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유자껍질 채썰고, 과육도 처리해서 설탕에 버무려놓고 잤더니,
아침에 보니까 설탕이 많이 녹았습니다.
밑에 가라앉은 설탕 살살 저어줬더니 유자채와 잘 섞입니다.
꿀병 15개 산거 다 열탕 소독해서 말리고,
그리고 이렇게 담아줬습니다.
유자에 설탕 섞을때 완전히 동량으로 하지않고 조금 모자라게 넣은 후 병에 담은 다음에 설탕마개 쳐줬어요.
이렇게 담아보니 12병.
그런데...
병에 유자청을 담으면서 선물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많은지....ㅠㅠ...
12병이 모자라서...그냥 가족들만 주는 걸로...
지난번에 김장 해넣기 전에 김치냉장고를 치우다보니 저 깊숙한 곳에서 삭혀둔 조개젓이 나옵니다.
바로 소연님의 환상적인 레시피로 만들어 1년 삭힌 조개젓!
조개젓 양념했습니다.
우리 친정엄마가 양념해주신 조개젓보다 양념솜씨는 없지만, 그래도 밥도둑.
어제 저녁에도 조개젓해서 먹고, 오늘 점심에 또 먹을거에요.
짤까봐 걱정하시는데요, 아닙니다, 1년 삭혔더니 짠맛이 강하지 않은데다가 양념맛으로 어느정도는 중화시켰습니다.
어제 제가 한 조개젓 양념은요..
재료
조개젓 200g,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청양고추 1큰술(1개 다지면 1큰술 정도 됩니다)
막걸리식초 2작은술, 그리고 비법양념 양파효소 1작은술, 고춧가루 극소량(안넣어도 됩니다)
만들기
1. 조개젓은 체에 잠시 밭쳐서 국물을 뺍니다.
2. 볼에 조개젓을 담고 다져둔 각종 채소를 넣고 막걸리식초와 양파효소, 고춧가루를 넣어 가볍게 무칩니다.
이때 막걸리 식초가 없으면 보통 식초를 양파효소가 없으면 설탕을 조금 넣으세요.
지금은 바지락철이 아니지만, 바지락철이 되면 소연님 레시피로 꼭 조개젓을 담가보세요.
절대로 후회하시지 않을거에요.
소연님 레시피는 관련게시물로 링크 걸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