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좀...

[건이맘]

애매한 부탁이지만..지난번에도 책추천 해주시는 글이 좀 있었던것으로 기억해서...
시누가 생일선물로 좋은 책이나 몇권 사달라는데...어떤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30살 결혼안한 아가씨인데..그냥저냥 결혼 문제가 잘 안풀려서 속상해하고 있는.. 직장도 5년 정도 다니니 모든게 좀 시들하고 이런 상황에서 뭔가 일고 힘을 좀 내고 의욕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이 될만한 그런 책 없을까요?

여러분들 최근에 읽고 좋았던 책이랄까 그냥 두루두루 좀 알려주세요.
소설도 좋고, 수필도 좋고, 기행문도 괜찮을 듯하고..

[농담아님]

제 생각인데요. 연애서를 선물하시는게...

[보리]

지적인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서재결혼시키기>같은 류가 좋겠구요.
시간 보내기 위한 소설책이라면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들 좋구요.
<협상의 법칙> <단순하게 살아라><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화> 등을 추천합니다.

[.....]

농담아님님 글을 보기 전에 저도 머리에 떠오른 책이 있답니다.

제목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35가지 법칙'인데, 지금은 이책이 제 맘을 사로잡았습니다.

제 연애시절의 잘못되었던 방식을 이 책에서 꼭 집어 지적하고 있네요.

인터넷 서평을 보니 이렇게 전근대적으로 남자에게 대하는 것을 비판한 글도 있는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런 규칙을 제 처녀시절에 누가 알려줬더라면 누구를 좋아하느라 그렇게 마음아프게 한시절 지내지는 않았을 텐데... 라구요.

얼마전 집안 모임에 가서 대학 다니는 시댁 조카들에게도 이 책에 대해 역설하고 왔다는 것 아닙니까!

알라딘 가서 검색하셔서 서평 함 읽어보시구 선택하세요.

[부산댁]

전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나무'를 읽고 있는데요.. 결혼을 떠나서 그냥 읽기에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페이지 중간중간 그림도 있구요.. 지루하지않고 좋은 것 같아요..

[단순한열정]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소설이요.
9살짜리 남자아이가 주인공인 성장소설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좋은 소설이었어요.
잠시 세상 시름잊고 빠져들수 있으니, 추천합니다.

'오랑캐로 사는 즐거움' 가벼운 동양철학에세이라고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진 않구요. 역시 흥미진진했습니다.
여러번 선물해봤는데 반응이 매우 좋은 책이구요.
삶을, 마음을 들여다보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이주영]

저도 나무 추천!!! 최근에 읽은책이 그거밖에 없는지라...
기행문이라면 김훈님의 '자전거여행'도 좋죠. 정말 글따라 사진따라 여행하는 느낌...아.
실용서중에서는 요즘 제가 읽으려고 하는 '다이어리를 매니저로 활용하라'도 좋을듯-남편이 읽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답글쓰다보니 다시 책을 잡아야 겠네요.
무슨책을 선물하셔도 좋아할거예요...

[ssam]

저도 아직 다 읽진 못했는데요..<유쾌한 심리학>이라고요.
여러가지 사람 심리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써진 책이 있어요.
어떤 행동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가 재미있게 써 있답니다.

[로사]

'우리 고양이하고 인사하실래요?' 라는 책 추천이요!!
음... 서점 기웃기웃하다 발견했는데 의외로 멋진 책이더라구여...
(전..고양이나 강아지가 나오는 책은 우선은 뒤적여봅니다.. - -)
작가가 기르는 고양이 한마리 한마리씩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었구여...
쉽게 술술 넘기다보니 은근히 제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묘한 여운이 남았어요..
회사 친구 빌려줬다가 그 친구가 너무 좋다면서 새루 한권 사서 저 줬답니다~ ^^
다른 분들두 한번 읽어보세요~~

[푸른개념]

직접적으로 나이있는 처녀한테 남자마음을 사로잡는.... 그런 류의 책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거에여.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제목상에서 오는 어감으로 맘상할 수 있거든요.
뭔가 의욕이 생길만한 한비야씨 책-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추천하구요.
아카데미북에서 나온 뷰티핸드북1,2,3이라고 있어요. 소책자 3권짜리. 지압법이랑, 다이어트. 피부관리 이렇게 되어 있는데 전 선물받았는데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강추~

[지니]

류시화님의 "지구별 여행자" 강추..
얼마전에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요, 시인 류시화님의 인도 여행 수기 같은 거거덩요..
인도 사람덜의 느긋함과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답니다..
제목이 넘 예쁘죠? 지구별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