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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인생상담...
신랑의 남동생 저희 서방님은 아이들이 어렸을때 이혼 했습니다. 둘째가 두세살 무렵일꺼예요.
그리고 지금의 동서를 만나서 살기 시작했는데...
저는 먼저 동서 보다 아이들 더 잘 챙기고 저한테도 더 싹싹하게 잘 해서 좋아했지요.
한 오년쯤 같이 살았는데 시댁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근본을 잘 모르는 아이라고...
솔직히 근본 있고 괜잖은 집안이었으면 아이가 둘이나 딸리고 가진거라고는 빛 뿐인
남자에게 와서 살게 놔두었겠어요? 그래도 아이들 참 잘챙기니까 고맙다고 모두 생각은 하고
있었지요.
근데 시댁에서는 작년에 아가씨 결혼 시키면서도 동서 생각은 안하는거예요.
본인은 처녀인데 얼마나 부러웠겠어요. 호적에 올려주지도 않고 결혼식도 안 올려주고..
제가 항상 얘기 했죠. 결혼식은 못 올리더라도 호적 정리는 해 주라고. 근데도 계속 안 올리고
있더니 올해 초에 대판 싸우고 동서가 집을 나갔어요. 서방님이 빛이 많고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거든요. 시댁의 재산이 거의 서방님 밑으로 다 들어갔고 일이 있을때마다 맏이인 저희가
뒤치닦거리하니 저희도 참 힘들죠.
동서는 친엄마가 동서를 데리고 재혼을 해서 어렸을때 참 힘들게 살았나봐요. 새아버지도
어렵고 그쪽 형제들하고도 정없이 살았나봐요. 정말 집을 나가도 갈 곳이 없는거죠.
거기다 만나기 전에 갖고 있던 돈은 서방님 한테 다 주고 지금은 나가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까 그냥 같은 집에 살고는 있어요. 자기 어렸을때 생각하고 아이들 불쌍해서 그냥
살려고 했는데, 정말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서방님이 자기만 생각해주고 잘해줄줄 알고
살림을 시작한건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 나가자니 돈 한푼 없고...
제 생각은 저희 시어른들이 가서 데리고 오고 호적도 정리해주고 결혼식도 간략하게하도
치뤄주고 했으면 좋겠는데 저희 시어른들은 우린 아쉬울거 없다 이런 생각인거 같아요.
아들이 하도 골치를 썩이니까 모르겠다고 이제는 네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강건너
불구경이죠.
근데 제가 걱정인건요, 효자인 울 신랑이 그 아이들 둘을 우리가 데려다 키우자는거예요.
정말 말도 안된다고 제가 펄쩍 뛰었죠. 죽어도 아이들 못 키운다고...
시어머니가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니까 그게 보기가 안되서 나보고 키우라는건데
제 성격에 절대 못 키워요.
제가 동서라면 그냥 나갈것 같아요. 외로워도 그게 좋을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동서가 안가고 그냥 있어주었으면 좋겠죠. 의지 할때까 없으니까 저한테는 뭐든지 다 털어놓고
상의하고 정말 제가 친언니 해준다고 했는데 저도 시댁입장에서만 이야기하게 되네요.
저한테 불똥이 튈까봐... 참 이기적이고 못됐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쩔수가 없어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서방님도 별로 예요. 저 같으면 그런 사람하고 못 살아요.
그래서 동서한테 가지 말라는 소리를 더 못하겠어요. 착하기는 하지만 착한게 다는
아니잖아요. 술도 무지 좋아하고 허세부리는거 좋아하고...
시어머니가 저보고 동서가 나한테는 이야기하고 하니까 저보고 가서 말 잘해서 데려오래요.
저도 싫다고 했죠. 동서가 결정할 일이지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불쌍한 동서가
어떻게 해야 잘살지... 로또라도 맞으면 한몫 뚝 떼어 주고 잘살라고 진심으로 빌어주겠는데...
동서는 자격지심이 있어서 제가 '시'자 붙은 사람은 원래 그래.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것도
자기만 미워해서 그런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제가 정말 동서에게 어떤말을 해줘야 할지, 정말 이 비젼없는 집안에 그냥 눌러 살라고
해야 할지(다시 들어오면 이번에는 호적도 정리해주고 결혼식도 생각 해보겠죠)
그럼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가족이 생기는거고...
동서는 동서 아이도 낳고 싶어 하는데 서방님은 반대입장인가 봅니다. 어려운데다가
정말 놀랍게 시어머니나 아가씨는 그아이까지 두고 나가버리면 어떻게 하라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니면 이제 서른둘 꽃다운 나이인데 새 인생을 살라고 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꼭 믿는건 아니지만 점을 봤더니 둘이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데 동서가 많이 희생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현명하신 여러분들 많은 의견 바랍니다.
1. ..
'03.6.23 3:08 PM (61.75.xxx.235)다른건 잘 모르겠는데요/
아이들은 데려다 키우지 마세요. ㅠㅠ/
아이들이 불쌍은 하지만.. 시댁에서도 자기들 씨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필요가 있구/
동서 소중한줄 늦게라도 알아야 할것이고 (시모. 남편..)/
님은 또 뭡니까?
생색은 남편이 내고/ 고생은 님이 하고/
동서되는 분이 글을 올리셨다면 절대! 가지 말라고 말렸을것 같아요. ㅠㅠ/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
절대 아이들 데려오지 말라는것./
그리고/
동서 데려오게 되면 확실하게 시댁에 약속받아내라는것./
호적정리와 결혼식./
도움 안되어 죄송합니다./2. 고참 하얀이
'03.6.23 3:27 PM (24.76.xxx.146)절대 아이들은 데려오시지 마세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 시동생이라는 분은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은 조금도 없네요. 자기가 사고치면 늘 다른 사람이 수습해주는 인생을 산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애들까지 남이 키워주기 시작하면 더더욱 대책없을 듯...
님 시댁 태도도 이해가 안 가는게, 결혼도 안 시켜주고 법적 신고도 안 하면서 동서 분을 5년이나 붙잡아놓다니요. 심지어는 애기도 못 낳게 하고... 너무하시네요.
이 문제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애들, 그 다음은 님 동서네요.
어쨌든 당사자가 결정해야지 님이 하실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잘못하면 오해도 살 수 있는 위치구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는 님 동서께 지금이라도 새 출발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애들은 안됐지만요.3. 김혜경
'03.6.23 3:39 PM (211.178.xxx.211)제 생각도 그러네요.
고민중님 이번 일에 절대로 끼어들지 마세요.
아이들도 데려오지 마시고, 그 동서도 눌러 앉히지 마세요. 그 동서는 제 갈 길로 가야할 듯...당연히 호적에도 올려주고 식도 올려줘야 하는데...
그리고 자기집 사람을 근본도 모른다고 무시한다면...그 동서는 더이상 살아야할 이유도 없죠.4. 마음고생
'03.6.23 4:23 PM (218.150.xxx.238)저도 제 조카를 키워야할 형편이라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제 동생은 장남인데 딸이 하나 있어요. 그런데 올케랑 이혼을 할 거 같아요.
올케가 워낙 카드빚을 많이 져서 우리가 모두 나눠서 갚아줬는데요. 또 일이 터졌어요. 올케가 심성은 착한데 어디다 그렇게 카드를 써대는지...
제 동생과 가족들이 나눠서 갚아주다 못해 이제 포기하려고 해요. 그런데 아이가 걱정이죠..
아직 어려 남동생이 건사하기 힘들 것같고, 남동생은 저더러 맡아 달라고 하고...
저도 가끔씩 일을 맡아 제 아이도 시누가 봐줄 때가 많은데.. 어떡하나! 이렇게 마음 고생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조카라도 제 아이 같지 않아 어쩐지 두려운 생각이 들더군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제 친조카에 대한 생각도 이런데 만약 시조카를 데려온다면 더 어려울 것같아요.5. 강쥐맘
'03.6.23 5:16 PM (211.209.xxx.192)동서분이 착하신가봐요.그러구 오년이나 사셨다니,,,,.아직 젊은데 너무 불쌍해요.
6. 답답증
'03.6.23 8:52 PM (211.210.xxx.194)다큰 사람을 누가 호적에 올려주고 데려오고 말고 할게 있나요?
자기들 끼리 확실히 살 생각이 있다면 혼인신고를 했어야죠
지금이라도 살 생각이 있으면 남편이 가서 데려와야 하고,
주위사람들이 나서서 해결할일이 아닌것 같군요.
시동생 되시는분이 너무 한심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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