꺼는 예쁜 핀 하나에 만원이면 "오메.. 비싸다."하며 슬그머니 내려 놓지만,

예쁜 아이 핀을 보면 그냥 지나가기가 힘들더군요..

전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옷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렇다고 막 입지는 않습니다.)

형편도 안좋고 하니까, 스스로 '그냥 단정하게만 입자'고 생각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습니다.

다른 엄마들도 그러세요...

직장 다니는 엄마들도 저처럼 2년전에 샀던 옷이 전부다인가요..

굳이 체중이 더 나가는것도 아니고 해서 옷 사입지 않고 그냥 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나만 그런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요즘 엄마들이 워낙에 예쁘게 해다니니까요
IP : 210.95.xxx.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y26
    '04.6.4 1:40 PM (211.104.xxx.132)

    아뇨~ 저도 그래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나마 남푠옷만 사는데
    아이까지 생기면 진짜 제옷은 티쪼가리 하나도 안사입을거 같아요

    지난 2년동안 결혼하기 전 옷으로 버티다,,,
    요즘들어 진짜 하나 사입어야겠다 하고 백화점가도
    손에 든건 남푠옷에 영양제...

    회사 집 이렇게만 하다보니 제 스스로 그렇게 되네요

  • 2. yuni
    '04.6.4 2:00 PM (211.204.xxx.211)

    전 옷을 안사입은지 5~6년이 흐르다보니 백화점에 가면 속옷부터 시작해서 다 다시 사야해요.
    그러다보니 입을 옷은 하나도 없는데(아시죠?? 5,6년전 유행옷 요새 못입습니다.) 뭐부터 사야할지 엄두가 안나 막막합니다.
    그래서 항상 딸내미 옷이나 한두개 사고 그냥 돌아오기 일쑤죠.
    옷장은 비고 한번 사기시작하면 대형사고가 줄줄이라...
    그냥 윈도우쇼핑은 좋은데 구매는 무서워요. ㅠ.ㅠ

  • 3. 아니요
    '04.6.4 2:03 PM (211.180.xxx.61)

    전 안그래요. 저는 좀 뚱한 편이라서 옷태가 잘 안나지만 제옷은
    백화점에서 팍팍 사입고(그래봤자 주로 "행사"상품), 애들옷은
    마트에서 삽니다. 애들 옷은 너무 비싼것같애요. 글구 애들옷은
    비싼거 사입힐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이것 저것 묻고, 맨날 세탁기로
    돌려대니까요. 그냥 깨끗이 빨아 입히고, 어디 떨어진옷만 아님되죠.
    근데 내 옷은 암만 사도 없는것같아요. 요즘은 잘 안샀지만...
    남편옷은 안 사줘요.(자기가 해결) 내가 이상한 아짐입니까?

  • 4. 그렇게
    '04.6.4 2:09 PM (211.185.xxx.65)

    그렇게 살지 마세요
    세월이 지나면 아쉬움이 가득 합니다
    젊고 예쁠 때 무엇을 입어도 폼이 날 때 예쁜 것 많이 입으세요
    돈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고 나서 이젠 내 옷을 사입어도 되겠지 할 때면
    이미 몸매도 변해있고 옷입는 감각도 없어져서 무엇을 사야하나 망설이며
    돈이 있어도 옷을 못사는 지경이 됩니다
    저도 님처럼 그랬거든요
    그러던 30살 즈음 저딴에는 깔끔하게 한답시고 하고서는 미장원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미장원 원장님이 아마 오지랍이 넓은 분이었는지 이것저것 말씀을 하시더니
    옷차림에 대해 충고 비슷하게 하시더라고요
    아까 제가 했던 그런 말들...
    저 그때 그분이 참 고마웠고 지금도 그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분이 그런 직접적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그저그러려니 하며 아이들, 남편에게
    얽매이고 속상해하며...
    시간이 흐른뒤 후회를 하며...
    그 뒤 형편에 맞게끔 저자신에게 투자를 합니다
    지금은 무척 깔끔하면서 세련되기까지한 예쁜 아줌마의 모습으로 즐겁게 생활합니다

  • 5. 소금별
    '04.6.4 2:35 PM (211.198.xxx.60)

    저는 살이 붙어서리.. 아기낳기전에 옷 하나도 못입습니다...
    이제 서른이 넘고보니, 양보다는 질을 따져야겠드라구요...
    많이 사지는 못하더라도 .. 살 때 활용도가 높고 유행안타는걸루 좋은걸루 사야겠드라구요..

  • 6. .......
    '04.6.4 2:46 PM (61.84.xxx.159)

    이쁘게 하고 사세요.애들 옷이야말고..싸고 깔끔한거면 충분합니다.금방 자라는걸요.
    나중에 후회한답니다.남편 자식들은...무조건 자식우선 남편 우선인 엄마보단
    자기들 옷 좀 적게사주구.. 세련되고 화사한 엄마를 더 좋아하니 아이러니지요.

  • 7. 저도요.
    '04.6.4 3:00 PM (211.178.xxx.147)

    이런글 쓰신것 보면 꾸미는것에 아주 관심이 없으시지않으신것 같은데..
    그럼 외모꾸미는것에 쬐금만 투자해보세요. 백화점 챠밍강좌도 들어보시고요, 옷도 넘 비싸지않는걸로 자꾸 입어보시고요. 몸에 배면 훨씬 경제적인 쇼핑하실수 있고 남들한테 인정받고요(외모가 받쳐주면 실력도 더 돋보이죠..)

  • 8. 배영이
    '04.6.4 3:06 PM (210.102.xxx.201)

    전 업무 성격상 가끔 외부손님을 만나는 경우도 있고
    신입도 아니다 보니 옷 입는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늘 정장을 입고 다니고 간혹 여름이 되면 원피스를
    잘 입고 다닙니다. 정장은 좀 비싸긴 하지만 세일때나
    할인점에 가면 50%정도는 싸게 사니.. 2-3개월 할부로 하면
    큰 부담없이 살만 하더라구요.

    한 5년전에 산 정장은 같은 사이즈라고 해도 어께가 좀 크고
    유행도 타는 편이라 지금 입기는 좀 곤란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옷가게나 백화점 세일때 구경하면서 싼 옷이 나오면
    ..한 둘씩 사 두곤 합니다.

    작년엔 케시미어 정장 8만원에 상하(치마) 곤색 구입..이건 땡잡은 거죠..
    아이보리색 바지도 3만원..캐시미어 니트 3만원..물론 재고이긴 하지만
    기본형 정장은 그냥 입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좀 필요한 옷이다 싶으면 30만원 이내라면 고민 후 사기도 하죠..

    대신 티셔츠나 색이 화려하거나..디자인이 좀 특이한건 안사요..
    유행을 심하게 타는 옷이라..그저 무난한 원 버튼 자켓에 바지 정장을
    사서 입습니다.

    하지만 대외업무가 별로 없는 일이라면 옷은 좀 단정하게 입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회사동료들은 다들 제 옷이 최하 50만원 이상되는 옷이라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런식으로 사 들인 옷이라.. 생각보다 전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대신 발품이나.. 시간은 좀 투자하셔야 해요..^^

  • 9. 산들바람
    '04.6.4 3:27 PM (210.95.xxx.29)

    그래요... 나 자신에게 투자는 좀 해야 하는데...
    누구 말마따나, 조금만 꾸미면 원판이 예뻐서(!!) 분위기가 180도 틀린건데.. 조금만 신경써지.. 하고 말합니다.. 그럴때는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근데 쉽지가 않네요.. 마음은 그래야지 하는데, 손이 안 나갑니다..(물건에-)
    엄마만 예쁘고 아이는 꼬질한것과 아이는 명품에 예쁘게 차려 입었는데 엄마는 시장가는 차림으로 있는것 두가지 다 참 보기 싫던데.. 제가 후자이면 어쩌죠.. (그렇다고 아이에게 명품을 사주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여러 님들의 의견에 힘입어 나 자신을 좀 더 가꾸겠습니다..
    내몸을 내가 가장 사랑해야지 않겠습니까.. 여러 의견들.. 감사합니다..
    아줌마!!! 화이팅

  • 10. 요조숙녀
    '04.6.4 3:45 PM (61.79.xxx.14)

    직장에서 유니폼입어서 옷에 신경안씀니다.
    백화점옷 행사용아니면 만져도 못보고 시장옷은 맞질않아서 못사고 그나저나 단정하게만 입는다생각하고 삽니다. 다만 결혼식이나 장례식장갈때 입을 정장 게절별로 한벌씩은 준비해둡니다. 옷 자주 사입는 사람들도 매일 옷없다하더라구요.주부가 백화점옷 팍팍사자면 남편이 빵빵해야겠지요. 대학3명 둘은 한번에 (쌍동이라)가르키느라고 죽는줄알았습니다.그래서 옷사는것도 잊었는데, 그래도 사람들 내가 그렇게 옷없는줄모름니다

  • 11. 생크림요구르트
    '04.6.4 4:04 PM (218.145.xxx.152)

    제 경우, 정장은 결혼 전에 산 여름용 한 벌(상견례용)겨울용 한 벌(결혼식용)있구요,
    (한창 결혼 시즌이던 때는 친구들이 '너 또 그 옷 입었냐?' 고들^^;)
    캐주얼은 학생시절부터 입던 걸로 그냥 버티고...(청바지는 이제 좀 끼지만 ㅠ.ㅜ)
    거기다가 춘추용 일자 9부 바지 까만거 하나 베이지색 하나(각 만오천원씩)있으니
    그다지 의생활 불편한 줄 모릅니다.
    계절 바뀌면 블라우스나 티셔츠 한 벌 정도 사 주고...(이삼만원대 보세옷 예뻐요)

    친정 엄마는 속상해 하시지만, 저는 옷 살 돈이 있으면 근사한 외식 한 번 하자는 주의라서^^a;

  • 12. 캔디나라
    '04.6.5 3:37 AM (211.210.xxx.12)

    제 옷장에 대부분을 5년도 넘은게 대부분인데...
    친구도 제가 옷을 입고 나가면 놀래요 . 아직도 그옷이 있냐고...
    저는 옷하나를 사더라도 꼭 필요한거, 신중하게 생각해서 사요.
    막상 이뻐서 샀다가 몇번 안입게 되는 일도 많잖아요.
    옷을 살때 집에있는옷이랑 매치를 시켜서 예쁘겠다 하시면 사세요.
    그리고 잘 찾아보면 싸고 좋은 옷들도 많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23 오늘은 익명으로 질문드려요 15 익명 2004/06/04 2,070
19722 아이와의 전쟁, 어떻게 해야 될까요. 9 콩순이 2004/06/04 1,070
19721 돈 받은 만큼 효도해라.... 16 고민며느리 2004/06/04 1,881
19720 영어 번역좀 부탁드립니다. ㅠ0ㅠ 2 바보 2004/06/04 918
19719 수원 월드컵 경기장 스포츠 센타 가보신분계세요? 꿀벌사랑 2004/06/04 900
19718 실명에 대하여 6 문경미 2004/06/04 1,108
19717 분당사시는 분... 4 레몬 2004/06/04 995
19716 사교육의 끝은 어디인가?............-.-^ 16 꾸득꾸득 2004/06/04 1,464
19715 아파트 관리 규약에 대해 2 어쩌죠? 2004/06/04 900
19714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그만 둬도 될까요? 12 원장님이 너.. 2004/06/04 1,369
19713 [re] 소파 초보새댁 2004/06/04 875
19712 소파 8 초보새댁 2004/06/04 1,323
19711 여자로서 옷 사입기 12 산들바람 2004/06/04 2,438
19710 제주도를 갑니다... 1 사랑가득 2004/06/04 889
19709 나보다 나이많은 동서 12 고민중 2004/06/04 1,483
19708 이마트가 또 행사 하네요 6 커피우유 2004/06/04 1,311
19707 "애정의 조건"보구요... 5 채시라와 같.. 2004/06/04 1,342
19706 저의 가정경제를 보시고 조언및 점검 좀 해주세요.. 9 맞벌이 부부.. 2004/06/04 1,474
19705 앗싸~아기옷 싸게 잘 샀어요. 4 깨소금 2004/06/04 1,041
19704 시댁에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거요... 6 익명 2004/06/04 1,222
19703 "그치? 9 김흥임 2004/06/04 1,289
19702 방학 어학 연수에 대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2 6층엄마 2004/06/04 884
19701 ▣ 6월 <**균일가 세일전**> 실시!! 2 champl.. 2004/06/04 1,133
19700 의부증인가요..ㅠㅠ 7 신뢰 2004/06/04 1,350
19699 시누와의 동거 2탄 10 엘리스맘 2004/06/04 1,496
19698 비타민플라자 vs 비타민아울렛 1 비플짱 2004/06/04 971
19697 친정에서 도움 받는거요 5 신혼 2004/06/04 882
19696 남편에게 배신감 느낄때 4 익명 2004/06/04 1,165
19695 아이에게 형제가 필요하겠죠? 16 룰루 2004/06/03 1,013
19694 오페라하우스 7 오소리 2004/06/03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