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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키우면서...

파란꽃 조회수 : 975
작성일 : 2003-06-23 14:37:09
안녕하세요  파란꽃 입니다.

오늘은 비도 오고...
바쁜 시간도 좀 가고...
책상을 정리하는데 얼마전 다꼬님의 "서방을 팝니다"... 복사한게 눈에 띄네요...
저 개인적으로 머리속에 오래가는 글 이였습니다.

7월호 "좋은 생각"이 왔는데요

그래 아들은 이렇게 키우자....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히 아들 4살 입니다. 교육이 가능한 시기지요...
"서방을 팝니다".   의 그런 남자로 성장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제분 중에 아들 있으신 분들 .... 아니시더라도 육아에 좀 도움이 될까해서요

제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워드 빨리치기 입니다.(자랑은 아닙니다....)
제법 길지만 한번 올려볼께요....

남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키우는 법

여자 아이를 무시하는 아이, 가만히 앉아 시중만 받으려는 아이, 친구들끼리 주먹다짐 하는 아이, 이런 아이는 어른이 되어 "마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초(Macho)는 남성 우월주의자를 일컫는 스페인어다.
남성이기에 앞서 성숙한 인간으로 키우는 법은 과연 없는 걸까.

1) 엄마를 존중하게 한다. -- 또래 여자 아이를 무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엄마를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엄마 나 이거 해도 돼요?" 라고 말하면서 상대의 뜻을 묻게 한다. 신경질적으로 "엄마아!"라고 소리치거나 "나 이거 할래!"라고 고집 피울 땐 모른 척하거나 주의를 준다.

2) 모범적인 남성상을 보여 주라 -- 아이는 아빠나 할아버지, 이웃 아저씨나 남자 선생님과 같이 주변 사람을 통해 남성상을 만들어 간다. 그러나 주위에 본으로 삼을 만한 남성이 없을 경우 텔레비전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에게만 집착해 언제나 승리를 거두며 뭐든 자기 뜻대로 이루는 모습만 배우게 된다.

3) 집안일을 돕게 한다. -- 요즘은 남자가 간단한 요리나 걸레질 한 번 하지 않는다면 가정을 이룰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여긴다. 어려서부터 방 청소 등 집안일 가운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맡긴다. 무엇보다 남자,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 주지 않도록 한다.

4)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눈을 키워 준다. -- 물방울의 반짝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깔끔하게 차려진 식탁... 작은 아름다움에 반응하는 훈련은 아이가 자신의 경험을 받아 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 미적 감각을 익히는 여자 아이와 달리, 남자 아이는 감각을 키우도록 부모가 도와야 한다.

5) 아이의 장난감을 살펴라 -- 마초적인 아이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의 남아선호사상을 버려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아이가 즐기는 놀이가 남성 중심으로 되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라, 물론 자동차나 로봇을 빼앗으라는 게 아니라 다른 장난감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로봇이 어려운 사람을 구해 주는 등의 이야기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6) 남자도 아픔과 고통을 아는 존재다 -- 아무리 강한 남자도 고통이 닥치면 그저 "약한 인간" 일 뿐이다. 아들이 아프거나 낙담할 때 아버지가 나서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라, 남자도 타인의 마음에 공감 할 줄 알고 보살펴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남자도 아픔과 고통을 부끄러워하거나 감출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참고: "내 아이 마초로 키울 수 없다" 넥서스Book펴냄

저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읽는 분들은 어떠실지...

아는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하는데는 관심과 주의... 그리고 남편과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움되셨기를 바라며...

즐거운 요리, 행복한 가정, 사랑받는 아내 되세요.... 그럼 이만 총총총...  


IP : 210.179.xxx.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3.6.23 3:02 PM (218.51.xxx.221)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 2. 서호맘
    '03.6.23 3:32 PM (211.193.xxx.3)

    절대 동감입니다. 저도 4살 아들 하나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남편 저도 팔고싶습니다. 아님, 그저로라도. 남편 내 맘에 맞게 고쳐서 사는건 정말 힘들다고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제 유일한 희망은 아들입니다. 절 위해서가 아니라 제 예쁜 며느리를 위해서. 며느리의 파트너로 적합한 남편으로 키우기위해 이삼십년 내다보고 지금부터 부지런히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얼마전 매실씨도 함께 뺏답니다. 남편은 저멀리서 혼자 오락하고. 끝나면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하고 낼은 엄마 매실절임해야되는데 그때도 씨빼는거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고기 구울때 야채탈수기 돌리는 일도 시킵니다. 깨갈때 일단은 한번 빻아보게 한뒤 재미있어하면(대체로 재미있어함.) 계속시키고 아님 그뒤는 제가 하죠. 핫케익구을때도 반죽은 아들 시킵니다. 계란도 직접 깨서 반죽에 넣도록.
    아직 제대로는 안되지만 청소기도 잘 밀고 다닙니다. 사실 4살짜리 애가 함께하면 일거리가 더 많아지고 뭐든 하려고해서 더 귀찮다는거 아실겁니다. 하지만, 자꾸 시켜야합니다. 그래야, 담에 지 마누라가 시키지않아도 제일처럼 하지않을가요?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요리학원에도 보낼 생각입니다. 아들 있는분들 우리 남편은 포기하더라도 아들은 포기하지말고 열심히 노력합시다!! 딸있는 엄마들도 열심히 잘 키워주세요!!

  • 3. 김혜경
    '03.6.23 3:39 PM (211.178.xxx.211)

    참 좋은 글입니다.

  • 4. 푸우
    '03.6.23 3:43 PM (218.51.xxx.221)

    서호맘님 제가 담에 딸 낳으면 사돈 했으면 좋겠어요..ㅎㅎ

  • 5. jasmine
    '03.6.23 6:10 PM (219.241.xxx.63)

    서호맘님, 우리딸 8살인데, 넘 많나요? 저도 울 아들, 님과 똑같이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딸들이 크면 시집보낼때 눈물 바람 안해도 되겠죠? 파란곷님 저 퍼갑니다....^^

  • 6. 1004
    '03.6.23 10:08 PM (220.86.xxx.98)

    전 정말 울고 싶습니다.
    아들 제 맘대로 키우고 싶어서 잔소리 무지하고 책도 많이 참고 하고 때려도 보고 달래도 보고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KO패 상태입니다.
    큰애 5학년인데 제가 그랬습니다. 네색시 한테 인계인수 할때까지는 엄마가 고생해야할것
    같다구...
    우리 아들 장가두 못가면 어케요 ㅠㅠㅠ.

  • 7. 파란꽃
    '03.6.23 10:38 PM (61.74.xxx.139)

    부족함 많은 제글에 리플달아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란 책을 읽었습니다.....
    (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가더군요...)

    그 고래처럼 좀 더 잘해보고 싶은 에너지와 용기가 생기는 밤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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