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여름에 유난스럽게 장편소설을 많이 읽었네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다 보니
여름되면 방바닥의 냉기를 느끼면서 책과 함께 뒹굴뒹굴하는 게 일이었죠.
소설책 다 읽고 나면 휴가 끝.
<장길산>, <고요한 돈강>, <토지>, <태백산맥> 등을
전부 매미소리 들어가며 읽은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는 <삼한지>를 읽고 있습니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 10권짜리입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전부터 통일을 완성할 때까지 약 백년간의 이야기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의 인물들이 아주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구요.
중학교 이상의 아이와 함께 읽으면 토론거리도 꽤 생길 것같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새로운 해석이 없는 것이 좀 아쉽지만
작가가 고증에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저절로 역사 공부가 될 것같네요.
긴 소설책으로 무더위를 날려보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휴가 못간 분들을 위한 소설책
야옹이 조회수 : 916
작성일 : 2003-08-13 13:14:38
IP : 211.227.xxx.2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게비아부
'03.8.13 2:25 PM (203.249.xxx.144)아이구머니나,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입니다. 저는 미모의 신라 공주 선화가 백제의 미천한 마장수 서동왕자를 만나는 대목이 흥미롭더라구요. 미모도 끝내주지만 성격도 활달하고, 급격하게 변화되는 자신의 운명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부러웠답니다. 서동왕자 역시 온갖 지략을 다 짜내어 자신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선화를 아내로 맞이하는 배포를 가진 인물이었으니 훗날 카리스마 짱짱한 백제왕이 되어 온 나라를 휘어잡을 수 있었겠지요.
2. jasmine
'03.8.13 6:46 PM (211.204.xxx.110)그 책들 본게 십수년은 지났네요. 다시 보고 싶당.....
들여놓은 책들 읽는 중이라.....가을에 다시 읽어야겠어요.
그 정도 분량을 소화하실 정도면 [교양 - BILDUNG ] 추천합니다. 가격이.....3만5천원이나 하고,
보통책 4권 볼륨이지만 읽고 나면 서양사가 쭉 보이는게 정말 보람있답니다. 작년 여름 이를 갈면서 독파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2505 | 신랑은 간첩(?) 2편 12 | 싱고니움 | 2003/08/13 | 1,085 |
12504 | 살이 웬숩니다. 2 | behapp.. | 2003/08/13 | 874 |
12503 | 혜경선배님~ 안녕하세요~ 1 | 최정욱 | 2003/08/13 | 874 |
12502 | 82가 뭐길래... 2 | 초록빛 모자.. | 2003/08/13 | 880 |
12501 | 속초 여행후기^^*(사진 첨부했어여) 4 | 여우☆ | 2003/08/13 | 894 |
12500 | 열분들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됬어요..(내용무) | 건이맘 | 2003/08/14 | 886 |
12499 | 책 추천 좀... 10 | 건이맘 | 2003/08/13 | 932 |
12498 | [re] 휴가 못간 분들을 위한 소설책 | 김은영 | 2003/08/14 | 693 |
12497 | 휴가 못간 분들을 위한 소설책 2 | 야옹이 | 2003/08/13 | 916 |
12496 | 에버랜드로 놀러가는데요.. 9 | 때찌때찌 | 2003/08/13 | 934 |
12495 | 블로그 이용하시는 분께 질문. 1 | naamoo.. | 2003/08/13 | 999 |
12494 | 서울근교 당일코스 추천바랍니다 6 | 나무 | 2003/08/13 | 915 |
12493 | 봉순이 언니는 어케... 1 | 상은주 | 2003/08/13 | 906 |
12492 | 간장 게장에 내가 미쳐^^ 3 | 상은주 | 2003/08/13 | 878 |
12491 | 안쓰시는 재봉틀구합니다. | 김정희 | 2003/08/13 | 887 |
12490 | SK-II 마스크팩 써보신분 계세요? 16 | 김현경 | 2003/08/13 | 1,236 |
12489 | 드레싱 셰이커여 2 | 올리부 | 2003/08/13 | 881 |
12488 | 아파트 청약에 관한 질문.. 2 | 레이첼 | 2003/08/13 | 879 |
12487 | 제일평화시장 원피스 사러 혹시 가실 분..? 4 | 짱이은주 | 2003/08/13 | 882 |
12486 | [re] 새로 깨달은 다모의 아름다움~ ^^ | honeym.. | 2003/08/13 | 903 |
12485 | 새로 깨달은 다모의 아름다움~ ^^ 6 | 로사 | 2003/08/13 | 907 |
12484 | 결국 김치 다 담궜습니다. 2 | 김새봄 | 2003/08/13 | 892 |
12483 | 담배 8 | 익명 | 2003/08/13 | 903 |
12482 | 전망좋은방 아울렛 아세요? | joy | 2003/08/13 | 891 |
12481 | 휴가 다녀왔습니다. 6 | 러브체인 | 2003/08/13 | 903 |
12480 | [김혜경 살림노트] 신문에서 발췌. 2 | 경빈마마 | 2003/08/13 | 915 |
12479 | 미친듯이 쇼핑하다. 2 | 김지원 | 2003/08/12 | 1,132 |
12478 | 커피를 찾다가 6 | wonder.. | 2003/08/12 | 907 |
12477 | 친구가 싫어요.. 5 | 오늘만 익명.. | 2003/08/12 | 1,153 |
12476 | 어쩔꺼나... 5 | 김새봄 | 2003/08/12 | 8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