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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형제가 필요하겠죠?
근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둘째를 가져야 하는지...
첫애를 낳고 몸이 무지 안 좋았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낫지 않아 오른쪽 어깨와 허리가 아픕니다.
집안일을 무리하면 심해져서 일을 많이 할 수 없습니다.
어깨가 아파 컴퓨터 자판도 이렇게 두드리면 안되는데 너무 갑갑하여 올려봅니다.
남편은 한명주의입니다. 하나만 낳아 훌륭히 잘기르자는..여태껏의 생각이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저는 그래도 아이가 너무 외로우니 둘은 낳자고 하다가 요즘은 몸도 좋지 않고 자신도 없고 남편에게 자꾸 세뇌가 되어서 꼭 낳지 않아도 될 듯싶다하는 생각도 듭니다.
둘째낳았다가 몸이 더 상해서 아이들을 많이 돌봐주지 못하면 오히려 더 정서적으로 도움이 안될것 같고, 또 제가 골골 아프면 남편이 그러게 낳지 말자니까 하면 그 원망을 받아낼 자신도 없구요.
그렇게 맘을 굳히다가도 아이가 어쩌다 사촌 형이나 이웃집 아이들을 만나면 너무 좋아서 고함지르며 활개를 치고 같이 잘노는 걸 보면 하나 더 낳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생아들 보면 또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주위사람들이 하나 낳은 사람들 나중에 다 후회하더라는 말을 들으면 나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랑 친정엄만 자식에게 연연할 필요없다합니다. 형제없으면 친구 사귀면된다고합니다.그래도 저는 친구와 형제가 어찌같겠냐고 하고요.
하루에 열두번도 더 흔들리는 이맘을 어찌할꼬나...
둘 이상 낳아 기른신 부모님들, 키울땐 힘들어도 다 키우고 나면 좋긴하시죠?
요즘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1. ...
'04.6.3 11:40 PM (203.238.xxx.205)이런의견 좀 이상하실 수 있겠지만..지금 아들이라면 하나만 잘 키우시는 것두 좋을 것 같구요^^ 만일 딸이라면 자매를 만들어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남아선호라서 그런 게 아니구요...
남자형제나 남매가 사이좋은 경우는 잘 못봤지만..여자형제들은 나이들면 들수록
좋은 친구가 되는 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2. 전..
'04.6.3 11:41 PM (211.227.xxx.6)연년생 아들을 키웠어요..
게다가 타지에서 혼자 키웠으니.. 고생은..
정말.. 상상초월이었어요..
지금은 큰애가 다섯살이 되었죠..
지금까지도.. 혼자 여러가지 생각해요..
큰애만 있었으면.. 뒷바라지를 더 잘해줄텐데.. 하는..
둘이기때문에 어느 한명에게도 충실할수 없단 미안함같은거.. 있구요..
문제는.. 돈이죠.. 아무래두 둘이기에 더 경제적으로 힘든면두 무시못하긴 해요..
그런데.. 둘이라서 좋은점이 더 많은거 같아요..
서로 챙기는것도 알고.. 나눠먹어야하는것두 알고..
하다못해 밖에 나가서 한놈이 싸우면 편들어 줄줄도 알고..
큰애 친구중에 혼자인애 엄마가 하는말이.. 남편이 애를 하나만 원해서 못낳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애가 얼마나 하루종일 따분해하고 외로워하는지 모른다고..
사실.. 우리 애들은 따분할 시간 없어요..
큰애 유치원갔다오면.. 둘다 좋아서 날뛰느라.. 엄마는 안중에도 없어요..
결론은 낳길 잘했다는거..
낳으세요.. 둘째낳고 산후조리 잘하면 몸이 전보다 훨씬 좋아질수도 있어요..
다만.. 연년생은 피하시고.. 터울을 좀 두고.. 생각해보세요..
전.. 낳는거에 한표입니다..3. 2004
'04.6.3 11:54 PM (220.86.xxx.80)저도 낳는다에 한표!!!
형제만 키우고 있고 터울이 5살이나 나는데도 얼마도 둘이 잘노는지 몰라요.
하나면 정말 외롭죠.
작은아이 친구중에 혼자인 애가 있는데 매일 저희집에서 안가려 들어요.
집에 가면 혼자 심심하니까.
아침에 둘이 손잡고 학교 가는 모습 보면 얼마나 뿌듯한데요.
둘이기 때문에 돈이 없어 해주고 싶은거 다 못해주는거는 있지만
둘이기 때문에 돈갖고도 못하는거 해줬다고 생각해요.4. 김애영
'04.6.3 11:55 PM (220.88.xxx.232)저는 아들 하나인데 7살이예요.
5살부터는 아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어요.
혼자라서 너무나 심심해하죠?
저도 직장다녀서 어린이집 종일반에 있고
늦게 퇴근하는 관계로 아파트에는 친구도 없고
동생이 없어서 지금은 아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동생을 낳아주기에는 제가 나이가 너무 많고 36살...
형제 든 남매든 꼭 둘이어야 해요.
아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올 7월에는 회사 그만두려고 해요.
꼭 낳으시길 바랍니다.5. 저는
'04.6.3 11:57 PM (220.81.xxx.231)남매로 자랐지만, 서로가 의지되고 좋습니다.
부모님이 이혼위기로 힘드셨을때, 혼자였다면 너무나 힘들었을것을 둘이였기에 서로 의지하며 잘 견뎠습니다.
하지만, 남매라도 가끔은 외롭더군요.
저에게는 여자형제가.. 남동생에겐 군대등 다양한 문제를 알려주고 고민도와줄 형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
제 남편과 남동생이 친 형제처럼 친해서 감사합니다.
저희엄마도 몸이 약했지만 자식 둘낳은기를 잘한일이라 생각하신답니다.
딸은 딸데로, 아들은 아들데로 키우면 좋으시다고.
경제적으로 여유만 되신다면, 형제는 많을수록 좋다가 제 생각입니다.6. 김애영님..
'04.6.4 12:11 AM (211.227.xxx.6)36이시면.. 아직 안늦었는데..
제 주위에 많습니다..
제 형님두분다 36에 둘째 낳았구요..
요샌 더 늦게 낳는분도 많던데요...
그리고 동성끼리 낳는게 좋긴한데..
그건 맘대루 안되니까..
남매나.. 형제는 키울때는 괜찮아요..
커서는 자매같진 않지만.. 그래두 외동보단 어려울땐 힘이 되주죠..7. x파이
'04.6.4 1:44 AM (211.230.xxx.2)처음 아이 낳고 힘들어 죽겠는데 살쪘다고 신랑은 구박하지,
애기 울면 웅크리고 자는척 하는 모습을 보면 회사다니니까 힘도 들겠지 이해도 하다가
또 애기 낳으면 나만 손해다라는 생각도 하다가,,,그래도 외롭지 않을까 등등.
생각만 많았어요. 주변에 애기 길러보신분들은 얼른 낳아 기를때 길러야지
않그러면 새잽이라는데 도대체 깽깽이 둘을 데리고 어디를 다니라구..TT(친정이 멀어서 도와줄사람도 없는데 ..)
길러줄것도 아니면서 왜 얼른 낳으라는거야, 이눔들 시집장가 갈때까지는 내 책임이지
내 생활이 어딨어 화도 났다가 ...
저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아이가 5살 정도되니까 문득 다컸네. 더 귀여운 아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도 그무렵에 동생 낳아달라고 조르기 시작하구요.
시간이 지나니까 낳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직 둘째 생각 하면 갈등되시죠?
들은 얘기로는 터울이 적으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갈때쯤 좋다는데 제 생각에는 하나정도는 옆구리에 차고 어디든 돌아 다니기 수월하고 애정도 더 쏟을 수 있고요 키우고 나서 자신이 생기면 또 낳고요 그게 좋은것 같아요.
저희 아들 이제 6살인데요 내년 3월쯤에 동생 낳아줄려구 했는데 제가 그만 ...대상포진에 걸리는 바람에 약을 먹고 있다는...8. Ellie
'04.6.4 5:41 AM (24.162.xxx.174)미혼이지만..
저희 부모님이 애들을 무진장 좋아하시고, 저랑 제 남동생도 참 사람 좋아하는데... 엄마가 나이만 많지 않으셨다면 동생 한 셋은 더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온가족이 종종합니다.(지금은 각종 애완동물로 대리 만족중...)
혹 경제적(이거 중요하다고 엄마가 늘 그러셨슴!!)으로 안정적이시고, 자녀분도 친구좋아하고 동네 동생 형들이랑 잘 지내면... 가족을 늘리는것도 좋을실듯~9. 소금별
'04.6.4 8:42 AM (211.198.xxx.60)저두 지금 아이가 15개월 막 들어갔는데, 3년후쯤 둘째 낳을생각인데...
그 때 되면 제나이 36이구용...
저희신랑은 예비군훈련 다녀오더니, 셋을 낳겠답니다.. 푸하하하하10. 김흥임
'04.6.4 8:46 AM (221.138.xxx.115)음,,,
저역시 둘이라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 더있다면 얼마나 이쁠꼬
가까운 곳에 홀트아동복지회라든지가 있다면 위탁모라도 하고 싶을만큼
아이를 좋아하고 사람 챙기는거 즐겁고,,,,
아이들 미소만큼 살아있음에 감사함 주는 존재 또 있을까 싶은 사람으로서
환경되면 더 낳는다 한표^^11. 최보경
'04.6.4 9:14 AM (221.155.xxx.27)첫애 14개월 둘째는 조금 무리인듯하구요 , 조근 더 지나 둘째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전 큰애 3돌때까지는 둘째 엄두도 못내겠던데 .....그런데 그러다보니 둘쨰가 너무 늦었답니다 ^^큰애 9살에 둘째 19개월입니다. 4살정도가 딱 좋지 싶어요 터울은 ...둘째 너무너무 이뽀요 ...낳으심에 한표 ~~^^추가 ~`
12. 글로리아
'04.6.4 9:23 AM (210.92.xxx.230)제가 아는 분은 눈 딱감고 낳았죠.
그분 말쌈이..."안 낳으면 아이 낳을수 있는한
계속 낳을까 말까 고민달고 살것 같아서..."였습니다.13. 물구슬
'04.6.4 9:52 AM (211.106.xxx.208)글로리아님 말씀이 정답일것 같아요
옆에서 누가 뭐래도 한명만 낳을것 같은 굳은 신념이 있기 전에는,,,
우리집 아이들 5살,3살이 되었는데 이제 조금 시간이 생기는 것 같네요
26개월 터울인데 작은애 태어났을때 큰애한테 너무 미안했거든요
한참 손가고 배울것 많은 시기에 동생 보느라 놓친게 많아서요
지금 14개월이면 둘째 생각하지 말고 첫째에만 신경쓰다가
나중에 첫째가 세살쯤 되면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세살 터울이 둘 모두에게 좋았을것 같다라는 생각 가끔 하거든요14. 미씨
'04.6.4 11:07 AM (203.234.xxx.253)울 애기도 이제 1주일있으면 만 14개월,,,
앞집이 남자형제들(6살,4살) 아침부터 그집에 가려고 울어요,,
그집뿐만 아니라,, 자기또래나,그 위에 형있는 집을 그렇게 좋아하는것 보니까,,
저도 고민,,,
하나낳아 잘 키르자했는데,,15. 밍쯔
'04.6.4 1:08 PM (211.222.xxx.15)큰 애가 지금 31개월..작은 애가 7개월..정말 도망가고 싶도록 힘든 터울이구 둘 다 한참 힘들게 하는 시기이기도 해요...하지만...작은 애 재우면 동생등을 꼬옥 안고 잠드는 큰애를 보면 얼마나 가슴이 푸근한지 몰라요..건강유의하셔서 꼬옥 이쁜 둘째 보세요^^
16. ........
'04.6.4 2:57 PM (61.84.xxx.159)부모입장에서는 하나보다 둘이 낫지요.일단 애들 이쁘쟎아요.하나도 너무 이쁜게 둘되면 두배이상 이쁘구..보통 첫째보단 둘째가 더 정가게 살갑게 굴구요. 또 든든하지요.
요즘 세상에 자식을 보험삼아 낳는 사람은 없겠지만..그래도 심정적으로 왠지
든든한것은 무시를 못합니다.경제적인 부분이라...어차피 한명이건 두명이건
부모야..해줄 수 있는 만큼은 자식에게 막 펴주게 되지않나요???
두명이라면 근근히 대학까지 보내구..결혼할때 전세자금 정도
도와줄것을,한명이라면....유학에...결혼할때 집도 사주구....할 수도 있겠지요.
부모 입장에선...자식이 하나건 둘이건 셋이건.....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해서 자식 뒷바라지하게되기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은 그게 그거 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생각하면 하나보다 둘키우면 훨씬 돈 많이 들지만....
둘일때는 학습지시킬걸...하나일때는 과외시키겠지요..
그돈이 그돈임)
자식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꼭 하나보다 둘이 나은건지
혼자보다 형제나 자매가 있는게 나은건지 확신이 없네요.
다들 그렇게 형제자매들과 사이가 좋으신가요???
자라서 결혼 후에도 서로간에 평생 의지가 되는
그런 형제자매관계.................
글쎄.....요즘 그게 그렇게나 당연한것만은 아닙니다.
원수보다 못한 형제자매관계도 많구......
원수까지는 아니더라도,그냥 저냥....
형제라는 틀때문에 때되면 얼굴이나 볼 뿐
그다지 정서적인 유대감이 없는 경우도 많구요.
아마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다음세대가 되면
서양처럼 형제가 자라서 독립하고나면
몇년에 얼굴 한번 볼까말까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어릴때 같이 노는 친구로써의 형제.....
그것도 운좋게 같은 성향으로 태어나야지
잘 놀지........
한배에서 나온 형제도 성격이 천지차이라서
맨날 싸우거나..어느 한쪽만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어릴때부터 사이가 나쁜 경우죠.
성별이 다를 경우.....친하게 같이 노는 경우가
또 드물구요.
자매간에도..어릴때부터 성격차때문에 사이가 나쁜 집들
꽤 많습니다.
아이 입장에서.....글구.....
형제는 사실 라이벌이지요.
부모 사랑에 대한 라이벌.....
부모로부터 얻는 경제적 지원에 대한 라이벌......
아이입장에서 깊이 생각해보시면
딱히 하나 더??? 낳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란걸
알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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