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너무너무 덥죠??
제 건강비결이 잠을 잘 자는데 있다고 할 만큼...저...잠 무지 잘 자요. 귀에 베개만 닿으면 잠이 든다는...
밤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해 고생하는 kimys에게 미안할 정도로 잠을 잘 자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더워서 깼어요..저같은 잠보가 더워서 깰 정도라 하면...엄청난 거죠...
찜질방보다 더 더운 집...차라리 찜질방으로 피서를 갈까하다가...참았어요...여름이 좀 더워야..여름답잖아요?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컴퓨터 앞에 앉는 것도 무서워서..컴퓨터에서도 은근히 더운 바람 나오잖아요?
거실에 깔아놓은 오크자리에 대(大)자로 누워있었어요.
날씨가 뜨거우니까, 소파 위에 앉는 거 하고, 거실바닥에 앉는거 하고도 온도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정말루요.
점심은 뭘 먹어야 땀을 안 흘리고 먹을까 하다가...김치김밥 쌌어요.
오늘 '맛대맛'에서 닭칼국수 했어요. 날씨가 어지간만 했어도, 그걸해먹었을텐데...
꾸욱 참고 김치김밥 쌌어요. '일밥' 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저희 외할머니표 김치김밥!!
김치 쭉쭉 찢어서 무친 것과 달걀 단무지 햄만 넣어싼 아주 소박한 김밥...
재료 준비가 워낙 간단해서 땀 한방울도 안흘리고 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달걀부치고 햄 지지고 하는데도 땀이 나네요...
그래도 먹을 때는 덥지 않아서 좋았어요.
며칠 전부터 내일 비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안 올 모양이죠? 지방에 따라 소나기나 좀 올 모양이네요.
한바탕 소나기라도 퍼부어주면 좋으련만..
내일 중복입니다. 아시죠? 고기 드세요. 전 또 백숙하려고, 지금 황기랑 가시오가피 넣어서 고고 있어요.
내일 아침에 배에 마늘 잔뜩 넣은 닭 넣어서 백숙 만들어서 우리도 먹고, 친정부모님도 가져다 드리고 할 거에요.
벌써 중복이니까...여름도 많이 지나간거죠? 너무 더워서 힘들지만..우리 모두 힘내요, 아프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