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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그만 둬도 될까요?

원장님이 너무 싫어요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04-06-04 16:00:37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에서 한달 후면 그만 두게 됩니다.

근데 그냥 정말 깔끔하게 그만 두고 싶었는데....
근데 지금은 그만둘 날짜도 얼마 남지 않은 마당에 원장이 너무 싫어서 얼굴도 보기 싫네요...

원장 포함 6명의 선생님이 있습니다.
원장을 중심으로 나이도 다 고만 고만한 여자 선생님들 이구요...

어제 다른 선생님을 통해 원장이 저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A 선생님 한테 가서는 B선생님 욕하고 B한테는 A 선생님 욕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다른 선생님 욕을 하고 다녔네요...(그 동안 몰랐던것도 아니지만 어제 다른 사람에게 건너 건너 들으니 머리에서 피가 꺼꾸로 솟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원장이 처음으로 제 욕을 했던 선생님 한테 가서 원장이 저에 대해 이러 이러한 이야기를 했나구 물었더니 그런 이야기 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함서 놀라더라구요....(자기는 자기랑 좀 더 친한 선생님 한테 그냥 이야기를 한것 이였는데 제가 듣게 되었으니 그 선생님은 놀랐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전한 선생님 한테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 한테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원장이라는 사람에게 너무 화가 날 뿐이라고 그래서 그런다고.....

그랬더니 그 선생님이 그러네요...
자기도 요즘에 원장이 자꾸 다른 사람에게 다른 사람 이야기를 너무 하는게 거슬려서 정말 뭐라고 말하고 싶은데 여기 계속 있을 입장이니 어떻게 할 수 가 없다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거든요...
그럼 제가 마지막 회식날 선생님들과 원장선생님들이 다 있는데서 원장선생님에게 이러이러한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는건 어떻냐구 물으니 아무래도 자기가 중간에서 원장이 한말을 전한 입장이 되니 자기 입장도 솔직히 난처해 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원장한테 그러한 부분에서 이야기를 할 필요성은 느낀다며....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써 놓고 보니 유치하다면 너무 유치하고...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여자들끼리만 있다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희 원장님이....
좀 특히 합니다...
원장님하고 일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다 천사로 알죠...잠시라도 원장 하고 일을 해 본사람들이라면 전부 치를 떨구요....
그리고 젤 문제 점이 남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는 건데요....
나가는 찰나에 그냥 확 다 이야기를 해 버리고 갈까도 하다가....
그랬다가는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서 하고 다닐것 같아서 그냥 좋게 좋게 하고 가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다가....
하고 싶은 말 안 하고 갔다가는 화병 생길것 같고...

옆에 선생님들은 저 보고 한번 총대를 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원장님은 자기가 다른 사람 욕을 절대 안 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단지 자기는 남을 걱정 해 주는것 뿐이랍니다.....)
아무래도 한번 우리 원장은 이야기를 한번 해 주어야지 자기가 얼마나 잘 못 하고 있는지 알것 같다구요..
저 보고 한번 하고 나가라는데요...

정말 한번 확 하고 나가도 될까요? ^^
정말 유치 하지만....
인생의 선배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IP : 211.243.xxx.1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전자
    '04.6.4 4:06 PM (210.221.xxx.106)

    제가 학원 강사거든요.... 그래서 제 결론은 학원 바닥은 좁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릅니다. 그냥 드러워도 조용히 그만 두는게 좋을거에요. 선생님이 괜히 총대 맬 필요 없고요, 그만 두셔도 학원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답니다. 좀 우울한 답변이죠?

  • 2. 강아지똥
    '04.6.4 4:10 PM (211.204.xxx.66)

    옆에서 총대를 매라고 부추기는 그선생님들이 더 이상하네여.어차피 여기저기 남의 말을 잘 하고 다니는 분들은 님뿐만이 아니라 다른사람도 도마위에 올리져. 어차피 한달후에 나오고 그만두게 될꺼라면 그냥 모른척하고 잘 마무리짓고 나오세여.그게 현명한거라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사회경험으로 느꼈기에 말씀드리고 싶은데여. 총대 맬때는 뒤에서 함께 힘이 되어줄듯하지만 정작 그때는 서로들 나몰라라하는게 현실이더라구여. 그럼 나만 바보되는거구여.

    이런말이 있잖아여..x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거라고...정말 현실은 죽을맛이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그때 조용히 피한게 현명했구나라고 생각들때가 있더라구여..^^

    늘 급하고 불같은 성격에 경솔하게 행동해서 낭패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랍니다.

  • 3. kimkj
    '04.6.4 4:11 PM (211.191.xxx.240)

    저도 학원강사 경험있는데,저도 말리고 싶습니다.그바닥정말좁거든요.요즘원장끼리 어떤네트웍을 조직해서 자기한테 좀 밉보인(?)강사 명단 공유하면서 그런사람오면 안받아주는걸로...
    그런식으로 한다더군요...혹시나 나중일을 모르니까..그냥 아무말도 마세요.똥이 더러워서 피하는건 누구나 다 아는사실이니깐요.근데 대부분의 학원원장샘들 어딜가나 비슷한거 보니,
    혹시 그렇게하는것이 학원운영의 원칙강령에라도 적혀있는건지...제 친구들도 전국에 흩으져서 몇몇있는데 거의 비슷한 상황........모두다 그렇진 않을테지만.....다들 비슷한 고민에 있으니 신기하네요.....

  • 4. 코코샤넬
    '04.6.4 4:11 PM (220.118.xxx.59)

    도전자님 말씀이 백번 옮습니다.
    나중에.아니 얼마 안 있으면 세상은 정말 좁다는 거 알게 될겁니다....
    지금은 님께서 손해 보는 듯 해도... 조금만 삭이고 참으세요....

  • 5. 저어..
    '04.6.4 4:34 PM (202.88.xxx.57)

    나이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고,어떤이유로 그만두시려는지도모르겠지만요,어차피 그만두실거면 그냥 그만두시는게 낫지않을까 하네요...
    사람의 인연이란게 거기서 끝이 아닐수도 있잖아요...남아있는 사람 좋은일만 시킬필요 있을까용?^^ 어디서 어찌 다시 만날수 있을지 모르고 또 혹시나 같은 직종으로 님께서 다른사람을 만났을때..그분이 남의말을 잘 한다면서요...세상은 넓고도 좁다고 하잖아요^^ 손익계산을 해보았을때,,님의손해가 더 클거 같은데요^^ 그리고 그런사람일수록 남의말을 수용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기왕 그만두시려면 기냥 충돌없이 조용히 끝내심이...

  • 6. ---
    '04.6.4 5:14 PM (221.140.xxx.151)

    동종업계에 날 소문, 뭐 꼭 그런 게 아니라도
    그냥 조용히 그만두심이 님 자신에게도 천배 백배 낫습니다.
    문제를 확 드러내면 속이 션할 것 같지만 그 후유증도 만만찮습니다.
    피할 수만 있으면 갈등관계에 말려들지 마세요.
    부디 조용히 떠나오시길,,,,

  • 7. 열쩡
    '04.6.4 5:21 PM (218.153.xxx.43)

    뒷말한거 가지고 따지는 것도 사실 좀 구차스럽게 느껴지죠
    야, 인간아 니 인생이 불쌍하다 생각하고 그냥 넘겨주세요
    어느 조직이나 꼭 뒤에서 욕하고 앞에선 잘하고 그런 인간들 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대접 못받게 되있어요

  • 8. 겨란
    '04.6.4 5:41 PM (211.119.xxx.119)

    뭐 잠깐동안은 속이 시원하겠지만요,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사람이 바뀌나요?
    차라리 갱엿을 큰 놈으로 사다가 이쁘게 포장해서 작별의 선물로 주고 나오세요 엿먹으라고 -.-

  • 9. ........
    '04.6.4 5:47 PM (61.84.xxx.159)

    참을 인 세번이면 인생이 편합니다.

  • 10. 주부스토커
    '04.6.4 6:03 PM (80.186.xxx.105)

    제 생각에는 정공법으로 직접 원장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에 안드셨던 부분이 있으시면 저에게 직접말해달라구요.. 저를 많이 걱정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저에게 말해주셔야 고치지요..'이런 식으로요..물론 미소를 엷게 머금고 말씀하셔야죠(그게 더 무섭잖아요)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건..역시 세상에는 정공법으로 나가는게 좋다는거여요. 맞설일이 있으면 힘들더라도 맞서구요.

  • 11. 배영이
    '04.6.4 7:04 PM (210.102.xxx.201)

    전 누가 손해도 뭐 나중에 만나고..하는 걸 떠나서
    그냥 조용히 나오셨으면 해요..
    그리고 주변 분들도 자기들은 못하니까 님이 말해주기를
    은근히 바랄지도 모릅니다.

    걍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다 인과응보라고 그런 사람은 또 언젠가 인간적으로
    배신을 당하면 아랫사람들이 다 따라 주지도 않을 겁니다.

    저도 예전엔 장말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들 꼭 물먹여주고
    싶은 맘이 많았으나... 시간이 좀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닌 것을
    왜그리 신경을 썼는지 하네요...

    시간 지나면 뭐 그런 인간도 있었지 할겁니다요..
    마음 편히가지시고...즐거운 것들만 생각하세요. ^^

  • 12. 깜찍이공주님
    '04.6.4 7:55 PM (220.93.xxx.106)

    주위 선생님들이 더 웃기네요.자신들은 두려워서 피하는 주제를,님께 떠넘기는 심보 아닌가요?

    태클은 아니지만,정공법보다 우회법이 나을때가 있기도 하지요.
    님의 의도와는 달리,부드러운 미소와 매끄러운 대화 유도가 혹 그런 수준의 원장 인격으로라면 다르게 해석되어 나쁜 소문을 만들어낼 수도 있답니다.
    세상엔 이런 종류의 인간들이 많답니다.
    좋은 인생 경험 했다고 여기세요.
    님께서 파생되어질 문제에 초연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정공법으로 원장 골탕 한번 먹이는것도 시원하겠지요.
    하지만 어설픈 도전으로 님의 맘이 더 상하게 된다면,그래서 더 큰 상심을 받으신다면 순간의 기분과 오기로만 대처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싸움도 아무나 거는건 아니랍니다.
    이길 자신 없으면,차라리 그런 인간쯤 무시하세요.
    이걸 어째!~~~씩씩거리며 종종거리다보면 님 맘만 더 상하지 않으세요.
    차라리 포기하고 잊으면 이런 고민으로 시간낭비 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사람마다 인생을 사는 방법은 다르지요.정공법이든 우회법이든 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좀 더 살다보면 사사건건 흥분하지 않아도 시간은 절로 가고,따라서 해결되어지는 부분도 있더군요.
    그런 원장한테 남아있는 인간 없을겁니다.
    세상에 젤 귀한게 인연인데 저렇게 살아서 늙어 누가 눈짓이나 한번 줄까요?
    헤헤,전 아직 30대 중반인데 엄청 마니 산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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