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도 심드렁, 인터넷에도 심드렁, 심지어 82cook 접속시간마저 불과 한달전과 비교해볼때 절반수준...
식구들 밥상도 거의 일식삼찬 수준입니다.
국이나 찌개 한가지, 열무김치, 그리고 게장이나 아니면 요즘 즐겨올리는 고등어 구이.

'안동 간고등어'라고 포장에 씌여있는 고등어들도 맛이 천차만별이지요.
어떤 건 참 맛있는데, 어떤 건...정말 짜기만 하고 맛이 없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얼마전 한팩에 간고등어 한손( 한 손은 고등어를 세는 단위로 2마리입니다)씩 들어있는 거, 두팩을 샀는데,
구워 먹어보니, 그다지 짜지도 않고 살이 쫄깃쫄깃한 것이 맛있는 거에요.
그래서 두손 다 먹고, 다시 네손을 샀습니다.
거의 하루 걸러 한끼씩 고등어를 구워먹고 있어요.
별 반찬이 없어도 OK!

감자를 잘못보관해서, 거죽에 초록빛이 돌길래 강판에 갈았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쓰다 둔 반개짜리 양파 두 덩어리 찾아내, 양파채썰어 넣고 감자전을 부쳤어요.
모양은 이렇게 못난이 감자전이 되었으나..맛은 괜찮았어요.

얼마전에 만든 두릅장아찌를 꺼내봤더니, 아직 간이 덜 배었어요.
다시 냉장고 속으로~~

육수를 내서 알탕을 끓였습니다.
매운탕에는 그래도 콩나물이 좀 들어가줘야 하는데..
콩나물 없이 무만 넣어서 끓였더니, 제맛이 나질 않는 것 같아요.
게다가. 알탕에도 생선알 말고도, 곤이나 생선뼈가 좀 들어가야하는데 달랑 알만 넣고 끓여서,
10% 부족한 맛!

바질 농사가 너무 잘되어서, 바질을 먹기 위한 샐러드를 종종 만듭니다.
치즈, 양상추, 토마토, 바질에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만 뿌린 샐러드.
이중 토마토를 좀 봐주세요.딱 포도 같지 않으세요?
이게 흑찰미니토마토라는 긴 이름의 토마토인데..맛이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