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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역시 홈메이드!! [포도주스]

| 조회수 : 17,514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5-08-13 18:05:12
오늘은 날씨가 퍽 덥죠??
이 더운 날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10층까지 과일상자를 들고 올라왔다는..ㅠㅠ
포도주스 좀 먹어보겠다고..ㅠㅠ

한 열흘쯤 전인가..마트에서 파는 포도 시식해보니...아주 맛있는 것 같아서 한 상자 들고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왜 그리 신지..
저야 원래 신 거 잘 못 먹고, 과일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그중에서도 특히 포도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렇다쳐도..
포도를 넘넘 좋아하는 kimys까지 외면!!
먹다남은 두송이가 냉장고에서 이리 치이고..저리 치이고...보다 못해 포도 주스를 만들어줬습니다.

82cook 문 열자마자...포도주스 만드는 법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글 못읽으셨다면..◈포도주스◈ 를 읽어보세요. 해서 포도주스를 만들었어요. 예전 레시피와는 좀 다르게 했죠.
예전에 올린 포도주스 레시피가 좀 진하게 원액을 만들어 물을 타서 마시는 것이라면,
이번 것은 바로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마시는 거에요. 어찌나 맛있는지..막 2컵씩 마시고 그랬어요...^^

오늘..오후에 원당 쪽에 갈 일 있어서 갔다가 오는 길에 일산 하나로클럽엘 갔어요.
불광동에도 하나로클럽이 생겼지만..전 일산 하나로가 더 좋아요. 매장도 넓고 농산물이 더 좋고...
요즘 한창이 백도복숭아나 한 상자 사려고 했는데..나오는 사람들 카트마다 포도가 담겨있는거에요.
매장에 들어서보니..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바로 포도매장.
왜 그런가 하고 보니까...포도 5㎏ 한상자에 7,900원이에요. 너무 싸서, 시어서 못먹으면 주스라도 하지 싶어서 저도 한 상자 담아왔어요.
일산 사시는 분들..한번 가보세요..포도 사느라고 야단들이에요..남들 두상자씩 사던걸..저도 두상자 사올껄 그랬나봐요..

오늘 다시 만든 포도주스 레시피입니다.

재료: 포도 6컵, 물 6컵, 설탕 1컵

만드는법



1. 포도는 한번 잘 씻은 후 알을 다 따서 한번 더 씻어요. 큰 송이로 3송이 정도 씻으면 240㎖짜리 컵으로 6컵 정도 나와요.




2. 씻은 포도를 냄비에 담고 동량의 물, 즉 6컵의 물을 부어요.




3. 냄비를 중불에 올려 20분 정도 끓여요. 중불이 어느정도인지..가스불 보고 짐작하실 수 있죠?




4. 불을 약하게 줄여서 10분정도 더 끓여요. 그러면 윗 사진의 상태 정도가 되요.




5. 체에 찌꺼기를 걸러내요.




6. 찌꺼기를 걸러낸 포도물이 따끈할 때 설탕 1컵을 넣어서 녹여요.
또 찌꺼기는 딴 그릇을 대고 한참 동안 받쳐놔둬요, 만만치 않은 양의 주스가 나옵니다.
이 주스는 설탕을 타놓은 즙과 합쳐요.


7. 식으면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식힌 후 마셔요.
요 레시피로 하면...1.5리터짜리 사각유리주스병으로 1개반쯤 나옵니다...


Tip
* 포도송이가 기준이 아니라 컵에 담긴 포도알이 기준으로 포도알과 같은 부피의 물을 넣어 끓여요.
* 포도는 너무 오래 끓이지 마세요. 너무 오래 끓이면 껍질을 보라색이 빠져나왔다가 다시 포도과육에 물들어요.
* 진한 원액으로 만들고 싶다면 물을 줄여요.
* 설탕은 입맛에 따라 가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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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nion
    '05.8.13 6:08 PM

    신포도 세송이..주스로 둔갑시키러 갑니다. 얍!!

  • 2. 스프링
    '05.8.13 6:09 PM

    저도 포도주스 먹고파요..

  • 3. 수지맘
    '05.8.13 6:16 PM

    1인당 1상자던데요~
    오전에는 복숭아도 한박스 12,000정도 했어요^^

  • 4. 쥴리
    '05.8.13 6:34 PM

    레시피가 간단해서 만들어 볼 용기가 납니다^^으쌰~으쌰~

  • 5. 뽀삐
    '05.8.13 6:43 PM

    이마트에서도 싸게 파는걸 살까말까하다 그냥 왔더니만
    후회되네요...
    내일 한번 더 가?

  • 6. candy
    '05.8.13 6:57 PM

    롯데마트는 품절이더라구요...^^;;;

  • 7. 김성연
    '05.8.13 8:35 PM

    포도주스 함 해먹어보겠습니다... 땡큐~~

  • 8. 예그랑
    '05.8.13 10:01 PM

    전 녹즙기에 갈았는데 알맹이가 그냥 다 나왔는데 정말 감사 합니다.

  • 9. 짱가
    '05.8.13 10:05 PM

    헤헤...저도 시어서 구박받고있는포도 쥬스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시원해지기전에 애들이랑 남편이 다 먹어버릴까봐..
    냉장고 저~~뒤에다 감춰뒀답니다....^^..

  • 10. 텔~
    '05.8.13 10:27 PM

    와~아까는 사진이 없었는데 지금보니 사진이!!!
    훨씬 이해하기 쉽네요.
    전 포도를 못 먹어요.삼키려면 목이 간지러워서^^;;
    포도쥬스는 좋아하는데 해 먹어봐야겠어요.
    더운데 건강하게 지내시고 항상 고맙습니다^^

  • 11. 나루미
    '05.8.13 11:39 PM

    올해도 포도주스를 만드셨군요..
    저도 조금있다가 가격이 더 내려가면 포도쨈해야지했는데
    포도쥬스도 만들어봐야겠어요..
    또 더워져서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어질려고하는데
    사진만 봐도 상큼하네요...

  • 12. 현수
    '05.8.14 12:19 AM

    올해 포도가 전체적으로 시더라구요.저만 느끼는건가요?
    저두 슬슬 포두쥬스 만들 준비와 각오하고 있답니다.^^
    좀더 저렴해지는 포도끝물이 나올 즈음~흐흐흐..저의 일년보양식입니다.

  • 13. 서산댁
    '05.8.14 12:38 AM

    미리 만들어 놨다가,,,
    아이들 바다로 놀러갈때 주면,
    좋아하겠어요.

  • 14. 달개비
    '05.8.14 1:15 AM

    저도 이번엔 포도 주스 만들어 봐야겠어요.
    은서가 쥬스 킬러인데 엄청 좋아 하겠죠?

  • 15. 인수리
    '05.8.14 4:39 AM

    앗, 저는 그 포도가 아니라 중동에 살아서요 파란색 포도껍질채 먹는 포도
    엄청나게 많이 선물 받았거든요
    저도 유통기한?지나기 전에 먹으려먼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제가 가진 포도도 그렇게 만들면 괜찮을까요?
    하긴, 답변해 주실분이 많진 않겠네요.
    시도해 보고 맛있음 보고하겠습니다.

  • 16. 김혜경
    '05.8.14 8:42 AM

    인수리님..그 포도로도 괜찮지 않을까요? 해보시고 꼭 가르쳐주세요, 맛이 어땠는지..

  • 17. 푸르른날
    '05.8.14 11:00 AM

    결혼후 처음으로 해봤네요.너무 쉽게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만들어서 우리애들 줬더니 거의 넘어가는군요.덕분에 멋진 엄마 되었어요.정말 감쏴해요^^

  • 18. 포도
    '05.8.14 12:40 PM

    전 포도를 넘 사랑하는데요...^^
    그래서 지금도 포도먹고있슴다...
    포도쥬스 좋아하는 딸에게 만들어먹여야겠네요...

  • 19. 둥둥이
    '05.8.14 4:24 PM

    앗..저도 어제 포도쥬스만들었는데..^^
    키톡에 올릴라고 했는데...빠져야겠네요..ㅋㅋ
    한상자선물들어왔는데.
    저만먹고 아무도 안먹거든요..--
    쥬스로 만들어바쳐야...먹는 사람들이라..ㅠ.ㅠ

  • 20. 전겨맘
    '05.8.14 5:21 PM

    저희 친정집은 제가 어릴대 부터 포도즙을 해서 먹는데요
    보통 물을 안넣어요ㅣ씻은 포도 도 물리 제거하구요
    그렇게 하면 한상자 하는데 델몬트 큰 쥬스병 3병 반이 나와요
    저는 어릴때 부터 먹고 자라서 괜찮은데 남편은 진하다고
    물을 타서 먹네요
    몸이 피곤할때나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고 나가요

  • 21. 딸기가좋아
    '05.8.14 8:52 PM

    저도 성공했어요^^**
    정말 맛있네요. 웰치스이제 안먹을거 같아요.

  • 22. 야채크래커
    '05.8.14 8:55 PM

    오호홋~, 안그래도 아까 이마트가서 포도 한상자 사놨는데 오늘 한번 만들어 봐야 겠네요
    맛있는 포도쥬스~^^

  • 23. 한명희
    '05.8.15 12:14 AM

    창동 하나로에서 두박스 사서 방금 조그만 중단지에 포도주 만즐었어요
    너무 달아서 만들기가 아까워서 혼났습니다...
    내일은 한박스 사다가 포도쥬스 로 식구들을 즐겁게 해야 겠어요
    항상 알짜 정보 유익한 정보 로 생활이 풍요로와 지는것 같습니다
    모르고 대충 살아온 지난날들이 아쉽네요 ......

  • 24. 인수리
    '05.8.15 3:32 AM

    감격ㅜ.ㅡ;
    초보인 저도 성공했습니다.
    포도 자체가 아주 달아서 그런지
    전 설탕도 넣지 않고 아주 맛나게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나면 보답으로 제가 아는 간단 맛난 요리
    꼭 알려 드릴께요.

  • 25. 에셀나무
    '05.8.15 8:26 PM

    포두쥬스 첨으로 했습니다.
    맛나게 식구들에게 대접할레요. 감사!!!!

  • 26. 쿨한걸
    '05.8.15 10:09 PM

    근데요, 포도를 끓이는 이유는 소독때문인가요? 전 그냥 갈아서 체에받쳐먹거든요...
    설탕도 한송이당 한스픈정도 넣고....참 신선하고 맛있거든요..머루쥬스같은맛이나요...
    비교해서 먹어봐야겠어요

  • 27. 몬아
    '05.8.16 9:52 AM

    어제 만들어봤는데 아침에 차게해서 먹었습니다. 한병은 병원에 입원하신 어머님 가져다 드리고 나머지 한병은 울애들이랑 먹이려구 아껴놨네요..느무느무 맛있습니다...조금 덜어다 회사 직원들 아침에 따라줬더니 맛나다고 감탄~~뿌듯 헤헤.....선생님감솨해영

  • 28. 유경하
    '05.8.17 7:01 PM

    지금 냉장고에 있는 포도 꺼내서 포도쥬스 만들고 있는데 맛이 정말 괜찮을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님들 글을 보니까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빨리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29. 프리치로
    '05.8.21 12:48 PM

    괜찮네요. 저도 사다 해먹어봐야겠어요. 울 탠니가 포도주스 킬러인데..
    에미는 포도를 너무 싫어해서...-_-

  • 30. 햇님마미
    '05.9.14 4:34 PM

    ^0^저도 포도를 사고싶은데 마땅한곳이 없어서.....ㅠㅠ

  • 31. 일다
    '05.9.22 5:41 PM

    저도 성공했어요.
    이번 추석선물로 들어온 포도1상자 들어온 것으로 과감하게 시도(^^) 시엄니, 친정, 친구들에게 포도쥬스
    선물했어요. 전 파는 포도쥬스 안먹는데 깔끔하고 맛있더라구요. 울 신랑두 좋다구 하궁... 점수 좀 땄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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