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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술했어여...

^^v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3-04-02 09:28:59

저의 경우에는 갑상선암이었습니다.
첨에 너무 놀랐져...
그냥 살이 자꾸만 빠지구...기운이 없는데...
저희 아버지가 병원가보라구 해서...내과에 갔는데여...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거 같다구 하더군여...
서울아산병원에 가서 검사 별거별거 다 받구 났더니...

갑상선암이라더군여.

첨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다른 암과 달리 예후두 좋구...수술만 받으면 괜찮다더라구여.
아산병원에서는 두달 후에 수술 받는 걸루 되어있었는데...
저희 아빠가 알아보시니까 삼성병원에 계신 어떤 의사분이 최고라구 해서...
급하게 병원 바꿔서..일주일만에 수술 받았어여..
수술받은지 이제 1년 3개월 되었네여.

갑상선을 다 제거했기 때문에 전 갑상선호르몬이 안나온답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진대사호르몬이라서 부족하면 기운없구 대사가 안되구...
하여간 평생 약먹어야해여...
씬지로이드라는 약을 하루에 두알씩 매일 먹지여.

저두 4개월전에 결혼했어여...
드레스 입을때 수술자국 보일까봐 걱정헀는데...
화장으로 잘 커버하구...
3개월에 한번씩 병원가는데여...
임신해두 관계없대여.

저의 경우는 최악의 경우였지만...
단순 결절인 사람이 많져...
전 참 행운이었어여...
목에 뭐가 만져지지두 않았는데...
몸이 좀 안좋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검사하다가 알게 되어서
저는 크기가 1cm인데 발견했져...
대수롭게 여길수 있는데두 병원에 빨리 가라구 저를 떠다 밀었던...울아빠한테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나중에 궁금한거 있으면 게시판에 올리세여...
그럼 비공개적으로라도 제가 알거나 경험한거 알려드릴께여...

절대 미리 걱정하시지 마시구여...
IP : 211.192.xxx.1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정
    '03.4.2 10:44 AM (218.48.xxx.253)

    님들이 올려주신 글 읽구 정말 용기를 많이 얻었어요...
    만약 최악의 경우라고 해도 아기갖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거라니, 무지무지 안심두 되구요....
    어제 하루는 정말 우울하고 답답했는데, 이젠 걱정을 떨쳐버릴수 있어서 넘 행복해요...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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