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006년판 kimys 생일상
하루 종일 비가 와서 가족들 모이기 나쁘겠다 했는데...그래도 시간 맞춰서 다 와줘서...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저녁 먹고, 케이크와 커피, 과일까지 먹고 헤어졌어요.
오늘은...제가 음식을 너무 조금 한 탓인지..아니면 가족들이 잘 먹어준 탓인지 음식이 전혀 남질 않았어요. ^^
참석자는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적은 열여덟명...전원 참석했다면 음식이 많이 모자랐을 듯..^^;;
오늘 상차림입니다. 상차림이랄 것도 없죠? 그냥 음식만 쭈욱 늘어놨다는...
해파리 냉채입니다.
말아서 하는 거 손 많이 가서 안하고..그냥 오이에 해파리 버무리고, 새우와 싹채소 곁들였어요.
소스는 마늘소스입니다. 마늘소스 레시피는 히트레시에 있습니다.
오늘의 샐러드는 요구르트 드레싱을 얹은 그린샐러드.
양상추 오이 파프리카만으로 했어요.
드레싱은 요구르트에 마요네즈 레몬즙 유자잼을 섞었어요.
홍합과 버섯 오븐 구이입니다.
냉동 그린쉘 홍합에 토마토소스(스파게티 소스) 바르고 모짜렐라 치즈 얹어서 오븐에 구웠어요.
버섯은 올리브오일과 다진 마늘, 소금, 후추 바질잎으로 버무려서 구웠구요.
오늘의 대박메뉴입니다.
찹쌀탕수육입니다.
오늘도 역시 대박났습니다.
저는 직접 못들었는데 나중에 전해듣자니, 대학 4학년짜리 조카가 하나 집어먹더니 "브라보!!"하더라는...
문어숙회와 해삼회입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광어회 떠오려고 했어요.
그랬는데,kimys가 "비도 오는데 무슨 회..그냥 먹지..." 하길래 그냥 문어랑 해삼만 놓았어요.
쇠꼬리 매운찜.
새롭게 시도했던, 가장 가슴 졸였던 메뉴였는데...
kimys는 "그저 그렇다"고 혹평했으나...다른 식구들은 맛있다고 먹었다는...남기지 않고...
아..그러고 보니, 바지락전이 빠졌네요....사진 찍었는 줄 알았는데...안 찍었나봐요....
그리구...음식들을 너무 싹싹 먹어서..나중에 밥과 국 내갈 때 참게장 뜯어서 같이 냈어요.
보셔서 알겠지만...손 가는 음식을 전혀 하지 않아서..진짜 별로 시간이 안걸렸었요.
식구들 오기전에 앉아서 노는데...약간 불안하더라는...뭔가 바빠야 하는데..하나도 안바빴거든요...
힘도 별로 많이 안들고..
아니, 식구들이 모여서 음식 맛있게 먹어주니까...밥 안먹어도 배부르고..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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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파랑
'06.5.6 11:34 PM많은 손님들이 맛난게 먹은게 젤 좋은 생일상일것같네요..
상차리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전 언제나 이런상을 차리게될까요? 솜씨없는전 눈으로만 보고갑니다..^^2. 여름나라
'06.5.6 11:36 PM힘들고 뿌듯한 하루셨겠어요
생신 축하드립니다^^3. 푸른하늘
'06.5.6 11:41 PM지난 번 매운 홍합 생각보다 인기 없어서 내일 손님상에 무얼할까 찾던 중 모짜렐라 치즈 얹은 홍합 참고하겟습니다.
4. yozy
'06.5.6 11:42 PM와~~~상차림 보는 제 눈이 다 행복해지네요.
kimys님! 생신 축하드립니다.5. tazo
'06.5.6 11:42 PM너무나 맛있어보이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일일이 그릇 헹그어서 디시워셔에 넣는것도 커다란 일이셧을듯. 아니 그릇들이 디시워셔에 못넣는 좋은
차이나 들인가요? ^^ 보는것만으로도 '브라보'소리나오는군요.
저희 남편에게 보여주니 이싸람도 브라보!하는군요. 축하드립니다.6. 겨니
'06.5.6 11:43 PM와~~ 샘은 아무리 안하셨다고 말씀을 해도...그럼 저 음식들은 다 뭐란 말입니까...
손님들이 오셔서 그릇을 먹고 가신것도 아닐테고...^^ 저도 사부님(?) 생신 축하드립니다...7. 항상희락
'06.5.7 12:07 AM요리의 고수 이십니당!!!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하시고도 할게 없었다니...
전 이정도 상차릴라면...이박삼일은 ...^^8. onion
'06.5.7 12:08 AM멋집니다!!
생신 축하드리구요..전 언제나 이렇게 할까..부럽습니다.9. 클라우디아
'06.5.7 1:20 AM선생님~ 제게는 다 손이 가는 음식인데요? 너무 맛있었겠어요...특히 바삭해 보이는 저 탕수육! 먹고 싶네요...
10. mayoll
'06.5.7 2:13 AM생신 축하드리구요, 손 하나도 안가서... 불안.. ㅜ.ㅜ 저는 언제나 그렇게 되려는지. 오늘도 국 끓이고 반찬 하나 만드는 저녁하는데 시간 반 잡아먹고요.
그나저나 선생님, 오늘 사진 예술입니다. 사진기자가 와서 찍어주고 갔나?11. 라벤더
'06.5.7 2:23 AM늘 느끼지만 처음으로 올리네요
정말 먹음직 스러워요
오늘은 찹쌀탕수육이 심히도 땡깁니다.12. 노니
'06.5.7 5:22 AM축하드려요. 음식도 멋지고, 앞접시들도 예쁘네요.
아!참!,감사드려요.
경훈상사 냄비 샀는데, 선생님의압력?으로5000원을 돌려 준다고 냄비와 5000원봉투를 함께 보냈더군요.
냄비도맘에들고 5000원도 아주 맘에 들었다는...
82 참좋아요!!!!13. 노니
'06.5.7 5:32 AM추가.....질문이요 빨간 주물 냄비로샀는데 처음쓰기전 손질은 어찌하는 것이 좋을지....
선생님처럼 누릉지밥 (2205.11.26자)하려고 샀거든요.14. 소박한 밥상
'06.5.7 7:33 AM눈으로 먹고 .......많이 참고가 됩니다.
한가지만 해도 스스로 뿌듯할 듯한데.....손을 놓고 계셨다니......역시 고수 !!!!!!!
푹~~~~~쉬셔요
푸른 띠가 제 각각 다른 앞접시 탐납니다 ^ ^*15. 무영탑
'06.5.7 7:43 AM북적북적하니 즐거우셨겠네요.
아무리 피클이 올라도
김치 찾으시는 분은 안계셨나요.16. 김혜경
'06.5.7 8:13 AM무영탑님..김치가 빠질 수 있나요? 아직 김치를 올려놓기 전에 사진 찍은 거구요..언제나처럼 김치도 아주 인기가 좋았답니다.
노니님...너무 싸게 사셔서..흑흑..전 훨씬 비싸게 샀어요...
그냥 처음에...일반적인 냄비들처럼 물 가득 붓고 식초 조금 타서 한번 끓였어요..
경훈에 물어보세요..어떻게 손질하면 좋으려는지...허긴 잘 모를지도 모르겠네요.
전 이번에 퐁뒤기 하나 샀는데 연료 뭘 쓰는 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mayoll님, 아니 혜숙씨...오랜만이에요..잘 지내시죠?
사진기자가..바로 우리 아들입니다요..큭큭...한번 봐요...
tazo님...먹고난 후 설거지도 설거지지만...요즘 하도 그릇장을 들었다 놨다 해서..먼저 무지 탄 것 같아서...
모두 설거지 새로 해서 상차리느라..설거지 엄청했죠..
먹고난 건 세번 돌렸지만..먹기전에 한 건..손으로 했어요.....
그리고..
kimys의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17. 풍경소리
'06.5.7 9:30 AM늦었지만..kimys님 생신 축하드려요.
항상 느끼지만 선생님 정말 대단하세요~
부럽습니다.
82에 들어오면.. 한번 도전해야 할 음식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찹쌀탕수육, 홍합오븐구이 꼭 해 봐야 겠어요.
그런데..재료를 사야..ㅎㅎ18. 연다래
'06.5.7 10:36 AMkimys님 생신축하드려요~~
이런 것 볼 때 마다 남편에게 너무 미안한 맘이 드네요.
아직 한번도 생일잔치 안 해 줬거든요...19. 둥이둥이
'06.5.7 10:56 AM파란 붓칠한.....개인접시 너무 멋스러워요~~
혜경선생님이 쓰시는 쯔비~는 참 활용도가 좋아보이는 그릇인데..
제가 그 그릇을 들어볼땐 이 그릇에 멀~ 담나..난감...^^
긴 타원형 접시도 이뻐보이고...
사각 샐러드 접시도 갖고 싶구..ㅎㅎ
kimys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20. HARU
'06.5.7 1:16 PMkimys님 생신 축하드리구요.
넘 생일상 잘 차리셨어요..
전 언제나 남편상 이렇게 차려줄지 걱정스럽네요..
넘 부러워요..21. 보라돌이맘
'06.5.7 2:44 PM저도 이제야 봤어요.
kimys님 생신 정말 축하드립니다~ ^^
매년 정성으로 이렇게 크게 생신상 차려주시니 넘 좋으시겠어요...
대박메뉴 홍합구이 문의드립니다.
냉동홍합 꺼내셔서 해동시키신후 한번 씻어서 소스얹고 구으신건가요
아니면 냉동에서 꺼낸 그 상태에서 바로 소스바르고 구으신건지..
저도 이따 저녁에 한번 만들어 먹어보려구요 .^^22. 이전선인
'06.5.7 5:35 PM축하드립니다~ 와~ 눈이 즐겁네요...
23. 생명수
'06.5.7 6:48 PM역시 고수이심이...실은 저의 남편과 kimys님의 생일이 같아요.ㅎㅎㅎ 5년 동안 저희 원래 생일 잘 안 챙겼었는데 요번엔 함 차려봤어요. 아기 아빠가 된 기념으로 손님이래봐야 달랑 3명이지만..18분을 차리시면서 안 바쁘셨다니...저는 바빠서 사진도 잘 못 찍었데요. 그래도 여러가지 새로운 걸 해 봤는데,나름 맛있었다고..다행이죠. 늦어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24. 사과나무
'06.5.7 9:50 PM늦게 나마 축하드립니다 ^^
저도 며칠 후에 손님상을 차려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메뉴에 찹쌀탕수육을 넣으려고 하는데요.
손님 오시기 전에 미리 튀겨놓으려면 몇 시간까지가 가능할까요?
그리고 그 남은 기름은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재사용 할 수 있나요?25. 김혜경
'06.5.7 10:28 PM사과나무님, 찹쌀탕수육은 가능하면 최후에 튀겨서 바로 상에 낼 수 있도록 하는게 좋아요.
약간 식어도 먹을 만하거든요. 튀김기름은 오일포트의 촘촘한 망으로 걸러서 한번 정도 튀김 더해요.
보라돌이맘님..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다가 지금에서야 봤네요.
냉동홍합, 완전히 해동한 다음 물에 살짝 한번 씻은 후 소스 올리고 구웠어요..26. 희망나라
'06.5.8 12:55 AM가입하고 첨 글쓰네요,,, 낼이 남편생일이라 남편 재워 놓고 컴하는데 많이 참고 하겠습니다.
님 사진보니 이밤에 입맛이 막 댕기는데 어쪄면 좋나요?27. 코디
'06.5.8 9:27 AM찹쌀탕수육 레시피가 알고 싶은데요... 맛있다니요.. 레시피 좀 알려주실수 없나요?
샘님~~~!!28. 재미있게 살자
'06.5.8 9:42 AM저두 뒤늦게 축하대열에 합류합니다..
손 안간 음식들이라니..요..
저 기운빠집니다..29. 레먼라임
'06.5.8 10:42 AM저는 매운꼬리찜이 무척 궁금해요.
고추가루나 고추장 혹은 청양고추를 사용하셨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스리랏차소스 혹은 칠리소스 같은 것을 사용하셨는지 알고 싶어요.
저는 항상 갈비양념으로 꼬리찜을 하거든요.
갈비찜과 같은 맛이 나서 늘 다른요리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30. 메타세콰이어
'06.5.8 1:35 PM존경스럽습니다. 전 어제 시어머님 생신차리고 돌아와서 정신없이 쓰러져 잤습니다.
친정에서 8명 샤브샤브해먹고 성공한 기분에 힘받아 시댁에서도 한번 했는데
시댁은 20인,, 장난 아니더군요.. 설겆이가...
주인장님의 상차림을 보니 부럽네요...한상 그득한 것이...
담엔 주인장님 메뉴 고대로 한번 따라해볼까요?
전 따라쟁이거든요..31. 소금별
'06.5.8 2:21 PM우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32. 미씨
'06.5.8 3:17 PM해마다 생일상을 보지만,,,점점 더 멋진 상이 되네요,,,,
저도 언젠간 혜경샘님처럼,,남편생일상을 차려줄수 있겠죠??
찹쌀 탕수육 ..너무 먹고 싶어요,,,33. 테디베어
'06.5.8 3:31 PM늦게나마 생신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멋진 상차림을 척척 차려내시는 혜경샘님이 부럽사옵니다. ㅠ.ㅠ
고생하셨습니다^^34. 최정하
'06.5.8 6:27 PM그릇정말 많으시네요. 음식하나하나가 모두 맛나게 돗보이네요. 늦게나마 생신축하드려요.수고 많으셨습니다.
35. chelsea
'06.5.8 10:51 PM갑자기 내 남편이 불쌍해진다...이 사진 절대로 안보여 줘야지..
키미스 아저씨 행복하시겠어요..
근데..엣날 친정엄니 생신인가에도 그 히트쳤던 찹살탕수육...한번 만들어 봐야겠다는 욕망이 드네..
인숙아줌마가 있어야 되는데...난 왜 음식솜씨가 젬병인지...쩝36. quesera
'06.5.9 12:32 AM생신축하드려요~ 좀 늦었지만요~
참 샐러드 드레싱이요 요구루트요 몇줄에천원하는싼거 넣으시는건가요?
아님 떠먹는 플레인요거트 넣으시는건가요?
요구루트니깐 전자겠죠?37. 행복한 나
'06.5.9 9:57 AM진짜 대단하세요~~
손이 안가는 음식이라뇨? 천만 만만의 말씀입니다.
음식마다 먹구 싶은 욕망이 마구마구 땡겨유~~38. 코코샤넬
'06.5.10 2:17 AM생일상을 받으신 kimys님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분이십니다.
저도 가을에 있을 (kis <-- 유지아빠) 생일상 꼭 차려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합니다요^^
다시 한번 kimys님 생신 축하드리구요, 두분 건강하게..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39. 라벤더
'06.5.10 12:30 PM대단해요!! 부러버요....
40. 혜,영맘
'06.5.19 1:48 PM전 94년도에 결혼했는데도 시어머님 생신상을 정식으로 차려드린 기억이 한번밖에 나지 않아요.
늘 필요하신게 없나만 생각했지 맛난 음식에 떡케이크,촛불은 잊고 지냈어요.올해는 꼭 한번 해보려구요.
사진도 찍어드리고.틈틈이 82에 들어와서 하나씩 하나씩 메뉴를 물색중이에요.이런 곳이 있어서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