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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육..어떤가요?

효진이네.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3-07-18 15:33:35
남편 회사때문에 이곳 대전에서 서울 강남으로 이사계획이 있는 주부입니다.
사교육에 그리 신경 못쓰고 아이들을 키웠는데  주위에서고 매스컴이고 강남교육,,강남교육..

하도 말들을 해서 조금 겁이나기도 합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 내년이면 입학할 아이가  잘 적응할수 있을지..
요즘은 잠도 안올정도로 걱정이 많답니다..

그곳의 교육환경..좋은점이 훨씬 많겠지만..저 같은 주부들은 처음에 좀 당황스러울것같기도 하고..

아이가 걱정되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제 친구중 한명은 강남에서 견디다 못해..다시 신도시로 이사 가더군요..

소신이 필요한  어미가 이렇게 걱정하고 있음 안되는데...

저에게 조언 해주시겠어요?


IP : 211.210.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range
    '03.7.18 6:03 PM (211.215.xxx.4)

    강남이라고 다 그런 거 아니구요...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도 아이도.....
    단지 엄마가 소신 있게 대처해야 아이도 당황하지 않아요.....

    저도 주위에서 얘기 듣고 나면 좀 불안하긴 하지만 그걸 다 따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학원에만 다니면 너무 불쌍해서...

    그저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하면 바랄 게 없지요...
    공부는 그저 다음 진도 나가는 데 지장 없을 만큼만....
    저는 선행학습도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물론 아쉬움은 있어요....
    악기도 하나 했음 좋겠구.... 그림도 잘 그렸으면 좋겠구... 등등
    바라는 건 많지만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운동만 좋아해서..... -_-;;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원하지 않는 공부 하러 다니는 아이들 보면 얼굴이 많이 어둡습니다....

    신도시나 지방이라고 안 시키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어디에 살든 주위에 얘기만 듣고 휘둘리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 경빈마마
    '03.7.18 6:31 PM (211.36.xxx.180)

    여러가지 상황이 (물질,환경,이웃,그리고 사람의 생각이 다르는데서 보이지 않는 불편함.)

    나와, 우리 가족과 맞지 않으면,

    공부고 뭐고 살아가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먼 발치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도 스트레서 어른도 스트레스 그래서 아프면 어쩌나요?

    잘 적응하면이야 괜찮지요.

  • 3. 김현경
    '03.7.18 7:22 PM (211.116.xxx.123)

    전 강남이 아니지만 전 큰애 초등 5학년떄 소신이 흔들렸고, 중학생이된 지금은
    현실에 적응키로 했답니다. 도리어, 어차피 이 환경에서 경쟁해야하는건데
    엄마 소신찾다가 애만 힘들게 만들었지않나하는 후회가 든답니다.
    초등학교때는 별로 크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중학교가서 점수와 등수가 나오기 시작하니 나만의 소신을 고집하기 힘들더군요.
    제 소신이 굳건하지 못한탓도 있겠지만, 우리가 자랄떄만을 생각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만을 고집하는것도 문제가 되지않을까요?
    이제는 왜 사람들이 그렇게 조기유학을 많이 보내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ㅠㅠ

  • 4. 정원사
    '03.7.18 10:21 PM (218.236.xxx.99)

    서초에서 살다가 이사온 지 6개월 째 인데요..
    저도 아이들 학교 생각하고 옮기긴 했었어요..
    그런데 강남교육 그거 실은 별거 아니에요.
    극성스러운 엄마들 물론 좀 많답니다..

    그런데 그냥 거기도 보통들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학원도 좀 보내고
    아이들은 열심히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고 또 엄마들 눈 속이고 땡땡이도 치고
    독서실 간다고 가방만 갖다두고 놀러나가서 놀다가 밤 늦게 공부 열심히 하고 온 척 하면 엄마들이 속고..뭐 그러답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녕과 입학예정이면 뭐 아무 문제 없을거예요.
    대전도 교육환경 좋기로는 뭐 어디 빠지나요?
    전 오히려 대전 대덕단지 같은 곳이 더 좋을 것 같던데요.

    아무튼 아이들 교욱..너무 지역 따지지 마세요.
    아이들 키워놓고 보니 그저 극성스러운 엄마..보다는 정성스러운 엄마가 되면 그걸로 좋은 것 같더군요.

    저는 하나는 스카이 보내고 하나는 서울대(아시죠^^?) 보냈답니다.
    그러니까 반타작 한 셈이니 뭐 어디든 안그러겠어요?
    단지 강남은 아파트가 많아서 뭐 마음이 살벌하다고들 하는데
    제 경험으로는 오히려 아파트 단지들이 차분한게 그건 좋았던것 같네요 지금보다는..
    지금은 주변 도로가 좀 나쁘네요..아이들 여기서 키우면 좀 산만한 아이가 될 것 같아요.

  • 5. rita
    '03.7.18 10:29 PM (211.192.xxx.233)

    초등학생인데 전혀 문제없으실텐데. 요즘은 운동잘하는 아이가 가장 인기랍니다.
    작은놈은 중학생인데 영어학원 한곳 다닙니다.
    얼마전까지 검도 9개월정도 하고 수학학원 4달하다 끊고
    더 다니라고 하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영어는 하고 그외 국어나 수학중 1개,
    운동이나 악기 1개 정도 한다고 싫다더라고요 우리아이가 잘한다는건 아니구요
    쿤아이 얘기 할께요
    큰아이 5살때부터 17년동안 강남에 거주하며 유치원부터 대학3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걔 초등학교때는 워낙 놀기만하여 다른친구들은 다 학원가고 친구가 없으니 주로 유치원생하고
    놀더군요. 5학년까지 피아노 학원 하나보내는데도 매일 학원시간 될 즈음에 할머니가 찾으러 나서야 됐습니다. 할머니만 보이면 남의 아파트 복도로 사라지고 아니면 자동차 밑으로 숨고
    매일 숨바꼭질했습니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며칠 출타하시는 동안 학원을 빠뜨렸는데
    퇴근후 학원 선생님께서 며칠 결석이라고 전화를 하셨어요,
    바로 피아노는 그만하고 6학년이 되자 영어학원과 한문학원에 보냈습니다.
    공부는 별로 관심밖인거 같은데 지네들간에는 인기가 있는것 같았어요 반회장도 하는것보니
    자유복을 입는 휘문중학교에 간후 메이커 옷 신발에 빠져 백화점 옷집에 가면 사줄때가지
    고개쳐박고 앉아있어 어쩔수 없이 사줄수밖에 없었어요 세일기간에는 절대 안갑니다
    고3때는 친구들과 동대문가서 가짜 나이키 신발을 사와서 신지않고 현관에 방치하길래
    왜 안신느냐고 물으니 5m밖에서도 가짜인지 알아보니 신을수 없답니다
    어느날 지 이모부한테 줘버렸더라고요
    대학들어와서도 옷이 몇가지 정해져 있더라고요. 티셔츠나 남방은 퀵실버, 그외는 빈폴, 폴로
    가방, 신발 다정해져 있어요. 등골휩니다
    고대에서 제일 멋쟁일거라고 하면 깜짝 놀래면서 자기는 국민복 수준이랍니다.
    요즘 알바를 많이 하므로 베르사체, 아르마니를 입는다네요
    근데 걔 그렇게 놀기만 하더니 고 2되니 내년까지 공부좀 하겠다고 하면서
    학원을 몇개 등록하더라고요. 과외는 한번도 안했습니다
    중상에서 최상층으로 점프하며 꾸준히 공부에 빠지더니 고3때는 전교 3-5등안에서
    맴돌았어요. 담임선생님도 꽤 기대를 하시고 저도 기대 했건만 기초가 워낙 부실한지라
    원하는 만큼 성취하진 못했어요. 그래서 작은아이는 좀 관리를 해야겠다고 후회를 했습니다
    큰아이 얘기 무궁무진합니다. 다음에 여자친구 얘기 등 또 하겠습니다.

  • 6. 지나가다
    '03.7.18 11:49 PM (210.126.xxx.112)

    이런 말씀 드리기는 참 조심스럽습니다만 감히 한 말씀 드립니다. 공부잘하는 것도 좋고, 기왕이면 좋은 대학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제가 사회생활 해보니 공부와 대학학벌은 아무것도 담보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위에 정원사님께서는 "반타작"이라는 용어를 쓰셨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참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공부 잘하여 그 정도 학교를 입학하였으면 참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한 아이는 서울대를 못갔으니 반타작...
    물론 사회적인 분위기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고 내 아이가 어디가서 뒤지지 않았으면 하는 어머니들 마음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돈이 있고 학벌이 좋으면 살기가 편해지는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행복이 과연 그렇게 단순한 것일까요.
    오히려 재물이나, 학벌 같은 조건에 휘둘리지 않는,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칠까를 의식하며 줏대없이 이리 저리 휘둘리지 않고
    자기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도 가기 힘들게 공부에 취미가 없어서 부모 속을 썩이다가 공고를 나오고
    자동차 정비사 자격증을 딴 후배가 있습니다.
    나중에 더 공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뒤늦게 전문대를 들어갔는데
    이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라며 참 열심히 공부하더군요,
    지금은 자동차 정비소 사장님이 되었는데 세속적인 성공의 측면에서만 봐도
    결코 대학나와서 대기업 다니는 다른 후배들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공부만 하던 아이가 아니라 그런지
    세상에 이 길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독선적인 면이 없고
    나름의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돈도 많이 번 친구지만
    또 다른 후배는 심지어 가진 것도 별로 없는 친구인데도
    늘 그야말로 해피합니다. 먹고 사는 게 힘든 친구인데도 어떻게 그리 낙천적인지.
    가족들에게 우환이 많아 그 뒷바라지 다 하면서도
    자기는 늘 없이 살아서 가난한데 익숙하다고. 돈이 많으면 여유가 있어 좋겠지만
    조금 없이 사는데 익숙하면 비굴해질일이 없고 잃을 것이 없어 좋다고 농처럼 말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말하는 잘나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조기유학가서 미국국적가지고 유명한 모모 외국 컨설팅 회사 컨설턴트로 연봉 몇 억씩 받는 친구,
    치과의사로 여유 있는 친구, 증권브로커로 몇십억대를 재산을 가진 선배,
    그런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요. 이 사람들이라고 아까 제가 이야기한 후배들보다 더 행복해보이는 건 아니랍니다.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 처럼 보이는 것들이 분명 우리 사회에 있지요.
    하지만 말이죠. 그 길이 유일한 길은 결코 아닙니다. 또 그 길을 간다고 반드시 행복해진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길은 지름길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삶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라면 얼마나 재미없을까요.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타인의 삶에 이해의 눈길을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인격으로 큰다면 아마 공부를 조금 못해도, 돈을 좀 못벌어도
    분명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주제넘게 몇 마디 썼습니다.
    혹시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 7. Jessie
    '03.7.19 9:34 AM (211.201.xxx.10)

    저 강남살구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있구요.. 울 아들 학원을 넘 싫어해서 오늘날까지 태권도 학원 외엔 학원 가본적없구요. 올 여름에도 여지없이 울 애 반 애들 40명중 5-6명 정도 캐나다니 미국이니 연수가는거 같더군요..울 아파트 단지 (30평이상) 기준으로 보면 절반정도가 해외여행 내지는 연수를 간 거 같네요. 그래도 울 애는 꿋꿋이 외갓집으로 오늘 아침에 떠났답니다. 영어는 그냥 튼튼영어 테입 듣고 엄마가 사다주는 동화책 테입듣고 있구요. 어젠 수학경시대회 70점 맞아왔더군요. 20점 맞은 애도 있어!! 하구요. -_-;; (말해 무엇하리)
    저도 가끔 남들 학원보내고 과외하는 얘기 들으면 섬뜩섬뜩하고 일주일쯤은 스트레스 받는데요..
    아는사람이 학습지교사를 해요.. 대치동에서. 갸가 가끔 그러죠.. 선행학습 하는 애들 보면 너무 불쌍해. 상위 1% 애들한테만 먹히는 걸 모든 애들한테 다 적용하는거 무리야. 그냥 애들은 많이 놀게해서 경험많은 아이들이 중학교 가면 약진하더라... 그래서 그냥 개겨요.. 울 애 튼튼영어 선생님도 그러더군요. 영어 유치원부터 다닌 애들도 지금 보면 별거 아니예요. 튼튼영어 하는 얘 수준하고 큰 차이 없으니까 책이나 많이 읽히세요. 만약 지금부터 토익 토플 경시대회 가겠다면 또 모르지만.. 어차피 말하는 거는 해외에서 살다오지 않는 다음에야 차이없어요..하시더군요.
    저와 남편은 SKY 대학을 나왔구요. 전 그냥 월급쟁이고 남편은 노는 거 좋아하는 준 백수여요.
    사회적 성공이란 건 학벌보다는 개인의 품성하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욕심있고 의욕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하죠.
    영어문제만 해두요.. 제가 해외출장을 많이 가는 편인데 - 영어요? 길은 물어볼 줄 압니다. -_-;;
    늘 느끼는게 젤 중요한건 개김성 또는 사교성, 그 다음이 대화를 이어갈 기본 교양, 그 다음이 영어를 할줄 아는 것. 거기에 발음 좋으면 좋고. 뭐 이런 순서더라구요.
    시댁에 고2인 조카가 있어요. 나름대로 공부를 어릴 때부터 꽤 잘해서, 걔 엄마가 열심히 좋다는 과외선생도 대고 팀도 짜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애가 책을 별로 안읽어요. 제가 시집갔을때 얘가 국민학교 3학년쯤이었던거 같은데.. 만화책이나 좋아하더군요. 제가 세뱃돈도 도서상품권을 주고 선물도 책주고했는데도 과외 하느라고 그거 볼 시간도 없대더니.. 전교에서 1,2등하고, 1학년때는 카이스트 시험도 보고(비록 떨어지긴 했지만) 2학년되더니 갑자기 학교를 자퇴해버렸어요. 공부가 하기 싫대요. 하기야.. 국민학교때부터 치면 거의 10년을 꼭 짜인 스케줄에 치어서 살았으니까.. 글구 2학년 들어서면서 기초교양은 풍부한데 공부 안하던 녀석들이 공부하기 시작했잔아요.. 학교에서 성적이 밀리기 시작하니까 그 스트레스를 못견디더군요. 온 집안 식구가 나서서 아무리 설득해도 안듣고 관뒀어요. 지금 상태로는 한 이년쯤 쉬었다가 검정고시를 보던지 해야할텐데, 어휴.. 그 부모의 걱정. 말도 못하죠...
    그러니, 지역이 문제가 아니구요.. 부모가 애한테 어떻게 하는가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정원사님 의견에 정말이지 100% 동감입니다. 정말 애들은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클거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못믿어줘서.. 이 녀석아..넌 뭐가 될려고 이러냐..소릴 입에 달고 살긴 합니다만.. ^^

  • 8. anne
    '03.7.19 11:26 AM (211.204.xxx.160)

    휴.....방학을 맞이하여....아이들 일정고민에 휩싸였던 요 며칠간이었는데.....정말 단비와 같은 말씀들을 올려주시네요 ...^^.....
    책읽기.....가장 중요하다고 늘 들으면서도.....왜 막상 학원과 책읽기...두가지가 겹치면 학원쪽으로 마음이 움찔 쏠리는지......^^....
    잠깐 흔들렸던 마음이 확~~바껴 다잡아지네요 ㅎㅎ
    전시회 많이 다니고...공연 많이 다니면서.....책도 많이 읽히고.....그렇게 방학 보내야 겠습니다

  • 9. 사노라면
    '03.7.19 1:22 PM (211.116.xxx.181)

    별의 별사람 다 있는거잖아요..
    어떤 아파트엔 과외 그룹에 끼어 들기위해 별의별 아양까지 떠는사람두 있긴 있더라구요..
    쉬쉬하면서 자기네 정보 절대루 흘리면 안된다구 하면서.. 머 웃기는 게쉬타포같이 보이던데..
    모르겠습니다.. 전 우리 아이들(고2, 중3)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중이거든요..
    과외없이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내지 스케줄관리없이 성공적인 아이로 만들기.....
    초등학교땐 좀 뒤쳐진다는 생각 들긴했는데.. 제가 직장생활하는데다가 아이들이 밝고 심성이
    좋아서 그것에 만족.. 중학교 들어오면서 우리 딸아이는 노는것에서 공부하는것으로 취미를
    바꾸더라구요.. 자기 친구들 외국에서 살다온아이들 상대루 영어 더잘하기, 학원다니는 아니들보다 더 성적올리기.. 기특하구 이쁘구 중1때 중간쯤하다가 중2되니까 2/3 되구 중3되니까 상위그룹에 속했다 나왔다해요.. 믿는만큼 크는 아이들이란 책 정답입니다.
    사실 부모들이 조급해서 믿지 못하고 닥달하니까 아이들이 혼란스러구 짜증나구 할거같애요.
    아들아인 고2인데 이제사 쬐끔씩 정신차리구 " 엄나 나 2년만 죽어볼까?" 이럽니다..
    그래 니가 무얼하고 싶은지 죽~ 놀아봐서 알잖아 한 1,2년 늦는다고 큰일나는거 아니니까 천천히
    생각해.. 컴박사거든요 .. 대학못가면 용산에다 가게하나 내줄께 했더니.. 한동안 용산 부품사느라구 돌아다니다 보니 그사람들 사는모습이 힘들어 보였던가봐요.. 엄마 나 경영학과나 무역학과 갈까봐요... 그래 너 언어에 끼 있으니까 영어랑 일어랑 중국어 잘해서 세계를 마구 다니는거야..
    근사한 미래를 상상하게 하면 저 스스로 채찍질을 하는거... 이런거 다 부모가 기다려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과외시킬 돈 없습니다.. 인터넷과외 프리미엄급 일년에 60만원짜리 가입시키고 가끔 방학특강 6,7만원짜리 해달라구 하면 해주죠.. 우리집은 전교 1등같은건 해보지 못했지만
    공부를 스트레스 받고 하진 않기 때문에 그거 등수에 비교할수 없는 기쁨인거 같애요..
    우리 셋이서 우스개소리해요.." 야~ 우리 신문사에서 인터뷰나오면 뭐라구 예기할까..? 강남에서 과외 하나두 안하구 대학간거 말야..ㅋㅋ " 늘 밝은 웃음과 숨김없이 솔직하게 자신들의 신상이며 친구 기분 이야기 나누다보면 타워팰리스에 사는 친구.. 그아이들 1,2등이 하나두 안부러워요..
    아이들탓이 아닌 어른들탓임을 모두 각성합시다~

  • 10. 사노라면
    '03.7.19 1:34 PM (211.116.xxx.181)

    인터넷과외는 스스로 학습이 몸에 밴 상태에서만 가능한겁니다.
    엄마들 불신으로 아이들이 컴만 키면 질겁을 하는데 자신의 아이들을 신뢰하면 아이들두
    책임감있게 행동해요..
    중1때 인터넷과외 신청하려구 전화 했더니 그 과외 싸이트에서 스스로 하지 않는 아이들은 좀 힘든데요.. 설명해주던데요(아주 양심적인데..1318)
    우리딸아인 오빠보다 훨씬 더 잘 이용해요.. 물론 1학년때부터 해서 익숙해서인지..
    이해 안되면 또다시 볼수있으니까 좋은거 같구.. 왔다갔다 시간 허비하지 않구.. 암튼 학원은 자기 체질이 아니라구 말해요.. 과외선생님은 좋겠단말 하지요.. 근데 제가 imf때 망해놔서 좋은선생님 모셔올 형편은 못되거든요.. 대학생선생님 딱 두달 했더랬는데.. 약속을 잘 안지켜서 딸아이가
    끊더라구요.. 과외선생님 선정두 우린 아이들이 직접 면담하구 저희들이 했었습니다. 본인들의 코드가 맞아야 되는거니까 저두 간섭안해요.. 그저 나중에 돈 보내구 고맙단 인사정도 했지요..
    사실 퇴근시간이 이르지못해서 만날시간두 없지만요.. 본인들의 능력을 인정해주구 믿어주니까
    저희들두 인정해요. 다른아이들보다 좀 성숙하단걸.. 가끔 학부모모임에 나가 봤는데..
    우리나란 엄마들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 늘하게되든데요... 아이들을 너무 이기적으로 키운단 생각이 들게 행동들하시더라구요...
    부디 하나를 상대에게 더 줄수있는 맘 넉넉한 아이로 키우시길.. 대한민국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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