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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진정 '남의 편'인가...
저는 금요일 저녁에 일주일치 장을 봐요. 퇴근하고 이마트에 들리면 9시 정도 되는데 그때부터 폐점세일을 하거든요. 싱싱한 생선과 고기들을 할인 판매하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칠세라 두 손이 부러지고 어깨가 휘도록 장을 봐서 집에 오죠.
어제도 갈치3마리, 가자미2마리, 부서조기 큰 것 2마리, 우럭, 고추장 불고기용 돼지고기, 수입 소고기 목심 (이 모두를 정말 평상시보다 4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샀어요) 에다가 갖가지 야채를 샀지요.
그리고 보니 떡도 할인하데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꿀떡과 절편도 사고 냉동시킬 요량으로 인절미도 한팩집어들었어요. 저 정말 먹거리 욕심 많지요?
이마트에선 장바구니 미리 가져가면 50원 할인해주거든요. 그래서 제 가방 속엔 언제나 작게 접힌 장바구니가 들어있지요. 계산하고 장바구니에 다 안들어가서 떡 종류는 비닐에 넣어 가방에 쏘옥...
카트밀고 장볼때는 이것 저것 고르고, 식구들 좋아할 생각에 힘든지 모르다가 낑낑대며 이마트 문을 나서는 순간 왜 이리 지치던지 몰라요.
어쨌거나 택시타고 집에 오니 별보기 운동(깜깜한 새벽에 나가 깜깜한 저녁에 들어오는)의 대가인 남편이 벌써 집에 와 있더라구요. 저보다 일찍온 걸 보니 어색하더군요. ㅋㅋ
장 봐온 것들을 꺼내는데 꿀떡, 아 그 문제의 꿀떡이 가방속에서 터져 설탕물과 기름이 온 가방안을 물들이고 있는거예요. 그렇잖아도 힘든판에 꿀떡까지 속을 썩이니 눈물이 다 나오려고 했다니까요.
이때 진정한 '남의 편'인 남편이 하는 말 , "그러니까 이런건 비닐에 넣어서 따로 들어야지. 가방안에 그냥 넣으니까 터지지" . 저 그 꿀떡 분명 비닐에 넣었다니까요. 넣었는데 우찌된 일인지 터졌지 뭐예요.
'내편'이라면 아마도 "속상하지? 어떻하냐. 힘들게 장봤는데. 내가 가방닦아줄께" 이랬을텐데...
나도 '이쁜 내편'인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1. sunny
'03.6.21 10:25 AM (211.204.xxx.127)화성 금성 같은 책서도 게속 하는 말이, 남자들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말을 잘 하고 여자들은 공감하는 말을 듣기를 원한답니다.
소미맘님 글에도 분명히 나타나듯이요.
많은 아내들의 불만 중 하나가 아프다 그러면 남편들은 병원가봐--이러는 거래요.
남편이 내 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말한게 아니구요, 남자들의 어법이란게 원래 그런거구나 생각하시면 조금 마음이 편하실거예요.2. 김혜경
'03.6.21 10:27 AM (218.51.xxx.126)소미맘님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기세요. 무슨 나쁜 뜻이 있어서 남편이 그런 건 아니에요.
3. 그냥
'03.6.21 4:21 PM (218.52.xxx.109)때론 전 다 그치는 말투로 들리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실수도 아닌데 ,전 잘해 보려고 할때도 많았거든요...... 남편이 그러니 아이도 이젠 곁에있다 절 나무라는 식으로 엄마 왜 그래 똑바로 못해 라든가 .......정말 성질나요 ....전 이젠 남편이 실수 할때 똑 같이 해 준답니다 말 투도 똑 같이 .....그리곤 당신도 기분나쁘지 내말 이말 전에 당신이 나한테 한말이야 하면서요
전 속이 후련 하던걸요
상황이야 다르겠지만 저의 일인양 한마디 거들었습니다4. 초록부엉이
'03.6.21 9:26 PM (211.208.xxx.162)소미맘님,
그 정황을 생각하니 눈물 날라 그래요.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그게 안되는 남자들이 많네요.
우리 집에도 있어요. " 남의 편"
동병상련...
기운 내세요...5. 가을맘
'03.6.21 11:59 PM (211.222.xxx.87)신랑이 말못할곳이 좀 안좋아서 어른들한테 물었더니 솔잎을 끓여 주라더군요...
솔잎을 구해서 끓여서 커피메이커에 쓰는 거름종이루 걸러서...
지금 몇일째 먹이구 있습니다... 매일 괜찮냐고 묻기도 하구요...
몇일전부터 제가 위염에 걸렸습니다... 첫날 내일 병원가봐....
삼일이 지났는데두 끝입니다... 갔다왔냐.. 아프냐...말두없군요...
처음에 솔잎에 꿀타서 줬는데요... 지금은 약이니까 맛이 그렇지 하구
그냥줍니다... 오고가는게 정이지....
그러려니 하려고 해두 가끔씩 불끈하는 이맘... 아는분은 아시겠죠...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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