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꿈때문에 로또를 샀는데...

[김효정]

며칠전 남편을 아침에 깨웠더니
일어나자마자 하는 얘기가 꿈에서 제가 1등이고, 자기는 2등이었대요.
로또요.

이번 2003년 새해에 남편 꿈이 뭐였냐면요,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집에 찾아와서는
저를 중요 인물로 쓰고 싶다고 했다는거에요.

그래서 그꿈 꾼 후에 남편이 로또를 샀었는데 안되고,
아직 노무현이 대통령 취임식 안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취임식 후에 다시 사고 그랬는데도
꽝이었죠 뭐.
만원짜리 한 번 됐었나..

남편이 자기가 사서 그런가보다면서
이번에는 꼭 저더러 한 번 사보래요. 제 돈으로요.
그래서 속는 셈 치면서 2게임 했어요. 4000원어치요.
그래도 혹시나 하면서 아까 맞춰봤는데
글쎄 숫자 1개 맞춘거 있죠.
어휴 무슨 꿈이 그런대요. 그런꿈 꿨으면 적어도 만원짜리라도 되야하는거 아닌가요.

오늘 '매트릭스 2 : 리로디드' 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키아누 리브스가 너무나 멋있게 나와서
로또 꽝됐어도 아직까지 기분이 좋아요. 히~
아~ 그 코트자락을 휘날리면서 멋지게 싸우는 모습이라니~~
1편보다 실망했다는 평도 많은데요
그래도 전 키아누 리브스때문에 너무나 만족하면서 봤답니다.

토욜 밤도 다 지나가고 이제 내일은 일욜이네요.
회원님들 휴일 잘 보내세요~

[김혜경]

1만원짜리 되기가 그리 쉬운가요?
전 지난 주 꿈이 괜찮아서 몇주만에 로또 샀었는데 1만원짜리 하나 됐어요.
아까 낮에, 그집가서 바꿔왔는데 꽝!!!

[우렁각시]

저도 키아누 리브스가 좋아요..(게이라두요..ㅋㅋㅋ)
전 그렇게 몸매에 근육없고 섬세하게 생긴 스타일이 좋더라구요...
제 남편이요? ---- 묻지 마세요...-.-
저도 담주에 보러가려는데 남편이 죽어도 같이 가자네요?
영화보다 캬~~죽인다 ...연발하다 돌아와 부부쌈 안 할라나 몰르겠네요....ㅎㅎㅎ

[orange]

남편이 개봉 첫 날 꼭 봐야한다구 메가박스 가더니 밤 1시 표를 사오더군요... 허거덕...
야밤에 가서 보긴 했지만 넘 재밌었습니다.....
엄청난 스케일에.... 볼거리는 정말 많더군요.....

저두 로또 얘기....
저 로또 두 번 사봤습니다....
첨엔 만 원짜리 하나...
그리고 이번 꺼였는데요.... 저도 꿈이 좋아서 사봤지요...
꿈에 구더기 보면 좋다는 소리는 어디서 들어가지고는.... 쩝....
번호 찍기도 귀찮아서 자동으로 했더니 번호 두 개 맞더군요.... -_-;;
제 꿈을 믿은 제가 어리석은 거죠....
신혼 때는 분홍 돼지 한트럭을 꿈에서 봤어요....
깨고나니 아싸... 이건 뭔가 대박꿈이다....
복권을 샀죠..... 천 원짜리 하나 됐습니다.... 이어지는 남편의 비웃음.....

한동안 로또를 안 살 것 같군요...... ㅠ..ㅠ

[사과국수]

저도 한장샀는데, 어찌된것이 숫자가 하나도.. 하나도 안맞은거있져??.. --;;
일주일동안 은근히 기대... 쪼끔 했는디...ㅎㅎ
복권한장안사다가,,.. 건수가 있어야, 대박도 나지.. 하며 샀는데... 저도 한동안.. 뜸해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