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와서 가족들 모이기 나쁘겠다 했는데...그래도 시간 맞춰서 다 와줘서...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저녁 먹고, 케이크와 커피, 과일까지 먹고 헤어졌어요.
오늘은...제가 음식을 너무 조금 한 탓인지..아니면 가족들이 잘 먹어준 탓인지 음식이 전혀 남질 않았어요. ^^
참석자는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적은 열여덟명...전원 참석했다면 음식이 많이 모자랐을 듯..^^;;

오늘 상차림입니다. 상차림이랄 것도 없죠? 그냥 음식만 쭈욱 늘어놨다는...

해파리 냉채입니다.
말아서 하는 거 손 많이 가서 안하고..그냥 오이에 해파리 버무리고, 새우와 싹채소 곁들였어요.
소스는 마늘소스입니다. 마늘소스 레시피는 히트레시에 있습니다.

오늘의 샐러드는 요구르트 드레싱을 얹은 그린샐러드.
양상추 오이 파프리카만으로 했어요.
드레싱은 요구르트에 마요네즈 레몬즙 유자잼을 섞었어요.

홍합과 버섯 오븐 구이입니다.
냉동 그린쉘 홍합에 토마토소스(스파게티 소스) 바르고 모짜렐라 치즈 얹어서 오븐에 구웠어요.
버섯은 올리브오일과 다진 마늘, 소금, 후추 바질잎으로 버무려서 구웠구요.
오늘의 대박메뉴입니다.

찹쌀탕수육입니다.
오늘도 역시 대박났습니다.
저는 직접 못들었는데 나중에 전해듣자니, 대학 4학년짜리 조카가 하나 집어먹더니 "브라보!!"하더라는...

문어숙회와 해삼회입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광어회 떠오려고 했어요.
그랬는데,kimys가 "비도 오는데 무슨 회..그냥 먹지..." 하길래 그냥 문어랑 해삼만 놓았어요.

쇠꼬리 매운찜.
새롭게 시도했던, 가장 가슴 졸였던 메뉴였는데...
kimys는 "그저 그렇다"고 혹평했으나...다른 식구들은 맛있다고 먹었다는...남기지 않고...
아..그러고 보니, 바지락전이 빠졌네요....사진 찍었는 줄 알았는데...안 찍었나봐요....
그리구...음식들을 너무 싹싹 먹어서..나중에 밥과 국 내갈 때 참게장 뜯어서 같이 냈어요.
보셔서 알겠지만...손 가는 음식을 전혀 하지 않아서..진짜 별로 시간이 안걸렸었요.
식구들 오기전에 앉아서 노는데...약간 불안하더라는...뭔가 바빠야 하는데..하나도 안바빴거든요...
힘도 별로 많이 안들고..
아니, 식구들이 모여서 음식 맛있게 먹어주니까...밥 안먹어도 배부르고..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