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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로 인한 안구건조증?

vampire 조회수 : 920
작성일 : 2003-05-24 20:09:11
혜경님이 쿠킹노트에서 라식수술 말리고 싶다고 말씀하셨죠.

전 용감하게 97년 31세의 나이로 라식수술을 했거든요. 흐린 날 눈이 좀 침침하게 느껴지는 것 말고는 부작용 없이 잘 지냈어요. 운전도 안하니까 야간 눈부심도 별로 문제가 안되구요.

그리고 지금까지, 근 7년 동안 부작용이라곤 못 느끼고 일상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작년 가을에 유행성 눈병에 걸렸다가 나은 후론 안구 건조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눈병도 낫는데 너무 오래 걸렸고 (거의 두달?) 각막에 상처가 생겨 참 애를 먹었는데, 제가 왜 이렇게 잘 안났는냐고, 수술한거랑 관계가 있냐고 물어보니 동네 의사는 라식수술을 하면 아무래도 각막이 상피 세포가 많이 죽는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제가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 의사 라는 표현을 쓴 걸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선생이 처방해준 약 부작용으로 더 고생했거든요. 약을 끊고서야 겨우 나았답니다.

눈병은 다 나았는데 이제 안구건조가 너무 심해요. 다른 선생님을 찾아 갔더니 눈병을 앓으면, 눈물샘이 많이 파괴되어 그렇다고 하시고, 방부제가 없는 'Refresh Plus'라는 눈물약을 처방해 주셨는데, 효과가 좋아서 많이 나았어요. 하지만 계속 넣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안구 건조증이 노화의 한 증상으로 오기도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30대 후반이니까, 그래서 눈이 건조해 지는 건지...

하여튼 눈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마다, 항상, 라식 수술과 연관을 짓게 됩니다. 혹시 그걸 해서 눈이 이렇게 부실한가...? 저는 작년 가을 눈병 걸리기 전까지 라식 수술한 걸 후회 해 본적이 없었는데, 최근 눈이 건조해 지니까, 라식 수술의 부작용이 아닌가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안구 건조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좋은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IP : 211.119.xxx.2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혜경
    '03.5.24 9:16 PM (220.127.xxx.48)

    안과 의사들은 심지어 렌즈 조차도 기피한다고 들었어요.
    잡지에 보면 안과 의사들 많이 나오잖아요?
    안경낀분들 많아요. 왜 그럴까요?
    저도 라식 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말려요. 10년 정도는 기다려 봐야 한다구요.
    노안이 왔을때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알수 없잖아요.

  • 2. ..........
    '03.5.24 9:25 PM (61.75.xxx.234)

    미국에서 라식시술한지 10년이라는데...
    이제사 부작용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죠?
    얼마전에 기사를 봤었는데....
    물론 안구건조증도 그중의 하나라고 하죠.
    그 기사좀 찾아봐야 겠네요.
    다른 이야기 해서 죄송.

  • 3. 1004
    '03.5.24 9:58 PM (211.196.xxx.93)

    저는 97년 33살에 라식 했습니다. 저는 눈이 무~~지 나빠서 라식 보다 더 원시적(?)이었던
    엑시머레이저라도 꼭 하려고 했거든요. 저도 피곤하면 눈부심이 심해지고 안구건조도
    가끔씩 느끼지만 이정도면 다시 하라고 해도 할거같아요.
    안경을 써도 그냥 안경 썼구나 느낄 정도면 그냥 살았을지도 모르지만 안경은 돗수가
    맞는게 없고 낮춰서 써도 보는 사람마다 눈 지독히 나쁘구나 느낄정도면 하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눈 나쁜것도 얼마나 열등감 생기는 건데요. 눈 좋은 사람들은 모를거예요.
    사실 저는 안경알만 얇아지면 된다라는 심정으로 수술한거거든요. 지금은 내가 눈이
    나빴었나 하며 살지요.

  • 4. 우렁각시
    '03.5.25 5:20 AM (24.43.xxx.49)

    저도 4년전 라식수술했어요...
    -- 몸에는 칼대지말자-- 가 제 인생철학이었는데요..
    본래 심한 안구건조와 코질환으로 안경/ 렌즈 모두 불가능해져서요~~
    의사선생님은 안구건조가 나이가 들면 더 심해지는거지 수술후유증은 아니라더군요.
    백화점 한 층만 돌아도 벌써 뻑뻑해지고 충혈되거든요.(백화점 건조증이란 병명도 있대요!)
    그리고 인공눈물이나 안약쓰는 습관을 절대 들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어요.
    순각적인 시원함에 길들여지면 눈이 더 건조된다구요.

    전 라식고민하시는 분들께 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안경끼실수 있다면 그냥 사시라구요...
    제발 제발~~ 미용이 목적이라면 참으시라구요.
    기왕 하실꺼면 비싸도 경험많은 곳으로 가시라구요.
    여대생들 몰리는 안과나 친구단체 할인해준다거나 쌍꺼풀이랑 같이 한다는곳....
    제발 피하시라구요.
    수술하면 얼굴이 살겠네 어쩌네 하는 병원사무장들 보면 장사꾼과 다름없다고 봐요.

    그리고 안구건조가 있으신 분은 사람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셔야 한답니다.

  • 5. 사라
    '03.5.25 2:08 PM (211.207.xxx.238)

    전 수술한지 3년정도 되는데.. 라식 아니고 라섹으로 했지요.
    조금 더 안전한 방법이라고 판단되어서요. (수술하고나서는 라식보단 더 귀찮아요.)
    현재까지는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느낄 정도로 만족합니다.
    안경 또는 렌즈를 끼고 살았을 때가 상상이 안될 정도로요.
    전 원래 안구건조증이 좀 있었는데, 수술 후에 특별히 나빠지지도 않았고,
    눈부심이나 뻑뻑함도 별로 못 느끼거든요.
    아직 더 세월이 가봐야 부작용을 알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후후.. 남은 삼십대라도 전 맨 눈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서 좋더군요.
    눈 좋으신 분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렌즈나 안경과 함께 살아야했던 삶에 비해서
    인생의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난 기분입니다. ^^*

  • 6. orange
    '03.5.25 2:29 PM (218.48.xxx.212)

    저도 워낙 어릴 때부터(초딩 2학년) 안경을 써서 라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합니다.
    그 때만 해도 안경 쓴 거 엄청 컴플렉스였거든요... 남자애들이 놀렸어요.... ㅠ..ㅠ
    렌즈도 16년 끼고 있으니 트러블도 가끔 생겨요....
    렌즈 10년 넘게 끼면 안된다면서요??
    안과에선 끼지 말라는데 그렇다고 안경 끼고 다니자니 불편해서요...

    근데 남편이 말리더군요... 위에 다른 분들 말씀처럼 10년 지나면 좋은 기계가 나오려나...
    요새도 라식 부작용 최소화한 레이저가 들어왔대요....
    540만원이라던데....
    몇 년 지나면 그것도 수술비가 내려가겠지요...
    그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수술 방법이 생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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