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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유자청과 조개젓

| 조회수 : 11,83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1-23 10:35:55




어제밤에 유자껍질 채썰고, 과육도 처리해서 설탕에 버무려놓고 잤더니,
아침에 보니까 설탕이 많이 녹았습니다.
밑에 가라앉은 설탕 살살 저어줬더니 유자채와 잘 섞입니다.

꿀병 15개 산거 다 열탕 소독해서 말리고,
그리고 이렇게 담아줬습니다.
유자에 설탕 섞을때 완전히 동량으로 하지않고 조금 모자라게 넣은 후 병에 담은 다음에 설탕마개 쳐줬어요.
이렇게 담아보니 12병.

그런데...
병에 유자청을 담으면서 선물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많은지....ㅠㅠ...
12병이 모자라서...그냥 가족들만 주는 걸로...


지난번에 김장 해넣기 전에 김치냉장고를 치우다보니 저 깊숙한 곳에서 삭혀둔 조개젓이 나옵니다.
바로 소연님의 환상적인 레시피로 만들어 1년 삭힌 조개젓!





조개젓 양념했습니다.
우리 친정엄마가 양념해주신 조개젓보다 양념솜씨는 없지만, 그래도 밥도둑.
어제 저녁에도 조개젓해서 먹고, 오늘 점심에 또 먹을거에요.
짤까봐 걱정하시는데요, 아닙니다, 1년 삭혔더니 짠맛이 강하지 않은데다가 양념맛으로 어느정도는 중화시켰습니다.
어제 제가 한 조개젓 양념은요..


재료

조개젓 200g,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청양고추 1큰술(1개 다지면 1큰술 정도 됩니다)
막걸리식초 2작은술, 그리고 비법양념 양파효소 1작은술, 고춧가루 극소량(안넣어도 됩니다)


만들기
1. 조개젓은 체에 잠시 밭쳐서 국물을 뺍니다.
2. 볼에 조개젓을 담고 다져둔 각종 채소를 넣고 막걸리식초와 양파효소, 고춧가루를 넣어 가볍게 무칩니다.
    이때 막걸리 식초가 없으면 보통 식초를 양파효소가 없으면 설탕을 조금 넣으세요.

지금은 바지락철이 아니지만, 바지락철이 되면 소연님 레시피로 꼭 조개젓을 담가보세요.
절대로 후회하시지 않을거에요.
소연님 레시피는 관련게시물로 링크 걸어둘게요.

관련 게시물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소리
    '13.11.23 12:00 PM

    어머..일등...
    저도 4kg유자차 담았어요..
    대추랑 생강 넣어서요..
    늘 희망수첩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조개젓 엄청 맛있어 보여요..

  • 김혜경
    '13.11.23 2:53 PM

    ^^, 소연님 레시피로 집에서 담그는 조개젓, 참 맛있어요. 꼭 해보세요.

  • 2. 좋은소리
    '13.11.23 12:06 PM

    유자스킨 만드는법 검색하러 들어왔다가..일등했어요..ㅎㅎ
    근데 질문이 있는데요..저 유자 과육도 같이 스킨만들어도 되나..궁금해요
    유자씨만 담궈야 하는지..궁금해서요..

  • 김혜경
    '13.11.23 2:53 PM

    유자과육 넣지 마세요. 약간 부유물질이 뜬다고 할까요?
    그리고 씨로도 충분합니다.

  • 3. 초록그림
    '13.11.23 12:39 PM

    겨울냄새가 솔솔~~

    유자향기가 저희집까지 전해오네요..(어릴적 탱자향도 좋아했지요~)

    삼계탕에 + 조개젓(고추가루 , 청양고추 썰어넣고) ......... 먹고싶어요..

    선생님 꿀병도 탐나네요.... 구입정보 좀 주시어요~~

  • 김혜경
    '13.11.23 2:56 PM

    꿀병은요..포털사이트에 가셔서 꿀병이라고 검색하세요.
    그러면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등 오픈마켓의 꿀병들이 마구 뜹니다.
    그중에 골라서 사시면 됩니다.
    그런데 간혹 모양은 똑같은데 유리가 아닌 것이 있으니까 재질만 확인하세요.
    작은 건 1박스 15개들이 1만6천원 정도 할거에요.

  • 4. 좋은소리
    '13.11.23 6:55 PM

    감사합니다..씨로만 해야겠네요..^^

  • 5. 꽃보다 선물~~
    '13.11.23 10:24 PM

    근데유자 과육은 어찌하셨는지요
    껍질이랑 같이 담그나요?

  • 김혜경
    '13.11.24 7:29 AM

    과육, 즙만 짜서 넣었어요.

  • 6. 이호례
    '13.11.24 12:41 AM

    저클적에 생물젓이라 하였는데요
    엄마가 너무 좋아 하셨어요
    안동지방에는 없어요
    인천 소래포구 나드리에
    구경하고 사진으로 또
    봅니다 엄마생각도 납니다
    따뜻한밥에 한젓가락 얹어 먹음
    최고겠습니다

  • 김혜경
    '13.11.24 7:31 AM

    조개젓, 이쪽 서울쪽에서는 많이 먹는 젓갈이에요.
    안동지방에서는 안드시는군요.
    따뜻한 밥에 올려 먹으면 맛있지요. ^^

  • 7. 소연
    '13.11.24 8:07 AM

    ㅎㅎ ㅎ 만년초보님 갈비탕 갈비 양념 레시피 보러왓다가..
    참새라서... 방앗간 들럿습니당... ^^
    조개젓 보니 반가워서... 인사 남기고 갑니다..^^

  • 김혜경
    '13.11.24 7:50 PM

    ^^, 소연님 조개젓 레시피는...정말 환상입니다.
    고맙습니다.

  • 8. 독수리오남매
    '13.11.24 4:08 PM

    저도 소연님 레시피대로 조개젓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뒀어요.
    시범 삼아 조금만 만들어봤는데 50일정도 되서 그런지 아직 탱글탱글해요.
    맛나게 곰삭아야할텐데...
    혜경님의 유자청을보니 ㅋㅋ올해는 안만들고 넘어가려고했는데 또 만들고싶어지네요..
    에효.. 아무래도 따라쟁이병인가봐요.
    오남매를 위해 내일은 유자사러 가야겠습니다.^^

  • 김혜경
    '13.11.24 7:50 PM

    아, 조개젓 푹 삭히세요.냉장고 깊숙한 곳에 밀어놓고 잊고 계세요.
    처음에는 좀 짠듯 싶다가가 곰삭으면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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