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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님
"나가서 일하는게 `열린 세상' 같아도 얼마나 `닫힌 세상'인지 모릅니다.
시장정보에 어두워지고, 인간적이고 솔직한 교제에 멀어지고,
때로는 세상 사는 노하우에도 둔감해지지요."
요즘 제 최대 화두 거든요.
40살넘게 한번도 여유로운적 없이 허걱 거리면서,종종 거리면서,여자라서 소리 안들으려고,엄마가 집에 없는 아이라서 소리 듣기 싫어서, 정말 하루하루를 전쟁을 치루듯이 살아온것 같은데...
문득 내 자신이 참 바보 같은거예요. 닫힌세상에 갇혀 인간적으로 고립되어 약지 못하게...
여자형제가 없어서 더더욱....
1. 보글보글
'03.5.28 1:05 PM (211.41.xxx.146)정말 그렇지요?
저도 마흔을 넘기면서 님과 같은 생각 많이 했어요.
참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일하면서 '아줌마라서..'라는 소리 안들으려고 늘 긴장하고, 일한다는 핑계로 살림 안팽개치려고 기 쓰다 보니, 나에게 주어진 세상은 점점 좁아지네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위안이 됩니다.2. 김민지
'03.5.28 2:20 PM (203.249.xxx.153)너무나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저는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하나 없구요, 어디 놀러가려구 해도 집안끼리 어울려 갈 만한
집도 없어요. 더구나 큰아이가 학교에 다니는데도 정보 얻을때도 없구요.
인간적이고 솔직한 교제. 저도 너무나 갈망하는 일이걸랑요.3. 김화영
'03.5.28 3:46 PM (210.113.xxx.120)나이 귀띔해주신 분들은 모두 인생 선배들이시네요.
하루하루가 정말 전쟁이죠.
예전에 한겨레신문에 있던 그 글발 좋은 한 선배가 책을 냈는데
거기 이런 비슷한 표현 있었어요.
`탁구게임 구경하듯 매일 집과 직장 사이에서만 눈이 왔다갔다 한다고....'
공과금을 못내 전기가 끊겨 퇴근하니 아이들이 어두컴컴한 집에서 나오더라나요.
너무 웃기고, 너무 잘써서, 읽고 또읽고 하다가 퇴근 좌석버스에 앉아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어 줄줄 울던 날도 있었답니다.4. 흑진주
'03.5.28 5:38 PM (203.236.xxx.2)김민지님, 어쩜 저랑 똑같으시네요. 혹실 일산 사시면 우리 친구해요.
5. 초록부엉이
'03.5.28 9:21 PM (211.208.xxx.5)너무나 정확히 정곡을 찌르는글이라고 생각했는데
김화영님도 기자신가봐요. 역시나...
그 책,저도 참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정글에선 가끔 하이...- 이거 맞죠?6. 김화영
'03.5.29 12:31 AM (220.85.xxx.52)맞아요. `정글에선 가끔 하이에나가 된다'
저는 이 선배 글을 읽으면 우선 너무 웃기고,
가슴에 불을 지르는듯해 전투적으로 돌변합니다.
뒷부분 영화에 대한 부분은 제가 문외한이지만
적어도 `일하면서 살아남기'에서는 그렇더라구요.7. 냐오이
'03.5.29 2:39 PM (203.231.xxx.48)정말 님들의 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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