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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취업제의가 들어왔었는데...
거기서 디자이너를 추천해 달라고 하셔서 아시는 분이 전화가 왔었는데,, 제가 육아때문에 못한다고 했어요..
얼마나 아쉽고 서럽던지...
저의 문제가 아닌 집안문제가 이젠 가장 크게 자리를 잡았어요,,
그래서인지 너무 속상한 하루였고 오늘은 투표를 했지요..
1. 꽃게
'02.12.20 10:46 AM (211.252.xxx.1)넘 속 상해하지 마세요.
또 기회가 있지 않겠어요?
아이 잘 키우시고, 다시 찾아보면 또 있을거예요.
참 남의 손을 빌어 아이를 키울때에 아이 보는 사람이 바뀌지 않고 같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봐 주면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된대요.
남에게 맡기지 않겠다고 친지들 손을 빌리는 경우, 자주 사람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오히려 좋지 못하다고 하네요.2. 수정
'02.12.20 3:09 PM (211.112.xxx.17)저도 지금은 직장에 다니지만 육아휴직 받으려고 해요.
키워줄 사람도 마땅치 않고 오빠도 그걸 원하구요.
아기 잘 키우고 나면 복 받을 날이 오겠죠.
그 날까지 서로에게 화이팅!!!!!3. mywoos
'02.12.20 4:40 PM (211.208.xxx.229)저도 그 심정 잘 알아요.
그제께 옛 직장 동료를 만났어요.
과장 명함을 내밀대요.
저의사수였던 언니는 지금
본부부서 과장으로 잘나간다고하고...
왜 그만두었냐고,애들 남에게 맡기기 싫어 그만두었노라고,
자기도 애둘 백일 지나면서부터 어린이집에서 키운다고,
애들은 그냥 다-자라기마련이더라고,....
그래,그렇긴하더라...다 자라긴하더라...
그 와이프도 영양사로 맞벌인데 듣지않아도
그 가족의 고단한 하루가 보이더라구요.
어린둘째는 어린이집을 자기집인줄안다니
애들도 안됐고..
가까이는 제 올케도 직장이 있어 많지도 않은 네식구가 모여 사는게
올케 방학때뿐인데 그나마 일직이다 교육이다 뭐다.......휴...
세살 큰애는 저의 친정엄마가, 백일지난 둘째는
동네 아주머니에게..
동동거리는 어른도, 보따리처럼 옮겨다니는 애들도
다 안됐지만 올케가 직장 그만둔다면 말릴거같애요.
애들보며 산다곤하지만 채워지지않는 그 뭔가가 있어요.
애들 젖병 떼고 기저귀 떼고 그러니까 남편도 집안일 하는걸
그전처럼 평가해주는것같지도 않고...
난 도대체 뭐야..
아줌마 외엔 이름이 없쟎아..4. 김혜경
'02.12.20 5:05 PM (211.212.xxx.177)은주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어떤 일이든 때가 있는 거고, 무슨 일이든 순리대로 풀어야죠.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어른(같이 사는 친정어머니라든가 등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 미덥지 않은 남에게 아이을 맡겨야 하는 거라면...
지금은요, 잡념없이 아이 키우는 데 전념하심이... 스트레스 쌓이면 제가 놀아드릴게요.^^5. 푸우
'02.12.20 10:13 PM (211.117.xxx.187)아이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때에 사랑을 주어야 아이가 안정적으로 잘 자란대요,,우리 사촌 언니는 아이 둘 다 자폐가 있어서 결국은 때늦은 후회를 하더라구요...물론 그 언니 아이들이 자페가 된 것이 그 언니가 직장생활을 해서 라고는 볼 수 없지만, 제거 교사 생활 하면서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해보면 엄마의 직장생활로 아이들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건 사실 인 것 같더라구요..그게, 어릴 때만 영향을 받는 것 같아도 교육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듯, 아이의 인성형성엔 아이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충분한 정서적 안정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엄마가 정말 중요하답니다..
6. 김소영
'02.12.20 11:28 PM (211.54.xxx.79)제 동생도 교사라.. 여러 이야기를 많이 듣거든요.
근데 확실히.. 맞벌이 부모밑에서 큰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행동에 차이가 있는건 사실이래요.
엄마 밑에서 사랑 받으며 큰 아이가 확실히 안정적이라는거죠.
그 말이 100% 맞다고는 절대 말할순 없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다는 거죠.
특히 갓난 아기때인 2살 까지는 정말 엄마의 사랑이 중요하대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일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거죠.
이때 받은 사랑이 그 아이의 인격형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거죠.
그래서 가급적이면 두돌까지는 엄마가 돌봐주라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엔 다른 사람 손을 빌리게 되더라도....
히유.. 전 아기가 있으면 정말 듬~~~~~~~~~~~~~~~~~~~~~~~~~~~뿍 사랑주며 키우고 싶은데.....
참.. 뜻대로 안되네요.. ^^;;;;;7. 김영주
'02.12.21 2:17 AM (61.98.xxx.89)저도 두아이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선택한 엄마랍니다.
얼마전에 생후 10개월인가까지 엄마 손에서 큰아이가 지능도 더 높게 나왔다는
미국의 어느 연구 발표를 뉴스에서 듣고 위안을 삼고 있답니다.
육아휴직전에 선배 교사가 그러더군요.
힘들게 아이 여기저기 맡겨가며 육아 휴직을 하지 않은 친구와 그냥 육아휴직을 한 친구가 있었는데 훗날 육아휴직 하지 않은 친구는 후회를 않고 휴직했던 친구는 후회를 하더라며 잘 생각해보라구요. 아무래도 승진에 지장이 많다는 거였죠.
신랑이 그러더군요. 교장 교감이 그렇게 하구 싶냐구요. 그냥 평교사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겠냐구요.
신랑말에 자신을 얻어 휴직계를 냈구요. 훗날 전 후회 안할 겁니다. 저의 선택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 주어진 아이들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아껴가며 쓰려고 합니다.
잘 안되는 것은 사실이지만요. 하루에도 언성이 높아지는 것이 수십번이랍니다.8. 주순란
'02.12.21 9:30 PM (211.231.xxx.48)앗 ! 여기 이렇게 선생님이 많이 모인줄은 몰랐습니다.
전 애가 셋인 아줌마 교사에요. 저에겐 다행히 친정 어머님과 언니들이 가까이 계셔서
아이들을 잘 돌봐 주십니다. 그분들이 안계셨더라면 전 아마 학교를 그만둬 버렸을겁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 말씀이 전업주부 엄마의 아기는 3일정도면 간단한 감기는 치료가 되는데
맞벌이 엄마의 아기는 일주일이 걸린다는군요.
엄마의 애정을 확인하려는 잠재의식이 있어 치료가 오래 걸린다고 많이 사랑해 주라고요.
저도 교장님 교감님 하기 싫구요. 제 주변에 선배님들 뵈면 승진을 위해서는 한 가지는 포기해야
하더라구요. 기냥 평교사로 우리애, 남의애 모두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래요.
영주님 자-알 생각하신거에요. 은주님도 아가 건강하고 예쁘게 확실히 키워놓고 자아실현 하세요...아가를 위해 잠시 꿈을 접으신 엄마들 화이팅!9. 윤진영
'02.12.22 6:18 PM (61.101.xxx.152)남 얘기같지 않네요..스물다섯살이구..아직 결혼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제 일이 될테니까..
이번 대통령께서는 지발~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아야 할텐데.
사실 제일 중요한 문제잖아요?
나중에 육아휴직 같이 얻는데 흔쾌히 동의해줄 멋진 남자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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