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잔머리 굴리기- 육수재료 준비
제가 멸치육수 마니아라는 건...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돼지고기를 넣고 끓이는 김치찌개에도 멸치 육수를 넣으면 한결 맛이 좋아지거든요.
그런데...국수나 수제비같은 건, 멸치만으로는 좀 부족한 느낌!
이럴 때 여기에다가 표고버섯 기둥이나 뒤포리를 더 넣으면 한결 맛이 좋아지고.
마른 새우까지 넣어주면 금상첨화지요.
그런데...
냉동실에 멸치 따로, 뒤포리 따로, 마른 새우 따로, 버섯 기둥 따로 보관해놓고는,
쓸때마다 꺼내쓰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지...
그래서, 이 귀차니스트가 잔머리를 굴린 결과,
요렇게 만들어서 보관해놓고 먹는 중입니다.
서양요리에 국물 맛을 낼 때 허브다발을 묶어서 부케 가르니에라고 한다고 하던데..
이건 뭐라 해야할지..
멸치, 뒤포리, 버섯기둥, 마른 새우, 다시마를 손질해서 한꺼번에 넣어뒀어요.
찬물에 몽땅 풍덩 넣어 가열하다가 물이 끓으려고 할때 다시마만 먼저 건져내면 끝!!
실은, 다시마를 먼저 건져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까먹기 쉽잖아요.
다시마를 끓이면 좋지않다고 하는데...저는 잘 모르겠어요.
생각나면 건져내고, 아니면 말고...
그런데 한가지, 다시마에 가위밥을 내면 더 잘 우러난다고 하는데..지난번에 만든 건, 그걸 까먹었어요.
담엔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가위밥 내는 게 뭐냐구요??
요거랍니다.
다시백에 담아서 끓이면, 나중에 멸치 등의 건더기를 건져낼 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큰 다시백을 다 쓰고 채워놓지 않은 관계로...^^;;
다들 아시는 팁일테지만....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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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소리
'09.5.10 4:59 PM혹시 일등?
2. 좋은소리
'09.5.10 5:00 PMㅎㅎㅎ
진짜로 일등이네요.
저도 82를 안다음부터...육수광팬(?)이 되었어요.
근데..정말 국수나 수제비 국물은 뭔가..2%가
부족하더라구요..
전 82에서 배워서 대파뿌리...넣으니..정말 맛있어요..
울 아이들..한번 대파뿌리..빼고 국물내서..국 끓였더니..
뭔가 빠졌다고..대번에 알아채서..우와..ㅎㅎ 하고 놀랬어요..3. 또하나의풍경
'09.5.10 5:08 PM전 이등? ㅎㅎㅎ
4. 또하나의풍경
'09.5.10 5:09 PM선생님처럼 하면 아주편할거 같은데요!! 저도 육수낼때마다 냉동실에 있는 이봉지 저봉지 뒤져가며 한주먹씩 꺼내는데 아주 귀찮더라구요 ^^;;;
5. 김혜경
'09.5.10 5:09 PM무도 그렇죠..무 한조각만 들어가면 어쩌면 그렇게 국물이 시원해지는지...
대파뿌리를 깨끗하게 씻는 것이 귀찮은 이 귀차니스트, 대파뿌리는 다소 소홀하게 다뤘는데,
담에 대파뿌리도 함께 넣어 보관해야하겠네요..^^6. 유니게
'09.5.10 5:37 PM저도 82에서 배워 대파뿌리 칫솔로 살살 문질러
씻어 같이 넣어요.
무우가 없을땐 무우말랭이 한 줌 넣으면
국물도 더 시원하답니다.7. yuni
'09.5.10 5:43 PM아! 다시마에 가위밥, 무 대신 무말랭이.
잊지 말아야 할텐데 꼭 중요한 순간에 기억이 깜깜이에요.8. 아이비
'09.5.10 7:29 PM^^ 저도 이제는 다시마 멸치육수 광이 되어버렸답니다.
덕분에 화학조미료는 저희집에서 자취를 감춘지 오래되었어요.
언제 와도 넉넉하고 활기찬 82쿡 덕분에 요리맹에서 조금씩 탈출하는 중입니다.
관리자 분들께 이 기회에 감사말씀도 전합니다. ^^*9. 윤진이
'09.5.10 9:18 PM저도 덩달아 일단 관리자님들께 일단 감사부터 드리고요...-_-,, 감사합니다...
저도 멸치육수 아주 좋아하고 김치찌개 끓일때 멸추육슈로 만들고서는 김치찌개국물 한수저를 제대로 못버리고는 악착같이먹느라 김치는 다른 식구들이 먹어요..ㅎㅎ
디포리 대파뿌리 마른새우 ,, 글고 모두 한봉지에,,ㅋㅋ 감사함당!!!10. 고운마음
'09.5.10 10:00 PM고추씨도 같이넣으면 찌개나 국국물이 매콤해요..
11. B
'09.5.11 3:37 AM와,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이 봉다리, 저 봉다리 꺼내서 열고, 다시 넣고 하기 참 번거롭더라고요.
그런데요... 혜경선생님, 초보주부 질문 좀 드릴게요. 다포리는 뭔가요?
그리고 건표고버섯은 원래 기둥 떼고 먹는 건가요?? 생표고도요??
또... 무는 얼리면 안 되나요? 무 한 개 사면 다 먹질 못하고 늘 버리는데,
여기 육수봉지에 넣어서 같이 얼려두면 안 되나 해서요.
질문이 좀 많네요... 오늘 점심 때 육수내서 국수했더니 남편이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간간이 북어국에 혼다시 쓰면서 비밀병기라고 좋아했었는데, 이제 그것도 끊을까 싶네요.12. 김혜경
'09.5.11 9:51 AMB님..뒤포리는..전어라고도 하고 밴댕이라고도 하는데..멸치보다 크기도 크고 배가 부른 마른 생선이에요.
사진에서 보시면 다시마의 오른편에 있는 녀석이지요. 이걸 몇마리 넣으면 국물 맛이 더욱 좋아집니다.
건표고버섯은 제가 표고를 말릴 때 따로 말린 것이에요. 삿갓부분은 따로 말려서 요리용으로 쓰고,
기둥은 쪽쪽 찢어서 말려 국물 낼 때 넣으면 좋아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는데..전 요리에는 표고의 삿갓만 넣어요. 기둥은 질긴 듯해서요.
무는..수분이 많은 채소라서 얼리면 좋지 않을 것 같은데요?? 파뿌리는 수분이 적은편이라서 괜찮을 것 같구요.
여기에는 빼놓았는데, 황태머리를 조금 넣어도 국물맛이 좋아집니다.13. 어린왕자
'09.5.11 10:17 AM다시국물 끓여놓는날은 맘이 든든해져요.
저는 통양파 반갈라 꼭 넣고 만드는데 그러면 멸치에 구수한맛과 달착지근한 맛이나요,14. 해와바다
'09.5.11 1:03 PM여기에 한가지 이야기 더
그냥 찬물에 멸치등등 넣고 그냥 끓이기 보다
겨울에는 저녁에 물속에 집어 넣어 두었다가 끓이면
육수국물이 더욱 진하다고 하네요
날씨가 더워 졌으니 몇시간 전에 담가 두었다가 끓이면 되겠죠15. 참꽃마리
'09.5.11 2:15 PM이~런~ 생활의 지혜^^*
16. 소에
'09.5.11 2:23 PM찌게나 국종류에도 좋구요,
김치 담글 때 멸치,다시마,새우,황태,표고,양파,무 넣고 진하게
육수 내서 고추가루 불릴 때 사용하면 참 맛있더군요.^^17. 지나지누맘
'09.5.11 5:02 PM잔머리 라니요..
윗님 말씀처럼 생활의 지혜 입찌요 ^^;;
홍제천이 저는 왜 안부르는지 모르겠어요 ㅎㅎㅎㅎ18. 그레이마샤
'09.5.11 9:56 PM다시마..저는 멸치는 건져내도, 다시마는 같이 끓여서 제가 먹는데요..-.-
무 다시마 소고기탕(제사상에 내는것) 엄마가 끓이시면, 늘 다시마는 제가 먹었어요.19. candy
'09.5.12 10:32 AM샘...저는 저 위에 여러가지에 황태포 머리부분을 넣어 끓였더니,아주 맛이 환상이었어요.^^
소에님이 벌써 말씀하셨네요....;;20. 행복녀
'09.5.14 10:05 AM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어느새 아키시아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네요 ^&^
선생님의 글을 보면 생활이 ~~정이 묻어 있어, 언제 들어와도 낮설지 않고~~그
런 선생님이 계서서 넘 감사드려요, ^&^21. 피노키오
'09.5.18 9:03 PM전 이렇게 자세한 팁이 얼마나 좋은지!
감사해요.22. Sunny
'09.5.22 2:50 PM다시마 오래 끓이면 왜 안좋은 건가요?저도...요리프로 같은데 보면 걍 다시마는 찬물에 우려서 끓자마자 빼내라고 하던데 이유는 말 안해주더라구요.
전 다시마 오래 끓이는 편이라...다시마 넣고 밥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