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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어떻게 해야 할까요?

피클 조회수 : 988
작성일 : 2003-04-01 15:59:35
안녕하세요?
일전에 글 올렸던 대구 아지메('아줌마'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이달 20일이 되면 결혼 6년차 되는 아이 둘의 아지메입니다.
요리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제가 일밥과 82cook의 ...님들 덕에
취미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겨 감사 드려요.(덕분에 식비지출은 꽤나 늘었어요.)

혼자서 고민하다가 82cook의 ...님들이 도움을 주실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제게는 불면증이 있어요.
잠을 청해도 잠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다가도 수십 번을 깨어서
깊은 잠을 못 자는 불면증요.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몸도 늘 피곤하고 찌부둥해요.
우리 남편이 그래요. 7-8시간씩이나 자는 사람이 맨날 피곤하다니 말이 안된다고 엄살피우지 말라고요.(참고로 남편은 4-5시간 자는데 업어가도 몰라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니 애기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엄마가 말씀하시길 갓난 아이때도 겨우겨우 재워놓으면
멀리서 개가 한번을 짖어도 깨서 울 정도로 예민하였다고 그러시니까요.

잠버릇(?)도 무척 예민해요.
불 켜놓고는 절대 못 자고, TV나 라디오 켜 놓고도 절대 못자고,
자다가도 누가 방문을 달깍 열어도 깨고, 자명종을 두지만 자명종이
울리기 전에 항상 잠이 깨고(갑자기 새벽에 일어날 일이 생기더라도),
어쩌다 낮잠 잘 일이 생기면 휴대폰은 끄고 전화기는 코드 뽑아놓고 자고.

임신했을 때에는 화장실 간다고 더 자주 깼고,
아이를 낳고는 아이가 울거나(우유 주려고)
뒤척일 때마다(감기 들까봐 이불 덮어주려고) 깼어요.
둘째 아이가 지금 19개월인데 얼마 전에 밤중 수유 떼서(혹, 아직 갓난 아기 두신 엄마들
밤중 수유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8개월까지는 떼세요. 그렇지 않으면 엄청 고생합니다.)
그때는 자다가 서른 번쯤은 깼을 거예요.

근데요 저, 불면증 맞나요? (이야기를 하고 보니 불면증 보다는 신경 과민증,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 ...뭐 그런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요. 둘다겠죠?)

이 병 고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병원에 가서 진단 한번 받아 볼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정신과(=정신병?) 이런 생각도 들고,
어린 아이가 둘 딸린데다가 직장인인지라 둘다 어디 맡겨놓고 맘놓고 병원 한번 다녀볼 형편이나 여유가 되지 않네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211.115.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4.1 4:08 PM (211.201.xxx.150)

    한방치료를 좀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잠이 보약인데...직장생활까지 하시면서 숙면을 못취하면 몸이 어떻게 견디겠어요.

  • 2. 델리아
    '03.4.1 4:46 PM (61.79.xxx.192)

    저도 밤에 잠이 안와서 어제 밤에도 고생을 했답니다.
    수면 클리닉에 다닐까 생각중입니다.
    가끔 라벤더 오일을 사용합니다.라벤더 향이 불면증 치료에 좋다고 하더군요.
    램프윗부분에 물을 담고 오일을 서너 방울 떨어 뜨린뒤 촛불을 켜면 분위기도 좋고 향기도 넘 좋더군요.어제는 귀찮아서 그냥 코끝에 조금 바르고 잤는데...잠이 잘 오더라구요.
    한번 해보세요.

  • 3. 나혜경
    '03.4.1 5:38 PM (211.249.xxx.208)

    zanax 라는 약이 있어요.
    병원에서 처방 받으셔야 할거예요.
    부작용 전혀 없고 중독성 없습니다.
    저도 가끔 애용 하며 특히 여행시 시차 적응 안되면 상용 합니다.
    의사 남편이 권하는거니 안심 하고 써보셔요.

  • 4. 1004
    '03.4.1 7:07 PM (211.196.xxx.93)

    저랑 비슷하시네요... 밤에 잠을 잘 못자서 항상 피곤한데... 어제도 신랑이 잠이 잘 안온다고
    해서 같이 뒤척이다 결국은 신랑이 침대밑에 이불 펴고 잤어요. 며칠 잠 못잔거 아는데 자기땜에
    또 못 잔다고... 결국은 밑에서 신랑 자는 소리 듣고 잔거 같아요. 직장인 이시면 혹시 커피나
    녹차 음료수 같은거 많이 드시는거 아니세요? 혹시 그렇다면 그런거 줄이는것도 도움이
    되는데...

  • 5. 새있네!
    '03.4.2 12:42 AM (211.204.xxx.218)

    대구이시면 혹시 성서조약국이라는 한의원아세요?
    토박이들은 거의 다 아는 유명한 한의원인데요.
    저는 아이낳기전에 유산이 두번이나 되서 몸 보하려고 갔었는데
    거기서 비슷한 증상으로 오신 40대 아주머니도 봤어요.
    사람들 권유로 오셨다던데... 주위에 여쭤보면 아시는 분이
    계실테니 알아보셔요. 근데 거기 할아버지 선생님이 진짜 잘 보시구요
    국산 한약재쓴다는데 약은 정성이라며 달여주지 않아요.
    약값도 다른데 2배정도 되는데 저는 신뢰가 가던걸요.
    빨리 나으셔야지 계속 피곤이 싸이면 나중엔 아이도 성가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 6. 꽃게
    '03.4.2 9:41 AM (211.252.xxx.1)

    정신과=정신병 요즘은 절대 아니예요.
    저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고 일어나도 늘 피곤하고.....
    성격탓도 있을 것 같고, 한의에서는 신체조절 기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요즘은 신경정신과 약물이 옛날하고 달라요.
    아주 질 좋은 부작용없는 약들이 많다고 하구요.
    특히 우울증, 수면장애 이런 것들은 아주 치료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정신과 가시기가 어려우시면 아플 때 다니시는 병원에가서 얘기 하시고 처방 받으셔도 번거롭지 않고 좋아요.
    저두 처방 받아두고 필요할 때만 먹고 푸욱 자고 그래요.
    두달이상 계속 먹은 적도 있었는데 습관성은 없었어요.
    한의원도 가보세요.
    참지 마시고...
    아침에 잠에서 깨면 온몸이 산뜻하고 가벼워야 건강한 사람이래요.

  • 7. 지원새댁
    '03.4.2 2:42 PM (61.73.xxx.139)

    전 결혼선물로 아로마 강사이신 분께 라벤더원액, 램프 선물 받았거든요.

    가끔 피곤할 때나 잠 안올 때 쓰면 직방으로 릴렉스되더라구요.

    한방이나, 양방 치료 하시고여 아로마도 병행해보세요.

    바디샵가면 아로마 제품들 많이 나와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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