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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과년(?)한 딸을 가졌지만...

김혜경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3-03-31 21:45:15
제 딸 지금 우리나이로 23이에요. 아직 대학 졸업은 안했지만 과년한 처자죠?
그런 딸을 지닌 제 생각은 이래요, 우리 딸에게도 이렇게 말하고...

'정말 좋은 사람이 있으면 아무때나 결혼해라, 그렇지만 그냥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지마라'라고, 웃기는 엄마죠?
우리 딸 저 시집 안간다고 하는데, 그럴 때 그래요, 그럼 가지마라라고.
그러면서 그러죠, '그런데 세상이 너무 험하고 혼자 살아가기 너무 힘들고 하니까 마음 맞춰가면서 서로 의지라고 살아갈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라고요.
제 욕심대로라면요, 전 우리 딸이 대학 졸업하고 자기 일 갖고,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하다가 한 서른 두어살쯤 결혼했음 좋겠어요. 아이야 겨우 하나 낳을 거 아니겠어요. 서른 서너살에 애나 하나 낳고...

아직 철이 덜 든 엄마 생각인가요??


IP : 219.241.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3.31 9:57 PM (219.241.xxx.65)

    아뇨!!! 전 8살짜리 딸 엄마지만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실컷 놀고 여행도 하고, 일도 하고, 연애도 마니 하고 ...그러고 결혼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27살에 결혼했는데, 너무 억울해요. 더 많은 세상 보고 싶었는데.........
    그리구, 결혼 꼭 해야할까요? 친구 많으면 안 아쉬울텐데......

  • 2. 김혜경
    '03.3.31 10:27 PM (219.241.xxx.4)

    결혼을 하긴 해야할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세상 확실한 아군이 한명은 있어야...제 유일한 빽은 kimys, 결혼을 하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3. 김새봄
    '03.4.1 1:41 AM (218.237.xxx.5)

    흠~ 제 막내 여동생이 우리나라 나이로 33살입니다.
    꽉찬다고 하기에도 좀 지난 나이죠?
    아직 결혼 않했습니다.결혼은 선택이라고 진작부터 주장을 하더니
    아직도 안했습니다.

    자스민님이 친구가 많으면 괜찮을꺼라고 하시지만
    그 친구들도 언제까지 결혼을 안하는건 아닐테니까
    좀 불안한 선택입니다.
    제동생은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은 편이라 걱정이지요.
    (아주~ 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 동생에게 제가 해준말은 이거였습니다.
    결혼은 선택이다 연애도 선택이다.
    하지만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안할거라면 주변 친구 관계를 잘해라.
    30살까지는 같이 놀아줄 여자 친구가 있고 그 뒤 몇년은
    남자친구들이 그 자릴 채워줄수 있겠지만.
    그 뒤로는 혼자 노는법에 익숙하거나 또는 다른 친구들을 알아둬야 한다.
    왜? 여자친구들은 일 육아 살림 등등으로 너와 코드가 안맞을수 있고
    또 시간도 안맞고..남자친구들 결혼초까지는 코드가 맞을지 몰라도
    그 친구들도 아이 생기고 결혼생활 년차가 늘어나면..
    오히려 불쾌한 만남이 될수 있으니까.
    혼자서 잘~ 노는법을 꼭 터득해라.너만의 스타일로.

    이제까지 제가 동생에게 해준말중 기중 괜찮은 말이었던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더군요.첨에는 언니가 무슨 말을 이렇게 하냐
    싶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실감이 난다구요.

    혜경님이 굉장히 부러워요.
    전 남편이 그야말로 남의편인지라 (100%는 아니구 때때로)
    이님자가 정말로 확실한 나의아군일까가 가끔씩 의심이 든답니다.

    저 요즘 수다가 늘었어요.여기 드나들면서..
    말많은 사람치고 내실있는 사람없다고 할머니께서
    누누히 저에게 이르셨는데 자꾸 수다가 느니 걱정입니다.
    그리고 맞춤법이 틀릴까바 무지 걱정되요.

  • 4. 새있네!
    '03.4.1 2:32 AM (219.241.xxx.186)

    저도 스물여섯에 첨 사귄 남자랑 결혼했는데
    그게 매우 억울한 일이란걸 요즘은 절감합니당!!!
    시~~~~~컨 놀다 해볼거 다해보고 할껄 ㅜㅜㅜㅜㅜㅜ
    하지만 새봄님 말씀도 절대적으로 맞습니다.
    서른여덟, 서른 여섯, 마흔여섯인 싱글언니들 아는데
    정말 친구가 그리운가봐요. 특히 주말은 몸서리쳐진데요.
    솔직히 언니들이 나인더 많지만 결혼을 안했기에
    '참 뭘 모른다. 너무 투사적이다'싶을때도 많고
    더 어리게 느껴질때도 많더라구요.
    남편이야 대충 남친으로 대신해 공감대 형성한데도
    그에 따른 시댁문제, 아줌마들이 목숨도 기꺼이 바칠수 있는 자식,
    살림등에대해 도통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관계가 겉돌때가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친구없어 외로울까봐 결혼할 수도 없고...
    그래도 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혼자살겠네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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