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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이많은 동서
전 결혼2년되었고 장남한테 결혼해 4살많은 동서가 있습니다.
결혼도 제가 4년이나 늦게 했구요 현재 저는 아이가 없습니다.
동서는 결혼한지 6년 되었고 6살과 2살 아이가 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동서와의 호칭 문제인데요...
저희 친정에서는 동서가 나이가 많아도 서열상으로는 밑이기 때문에 말을 놓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제 성격이 굉장히 내성적인편이라 저희 집에서는 시댁에서 기를 못펼가봐 항상 걱정하시구요...결혼할 때도 제일 걱정하신게 나이많은 동서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한동안 걱정하시고 반대 하셨구요...
결혼전에는 그게 뭔 대수랴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니까 이게 굉장히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과연 형님이라서 말을 놓아야 하는지 아니면 나이가 많은 동서니까 말을 높여야 하는지...
고민고민하다 시할머니께 여쭤보았는데 너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말 놓는건 안된다 하십니다.
시어머니께서도 나이가 있으니까 말 놓지 말라십니다.
그래서...전 여태껏 쭈욱 경어를 써 왔는데....문제는 저희 남편입니다.
무슨 콩가루 집안 이냐고....결혼했으면 시집서열 따르는 건 당연한거고 니가 왜 말을 높이냐고...항상 뭐라고 합니다.
그 문제 때문에 싸우기까지 했었구요...
근데 시할머니,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제 입장에서는 말을 늫을수도 없구요...또 남편말을 듣자니 계속 말을 높일 수도 없고...
그래서내린 결론이 다음 만날때 부터는 말을 놓겠다 했습니다.
근데 과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동서는 결혼도 먼저하고 나이도 많다는 이유로 절 좀 무시한다는 생각 들구요...시댁어른들 앞에서는 형님대접하지만 따로 있을 땐 그렇게 대하지도 않습니다.
나이가 어려도 제 입장과 위치를 확고히 하기위해서 말을 놓아야 할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1. 김흥임
'04.6.4 1:23 PM (221.138.xxx.115)음,,,,
저희3남매가 줄줄이 사탕으로 연연생인지라 큰언니가 제 몇년 후배고
둘째언니가 오히려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당연히 큰언니 큰오빠 대하듯 큰오빠위치에 맞춰 대우 합니다.
물론 작은 언니도 이의 없구요.
손아래 동서가 말을 놓고 님이 올린다면 좀 어색한데 동서가
같이 경어를 써 준다면 같이 써줘도 무방할듯,,,,
세월가면 아무리 님동서가 님 무시한다해도
그 위치 저절로 제자리 찾아 가거든요2. 참나무
'04.6.4 1:25 PM (222.114.xxx.90)제 경우는 님의 경우와 반대입장인 동서입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친척들이 모두 말을 놓으라고 해서인지, 제 형님이 말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제 친구 후배인 '나이 어린 형님'이 제게 말을 놓는 것에 심한 불쾌감을 갖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지킬 것은 지키는 것이(기준이 다르겠지만) 순리일 듯합니다.
'여자 나이는 그럼 시댁서열과 같더란 말인가' 하는 생각에 반말이 자꾸만 거슬립니다.
제 경우도 참조했으면 합니다.3. ky26
'04.6.4 1:26 PM (211.104.xxx.132)저도 그런 입장 이거든요
그나마 사촌이라서 부딪힐 일이 별로 없지만,,,
전 높임말 쓰는데 성격상 쓰다보면 반말 비스무리 하게 나옵니당^^
근데 울동서가 꼬박꼬박 형님이라 부르고
높임말 쓰는 바람에 제가 좀 머슥할때도 있어요
근데 문제는 울친형님이 저보고 제가 손위니깐 반말하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전 서로 격?을 가지고 높여주고 싶더라구요
동서분도 괜히 첨이라 그러시는것 같은데
살면서 서로 친해지다보며 해결점이 나올꺼예요
동서라고 부르시면서 서로 높임말 쓰자에 한표~4. yuni
'04.6.4 1:34 PM (211.204.xxx.211)서로 경어쓰는게 좋지 않나요??
아랫 동서가 나이가 어려도 둘다 나이 먹어가면 서로 조심스럽게 대해주는게 보기도 좋던데 미리미리 서로 위해주면 좋~~잖아요.
전 제 동서가 저보다 한살 어리고 저보다 아주 늦게 들어와 첨엔 말을 팍팍 놓았는데 서로 나이가 들고 동서의 바깥에서 위치도 있고 하다보니 이젠 저절로 서로 존칭을 쓰게 되데요.5. 깜찍주부
'04.6.4 1:40 PM (12.152.xxx.132)저도 윗분 말에 전적을 동의.. 그냥 같이 높이면 되잖아요. 신랑보고 입장 바꿔놓고 막상 친정의 언니형부랑 그렇다면 지금 처럼 쉽게 말 놓으라고는 하지 않을 거랍니다..
결혼 생활의 시댁 생활도 중요하지만 사회가 가지고 있는 기준도 나름대로 중요하기 때문에 둘다 무시 할수는 없구.. 서로 서로 말 높이면 휠씬 보기 좋습니다..6. 함피
'04.6.4 2:07 PM (211.198.xxx.124)저도 나이 어린 형님이 있습니다.
울형님도 첨부터 저에게 반말을 했는데 참 기분 나쁘더라구요. 시어머니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제가 뭐라 말못했지만 서운하데요..
나중에 제가 얘기낳고 서로 말놓자고 하는데 제가 싫어서 전 계속 경어쓰고 울형님은 계속
말놓습니다. 뭐 신경끄고 산다고 하지만 가끔식 거슬때도 있구요...
신랑분께 잘 말씀드리고 같은 며늘입장인데 서로 경어쓰시면서 사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7. 익명
'04.6.4 2:30 PM (211.193.xxx.21)저도 나이 어린 형님 계시는 나이 많은 동서인데요, 결론은 형님이 어느날 말을 놓더라는 겁니다. 여러 시댁 어른들 핑계를 대가며 손위니 당연히 말을 놓아야하는데 아랫사람인 제 입에서 "형님! 말씀 낮추세요." 라는 그 말이 안나온다고. 자주 만나지도 않지만 나이도 어린데, 형님 노릇도 제대로 못하면서 말을 탁탁 놓으니 정말 기분 더럽습니다.
그러다가 제 아랫 동서가 들어와 저는 동서랑 참으로 자매지간처럼 지냅니다. 사실 나이로 인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생각보다는 넘기 힘든것 같더군요. 제 생각에는 반대입장의 동서 상황도 좀 헤아려주시고 좀 더 서로 높여주시다가 정말 허물없는 가족간이 되시면 그때 자연히 아랫동서로부터 그 말이 나올겁니다. 형제간의 서열따라 일방적으로 말을 높이고 낮추는 것보단 요즘은 서로 높여주는 추세랍니다.8. 김나현
'04.6.4 6:15 PM (222.117.xxx.186)전 가장 늦게 결혼한 맏며느리인데, 시댁식구들 한테 다 경어 씁니다. 저보다 3살 많은 동서는 물론, 시누이 부부와도 동갑인데 다 경어 써요.
뭐 시댁에 가서 말도 많이 하지 않지만, 경어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사이를 두게 되어 친해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기죽어서 쓰는 경어가 아니라, 서로 간에 예의를 갖추자는 경어지요.9. 여니쌤
'04.6.4 7:12 PM (219.255.xxx.131)저도 나이 어린 형님이 계신데.. (1살)
감사하게도 저에게 말을 높이세요 .어머님은 낮추라고 하시지만..
형님은 그래도 끝까지..
그래서 그런지 형님이 더 좋고..
뭐 하나라도 더 주고 싶고..
힘든일 있음 제가 더 하려고 노력하죠.10. Ellie
'04.6.4 7:32 PM (24.162.xxx.174)우리어머니께서 큰어머니보다 3살 연하이신데..
엄마한테 전화 하는 도중에 이글 봐서 즉흥적으로 여쭤보니...
집안이 편할려면, 어른 대접 해드리는것이 낫다고 하시네요. 쩝.11. 전요~
'04.6.4 10:31 PM (221.150.xxx.22)전요 맏며느리에요. 남편과 9살 차이 나는... 결혼한지는 5년차구요.
제 시누이(시누이 남편 포함) 저와 8살 차이나고 도련님은 6살 차이납니다.
모두 제게 존댓말 씁니다.
저도 모두에게 존댓말쓰고...
9월이면 저도 동서가 생기는데 나이는 저와 비슷해도 저 존댓말 쓰려합니다.
호칭을 낮추고 하는것보다 서로서로 존댓망을 쓰다보면 서로의 예의도 생기는것 같고
그러다 보면 더욱 가까워지는것을 느낌니다.
더 나이가 들면 조금은 편하게 말을 할지도 모르지만요...12. ....
'04.6.5 3:55 PM (218.50.xxx.236)시댁 서열이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몰랏어요....
아직도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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