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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안먹던 딸래미가...

이원희 조회수 : 890
작성일 : 2003-05-28 09:11:10

제 딸이 지금 31개월인데 키나 체중은 정상인 것 같은데 밥을 정!말!정!말! 안먹거든요.
솔직히 하루에 어른 숫가락으로 3 숫가락도 안먹어요. 그럼 어떻게 사느냐구요 ?
집 근처에 슈퍼도 없고 과자도 집에 사놓질 않아서 군것질도 거의 안해요. 그렇데고 제가 곰살맞은 엄마도 아니라서 뒤따라다니며 밥을 챙겨 먹이지도 않구요.
대신 제 동생왈, '물살'이라고 그럴 만큼 우유랑 물을 많이 먹지요.

암튼, 밥이랑 김치랑 된장국, 무우, 양파 말고는 일체 입엘 대질 않던 애가
어제 낮잠을 자고 일어나더니 '엄마, 밥주세요' 하면서 케찹을 가지고 오길래 밥을 한그릇 퍼줬더니만
그걸 다 먹고는 '더주세요' 또 '더주세요...' 하며 무려 3그릇을 먹지 뭐에요. 게다가 맨날 '콩은 아빠가 먹어'하며 가려내던 검정콩을 두개나 먹으며 '맛있다' 그러쟎아요..
평소 이틀치 분량의 밥을 한끼에 다 먹길래 저러다 탈나지.. 싶어 '그만 먹어, 아빠 오시면 먹자~' 라고 꼬시면서 '설마, 저녁떄 또 밥 먹을려구...' 했더니만 아빠 오시니 또 먹는거 있죠...

오늘 아침에도 콩이랑 김치랑 안먹던 가지나물 무친것까지 해서 또 밥 한그릇을 더 먹은거에요.
애가 갑자기 왜 저러나~ 하고 은근히 겁이 날 정도입니다.

몇달 전, 아~주 가정적(!)으로 변한 신랑이 '내가 아직도 신랑으로 보이냐~(전설의 고향 버전)'라고 그랬는데, 이러다 지연이가 또 '내가 아직도 지연이로 보이세요~'그럴까 걱정입니다. ^^;

살다살다 이런 일도 다있군요.. ^^'
IP : 61.81.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종진
    '03.5.28 9:21 AM (211.209.xxx.240)

    좋겠어요~ 막 클려고 먹는거 아닐까요?
    근데 너무 많이 먹어도 걱정일거 같은데.. ^^;
    우리 조카 지혜는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밥줘' 한대요. 그러곤 겨우 한숟갈 먹는다나요.. ^^

  • 2. 강윤비
    '03.5.28 2:21 PM (61.101.xxx.46)

    어머 제 딸래미는 33개월인데...
    근데 애들은 잘먹다가도 안먹고, 안먹다가다 잘먹고, 그냥 그렇게 반복하는것 같애요...
    저희 신랑 워낙 딸래미에게 큰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니, 제가 스트레스를 받죠,
    밥안먹은면 잘먹게 반찬에 신경써라 좋아하는 것좀 해줘라 등등~~`

    너무크게 신경 안써도 될것 같은데...
    근데 너무 많이 먹이진 말구요 그릇에 조금씩 담아주세요...몇번을 먹더라도 조금씩 먹게...

  • 3. 김혜경
    '03.5.28 11:49 PM (211.201.xxx.163)

    맞아요, 아이가 크려나봐요.
    아이들이 자라려면 일단 부피성장을 하고, 그 담에 길이성장을 하더라구요. 지금 부피성장기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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