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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기행문>....경희농원 꽃분이모에게 홀딱반해버렸네...

아짱 조회수 : 912
작성일 : 2003-05-25 00:54:58
어제 이두영사장님께 문자 날리고
김밥준비도 해놓고
자유게시판에 슬쩍 자랑도해놓고
룰루랄라~하던중
작은아버지께서 아침식사하러 8시반에 오신다는 말에
분위기 다운....어쩌나 갈등...

결론은 발찍고 오는한이있어도 간다!!!
작약꽃만 보고와도 후회는없으리...

예정보다 3시간 반이나 늦은 9시 30분 분당 출발..
경부타고가다 회덕분기점 호남으로 빠져 달리다
서대전IC를 신랑이 지나쳐 마구 화를냈는데
바로 곧 계룡IC가 나오더라구요
(둘중 아무데나 빠져나가면됨)
논산 연산 이정표보며 달리다 연산사거리에서 좌회전
10Km정도 달리다 양촌읍네 초입양갈래길에서 오른쪽
조금 가다보면 오른쪽 S-oil대둔주유소
지나자마자 왼쪽골목길인데 여기가 좀 헷갈리거든요
이쯤 전화하심 좋을듯...
드뎌 경희농원12시 도착

농원 풍경이나 분위기는 앞서 다녀오신분
사진과 글 그대로 맞습니다,맞고요...
전 사진에 찍힌 미소의 여인 얘기를 할려구요

성범어머님,작약꽃을 만진다고 일명 꽃분아줌마..
8남매 맏며느리,형제들모두 시집장가보내고
부모님 잘 섬겨 오늘 효부상 받으러가신 현모양처...

이런꽃분이모의 친절함과 넉넉한인심,구수한 입담에
뿅 가버렸음다

보자마자 따다다...말씀하시는데
충청도분들 다 '돌~굴~러~가~유~~'는 아니더군요
저희가 너무 늦게 도착하구 이모는 상받으러 2시까정 가야하구
안절부절 짫은시간에 이거저것 챙겨주시고
안내해주시고 설명해주시고 동분서주..
담주에 다시 꼭오라며 진정 안타까워하셨죠

신랑이랑 친정엄마 산비탈에서 다정히 고사리 따는데
보기좋은 정경이네요(욕심 안내구 검정비닐로 하나정도 땀)
전 조카들 보구요
농원엔 없는게 없어보였어요
참 애완용 토끼도 있어요
요즘 서울엔 스모그로 목이따끔거리는게
머리도 찌끈 아팠는데
농원에있다보니 공기가 좋아서인지
그냥 괜찮아지더라구요
역쉬 자연은 좋은겨....

꽃분이모 식장으로 가기전에 전화주시고
9시쯤 고사리 얼마나 땄느냐며 또 전화주시고
참 이두영사장님도 출발전 전화주시고
넘 넘 고마웠습니다
저희가 늦게 가서 그런건데도 저희와 함께해주지못한거
오히려 더 미안해하셔서 몸둘바를모르겠라구요

저흰 곶감 한상자랑 고사리300g 사왔는데
곶감 환상으로 맛있구요
고사리 넉넉히 주셨답니다
작약꽃은 출하하는거라구하던데 한다발 넙죽 받아왔구요
집에 와보니 시들해서 어쩌나했는데
화병에꽂으니 다시 싱싱..
향기가 진동입니다

고사리 따는거 어렵지않아보이구요
장갑,긴팔 긴바지 양말 모자 준비하심 될거같구요
혹시나해서 백반도...
아이들 자연학습장 하기 좋을듯하구요..

꽃분이모 너무 잘해주셔서 다시 가기 죄송할지경이네요
그래도 한번 더 가서 이모의 된장찌개 꼭 먹어봐야쥐....






IP : 211.170.xxx.1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티
    '03.5.25 1:07 AM (220.75.xxx.42)

    아짱님 글 읽으니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정말 서울은 이제 공기가 넘 안좋아서리...목이 켁켁..

  • 2. 벚꽃
    '03.5.25 1:26 AM (211.63.xxx.172)

    작약의 다른 이름이 함박꽃이란 거 아셨어요?
    왜 활짝 핀 꽃을 보면 아이가 하하하 하고 웃는것 같지 않으세요?
    큰 꽃인데도 귀엽고 꽃만 봐도 우스워요~~좋으셨겠어요..^^

  • 3. juju
    '03.5.25 5:00 AM (218.39.xxx.51)

    아, 아짱님 좋으셨겠네요.
    저는 오늘 명일동에 계신 친척댁에 다녀왔거든요.
    거기만해도 나무가 수부~욱한게, 시내랑 바람맛이 다른게 확실히 느껴지던데요,
    농원에 가셨음 정말, refreshing 확실히 되셨겠네요..
    -곶감도 맛있겠다. 저는 달짝지근한거 잘먹구, 쫄깃한 거 잘 먹는데, 곶감이 딱이거든요. 부러비!

  • 4. 김혜경
    '03.5.25 9:48 AM (211.201.xxx.11)

    아짱님 후기 보니까 너무 가고싶네요.
    강미중, 느네 시아주버니 꼬셔서, 느네 시아주버니 차 한번 얻어타고 가보까??

  • 5. jasmine
    '03.5.25 10:32 AM (211.204.xxx.33)

    아이들에게 좋은 산교육장일 것 같네요. 나두 가구 시포라...
    혜경님, 가실때 저두 끼워주심 안될까요?

  • 6. orange
    '03.5.25 2:06 PM (218.48.xxx.212)

    경희농원 번개 함 해야겠어요.... 아무래도.... ^^
    아짱님, 넘 좋으셨겠어요..... 글도 넘 재밌게 잘 쓰시구요...
    제가 마치 가본 것 같네요... 글만 읽어도.... 넘 행복합니다....

    안되겠어요.... 경희농원 번개 함 하죠.... 가실 분~~~~~

  • 7. 김수연
    '03.5.25 4:04 PM (220.127.xxx.26)

    오렌지님! 이번에도 총대 매시죠!!!

  • 8. 꽃분이모
    '03.5.25 8:45 PM (218.150.xxx.82)

    너무 죄송하게 생각 하지 마시거 편 하게 생각 하세여~
    다음에 꼭 오시면은 된장 찌게 하구,, 더덕 구이 해드릴 께여 ~^^*
    마니 놀러 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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