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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집 아이들, 학교에서 `티'납니까.

김화영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03-04-04 15:15:00
육아에서 정말 궁금했던거 한가지를 여쭤봅니다.
82쿡 회원 중에는 학교 선생님도 분명 계시리라 믿으면서요.
교단에서 보실때, 정말 전업주부와 맞벌이 직장여성의 자녀가 크게 차이가 나는지요.
기질이나, 학업 성취도, 성적, 정서, 옷차림, 도시락 반찬 등등 여러 분야에서요.

흔히 그런 얘기를 듣습니다.
`엄마가 밖에서 일하는 집 아이는 산만하다. 선생님은 한 눈에 안다.'
`엄마가 일하면 공부를 봐줄수 없어 성적이 나쁘다'
뿐만 아니라, 11월까지 아이가 여름 샌들을 신고다닐 정도로 엄마가
아이 물건 챙기기에 무관심했다는 사례도 들었구요.  
그래서 요즘 저는 도시락을 포함한 아이 준비물 챙기기에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준비물 빠지거나, 도시락 반찬 부실하거나, 옷이 더럽거나 등등
사소한 문제가 보이면 제 아이가 "엄마가 맞벌이라 그렇다"는 말을 들을까봐 두려운거죠.  
그래서 힘들긴 하지만, 도시락 반찬 빵빵하게 싸주고, 유치원 학부모 협조사항
차질없이(어떨때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켜주고, 옷도 여러가지로 바꿔가며 입히는데요.
그래도 이건 제 시각에서 본거고,
선생님의 시각에서는 맞벌이 주부가 아이의 학교생활을 위해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이 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까 여쭤본대로 정말 외형적으로도 아이에게 맞벌이 `티'가 나는지 궁금하구요.

아이의 선생님께도 여쭤보겠습니다만, 보다 폭넓은 의견을 듣고싶고
또 근무시간에 선생님 면담이 됩니까, 인터넷 상담이 됩니까, 답답하기도 하구요.
좋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210.113.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민지
    '03.4.4 4:03 PM (203.249.xxx.153)

    저도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요, 선생님(학원선생님 포함)께 종종 이런말 많이 들었어요. 맞벌이
    하는 집 애들 표가 하나도 안난다. 그게 무슨 뜻인가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옷 깨끗하게 입히고
    준비물 잘 챙겨가고 숙제 잘 해가고 학교나 유치원 행사에 잘 참여하고 하니까 그런 말들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 2. 푸우
    '03.4.4 4:27 PM (218.237.xxx.8)

    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속상한 일이 있으셨나요? 아님??그냥 들은 이야기이신지??
    저도 아이 낳아보니까 부모 마음을 알겠는데, 사실 결혼 전에 교직 생활 할때 학부모님들이 고민 하셨던 부분들이 이해가 됩니다..그때는 이해 하려고 노력만 했지 이해는 못했던 것 같아요..
    글쎄..저는 교직생활하면서 맞벌이라서 그런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단지 ,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의 기질이 아이에겐 영향을 많이 끼친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아요...아이들을 보면 엄마의 성격이 조금은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절대적인 건 아니구요)
    어린 연령일 수록 더 그렇더군요...
    맞벌이의 단점은 ... 아이가 필요로 할 때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것인것 같아요..
    저도 엄마가 맞벌이를 하셔서 학교 다닐때 소원이 집에 가면 엄마가 간식 해주는 것이었거든요.
    하기야 요즘은 아이들이 워낙 학원을 많이 다니니까 조금은 덜할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많이 속상해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다른 엄마들이 급식 당번으로 와서 학급일을 도와주는 것, 집에서 만든 맛있는 쿠키 친구들과 나눠먹는 거, 한 번쯤은 학교로 데리러 와 주는 것 ..이런 것에 기뻐하고 부러워한답니다..
    아이가 그냥 지나치듯 하는말에 귀기울여 보세요..분명 아이가 부러워하는 부분이 있을꺼예요..
    그런 것들을 채워주시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 3. 바다
    '03.4.4 8:51 PM (220.116.xxx.50)

    저도 그런 얘기 들은적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 이제 2학년 됐는데 그런 얘기 못들어봤습니다.
    그런 얘기에는 별로 신경 안씁니다. 대신 숙제, 준비물은 꼭 잘 챙기도록 합니다.
    제가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들은 말씀은 아이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라는거 였답니다.
    그러니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 4. 김화영
    '03.4.8 2:58 PM (210.113.xxx.120)

    정말 여러분들의 답변 감사합니다. 사랑맘님의 답변두요.
    제 동료.선배들의 케이스를 보니까
    정말 애 키우기의 고비는 대체로 알려진 것처럼 유치원 가기 전의 꼬마 때가 아니라,
    나중에 학교 간 뒤라고 하더군요. 요즘 어찌나 사교육이 많고 성적관리를 해줘야 하는지....
    거기서 뒤쳐졌을때 애의 인생문제가 달린거고, 누구에게 비용 지급하며 대신할수도 없는지라
    거기서 주저앉는 취업주부들이 많다는 거예요. 요즘의 경향이죠.
    아이를 좀 키워놓으니까 앞으로 2-3년후면 닥칠 이 시기가 좀 걱정 됩니다.
    여러 분들이 저에게 힘을 주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조언대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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