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개멋부리기중 첫번째가 요리책 사는겁니다
시중의 좀 알려진 요리책은 꼭사죠. 10여년 전에 샀던것들은 하나씩 버리면서도 계속 싸입니다
제 지론이 책한권에 만여원 하는데 한가지 요리만 건지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비싸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고 별로 보지않는 책이 김영호선생님의 요리책인데
한권에 사만원이었습니다. 음식은 맛깔스럽게 보이고 맛도 좋은데 대부분 맛소금으로 맛을 내는거라 저는 미원이나 다시다류는 전혀 사용안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편집이 그림과 레시피가 멀리 떨어져 있어 영 불편해서요 그래도 워낙 비싼값때문에 한쪽에 모셔놓고 있습니다.
이용빈도가 많은 책은 요즘 ebs에 출강하시는 가정요리 일식, 한식, 중식, 이태리식 전문가선생님들의 책이죠. 기본재료와 밑반찬은 선재스님의 요리책을 많이보고요. 그곳에서 힌트를 얻은 된장볶음은 항상 만들어 놓고 된장국, 쌈장 등 여러곳에 상용합니다. 시어머니께서 직접 담근 짠 시골된장에 감자, 양파, 쇠고기 한꺼번에 갈고, 다시마멸치새우무우 육수 부어 볶아 한달정도 사용합니다.
대학생과 중학생 두아이가 어려서부터 김치, 된장국, 김치국만 찾습니다. 일밥에서 알려주신 부대찌개는 어렵게 남대문까지 가서 재료 사와 해주었더니 이런종류 찌개는 개밥같다고 한숫갈도 안먹어 너무 속상했습니다. 맑은장국만 해달라고 합니다. 순두부국도 빡빡하게 조개국물에 고추기름과 고추가루 풀어서 해주면 조개냄새 거부반응으로 전혀 안먹어 맑게 된장풀어서 해야하고 생선도 한놈은 조기만 먹고 한놈은 갈치구이만 먹고 처음부터 길을 잘못 들인것같아도 이젠 바꿀수 없고 개네들 독립할때까지 그냥 가야할것 같습니다.
얘기하다 다른곳으로 흘렀는데 다시 요리책으로 돌립니다
어느분 책에서는 무우생채를 시원하게 무치는 방법인데 아주간단하여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아시고 계시겠지요. 우선 무우를 제가 10년도 넘게 잘쓰고 있는 v- 슬라이서에 채썰어 설탕으로 20분정도 재웠다가 채에 바쳐 물기 빼고 고추가루 약간, 소금, 참기름, 식초를 넣어 무치면 끝입니다. 그러면 무우채가 뻣뻣하게 살아있어 아삭아삭하고 시원하여 음식먹고 난 다음 압안이 개운합니다.
너무길게 갔습니다. 다음기회에 다시 오겠습니다. 혹시 읽어주셨다면 시간을 뺏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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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rita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03-04-04 09:41:37
IP : 203.231.xxx.1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혜경
'03.4.4 10:44 AM (61.81.xxx.115)간단 해서 좋네요.
한번 해봐야 겠어요.
Thank you!2. 후니맘
'03.4.4 11:59 AM (218.237.xxx.153)그런데 왜 설탕으로 재워야하나요...
3. 흑진주
'03.4.4 1:36 PM (203.236.xxx.2)설탕에 먼저 재우는군요. 저는 소금과 고추가루를 동시에 넣어서 재웠다가 그 국물째 설탕, 양파채, 고추(없어도 그만), 깨소금 넣어 버무리는데요. 담엔 설탕에 먼저 절여봐야쥐~
4. 송선옥
'03.4.4 2:11 PM (211.58.xxx.69)저두 요리책,그릇 모으는게 취미이며,사치죠^^*
저두 책 한권에서 요리하나 건지면 본전이다~하구 모아요.
그중에 제일루 <재밋게+유용하게>읽고 잇는 책이...진미령씨 책이예요.
쉽고,뭔가 젊은 느낌이고,새롭고.....쉽고....!!
거기 나온것 거의 다 해 봣어요^^*5. rita
'03.4.4 3:01 PM (203.231.xxx.199)설탕에 먼저 재워야 무우채가 숨죽지 않고 빳빳하게 살아있어 마무리 한다음 언제까지 아삭아삭합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살아있어요.
6. 김혜경
'03.4.4 8:04 PM (218.237.xxx.99)돌아가신 연세대 한양순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깍두기도 그랬어요. 출근 전에 무우를 썰어서 설탕에 재웠다가 퇴근해서 버무리라고...
한선생님이 그립네요.
선옥님 진미령씨 책 이름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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