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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될 지는 모르지만...

김혜경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2-12-23 15:03:22
제가 제 얘기를 모두 훌렁 공개하고 위로하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듯 하여, 정말 수박 겉핥기 식 위로로만 들릴지 모르지만 '아파트 평수, 재산 정도 , 현재 남편의 위치, 그런건 정말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 신문기자 생활할 때 돈은 많지만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이 봤어요, 성격 이상한 사람, 가정 이상한 사람, 아이 이상한 사람, 건강 이상한 사람...

누군가 '가난은 창피한 게 아니다, 다만 불편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고 하죠. 돈 좀 적고 아파트도 좀 적은 거 단지 조금 불편할 따름인데 대신 '희망'이란 걸 주잖아요.
앞으로 큰집으로 이사가야지, 좋은 차로 바꿔야지, 우리 아이들 갖고 싶다는 거 다 사줘야지, 이런 희망사항이 남아있잖아요.
돈 많은 사람들 너무 많아서 사는게 나른하다잖아요. 저 아는 사람 하나 가만히 있어도 하루에 600만원씩 들어온대요. 쇼핑에 맛있는 거에, 하나도 안 즐겁대요, 사는게 나른하대요.
요새 부유층에 마약이 심각하다잖아요, 이해가 조금은 가긴 해요. 돈은 많고 할 일은 없고, 돈을 펑펑 써봐도 그 때뿐이고..., 결국 마약 아니면 도박...

큰 집 갖고 사는 거, 돈 많은 거 보다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데 제일인것 같아요.
제가 30대때만해도, 사람들이 건강타령하면 저 비웃었었어요. '돈이 제일이지 무슨 건강, 돈많으면 건강을 따라주는 거 아닌가...' 그런데 살아보니까 정말 건강이 제일이에요.
돈있다고 따라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 기운들내요. 우리 몸과 마음이 건강하잖아요.
돈은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저절로 따라온대요. 전 아직도 이 믿음을 갖고 있어요.
IP : 211.212.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지윤
    '02.12.23 3:08 PM (218.159.xxx.75)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엄마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요.
    저는 직업이 물리치료사였어요.
    병원, 재활원 이런데서 일 많이 하거든요.
    제 친구중에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얘가 있어요.
    거기는 일반 유치원이랑 뇌성마비랑 지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같이 있는곳인데요
    거기서 뇌성마비 애들을 치료했어요~
    거기까지 오는 사람들은 정말 있는 집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나 애기가 그런데 아무리 집에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행복하겠어요???
    친구 말이 엄마들이 씩씩하기는 해도 다 얼굴이 안 좋대요~~
    더 충격적인건 집에 애가 둘인데 둘 다 그런 집도 있대요~
    엄마들은 애기 들 건강한것두 정말 행복인거 같더라구요~
    우리 애들은 정상이니까... 그렇게 생각하셔도 큰 행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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