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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식당에 가보니 12- 예락

| 조회수 : 12,081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5-07-12 20:38:48


오늘..친하게 지내는 후배들과 좀 멀리 있는 한정식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락이라고...
건물은 마치 이탈리안 레스토랑처럼 생겼는데..건물안에서는 한정식을 팔고, 건물 밖 야장에서는 고기를 구워파는 집이었습니다.
식사중 흘러나오는 국악 소리도 좋았지만..그 식당 바로 옆 밭의 도라지꽃은 더 좋았습니다...



샐러드입니다. 마요네즈에 참깨를 넣은 듯..아주 고소했습니다. 드레싱을 세밀하게 분석해봐야하는데 수다를 떠느라..그만...




잡채는 역시..달달해야 맛있는 것 같아요. 이 집 잡채 달착지근해서 제 입에는 맞았는데...모르겠네요..다른 사람 입에는 어땠는지...




생선회...아마도..제가 회덮밥에 쓰던 그 냉동도미가 아닌가 싶은데...




오늘 식사중 가장 인상에 남는..제일 열심히 젓가락질을 한 음식입니다.
논우렁을 채소와 함께 초고추장에 무쳤는데..맛있었어요. 따라 해봐야겠죠?!




가래떡 간장조림..옆에 채소도 있었는데...




새우튀김과 감자튀김..유난히 사진에 그림자가 많이 져..먹음직해보이진 않네요.




깻잎전..깻잎사이에 고기를 넣어 부치는 전으로...좋아하기는 하는데..결코 집에서는 부쳐본 적이 없다는..^^




청포묵무침..오늘 제가 가장 박한 점수를 준 음식입니다.
묵에 돼지고기를 넣었는데..안넣느니만 못한 것 같아요. 녹두묵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요렇게 요리를 먹고난 후 나온 밥상.
된장찌개 조기구이 밑반찬, 그리고 누룽지...

이게 점심 특선 메뉴인데..1인분에 1만2천원이었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의 8가지 요리가 동시에 쏟아져 나와...맛을 음미할 겨를 없이 그냥 먹기 바빴다는..
한번에 2가지 정도씩 나눠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라빛향기
    '05.7.12 8:53 PM

    선생님~ 요새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몸 조심 하세요~

  • 2. 밍키
    '05.7.12 8:57 PM

    도라지꽃 이쁩니다. ^^ 어디에 위치했는지도 알려주세요. 가격이 이쁘네요 ^^

  • 3. 호호아줌마
    '05.7.12 8:57 PM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어디에 있는 건가요?

  • 4. 미나리
    '05.7.12 8:59 PM

    예락은 어디메쯤 있나요 ? 맛나게 드시고 오셨겠네요...... 도라지 꽃이 한창이죠...... 저두

    오늘 산에 갔더니...... 보았는데..... 도라지 밭에서 친구가

    사진 찍어서 보내준 것이 생각납니다.....

  • 5. 알랴뷰
    '05.7.12 9:06 PM

    사진 넘 잘 찍으셨네요.
    젓가락으로 맛 볼 갈뻔 했습니다.

  • 6. 영혼의숲
    '05.7.12 9:24 PM

    우와~~~~~~~~~ 제가 좋아하는 밥상이에요.
    시골에서 도라지꽃 짠뜩 보고 왔지만 여기가 더 운치있네요.
    한정식 정말 좋아요.
    한국사람은 역시 밥이 최고예요. 글쵸...
    즐거우셨겠습니다.
    저도 젓가락들고 덤빌려고 했습니다.

  • 7. 햇님마미
    '05.7.12 11:34 PM

    저 반찬들만 봐도 행복해집니다....
    점심을 늦게 먹고 저녁을 먹지 않아 속이 허해서그런지^*^

  • 8. jasmine
    '05.7.13 12:24 AM

    저기,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데.....
    도라지 꽃은 언제 찍으셨데요? 후기 감사합니다.
    더운데, 무탈하시죠?
    전, 여름만 되면 기운이 없어서.....ㅠㅠ

  • 9. 미카엘
    '05.7.13 12:41 AM

    저기 가 어디인가요?? 가보고 싶네요

  • 10. 서짱홧팅!!!
    '05.7.13 1:16 AM

    혹시 일산 풍동에 있는곳인가요?

  • 11. 크리스
    '05.7.13 2:25 AM

    가족들이랑 한번 가보고 싶어요...~~~

  • 12. 석두맘
    '05.7.13 8:44 AM

    첫번째 도라지꽃 이쁘네요.. 저희두 베란다에 도라지 심어놨는데 세포기요^^;

  • 13. 소금별
    '05.7.13 9:11 AM

    82에 오랫만에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바빠졌어요.. 삼실에서 빈둥거리는시간이 싸악 사라졌거든요..
    자주 와 줘야..좋은정보.. 좋은이야기 많이듣게 되는데, 그래도 짬짬이 들러볼랍니다..
    샘두 늘 건강하세요^^

  • 14. 리디아
    '05.7.13 9:21 AM

    아..가고파요.
    위치 알려주세요~

  • 15. 연주
    '05.7.13 10:09 AM

    앗! jasmine님이시당 ^^
    요즘 밥하기 싫은데.. 이런 한상 받아봤으면..

  • 16. 달개비
    '05.7.13 2:48 PM

    도라지꽃이 넘 이쁩니다.
    저도 지인에게 그 집 얘기 들었는데....
    보기엔 정갈해 뵈는데 맛은 괜찮으셨나요?

  • 17. 김혜경
    '05.7.13 3:47 PM

    예락은요...일산의 월마트 앞 큰길에서 금촌쪽으로 쭉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나옵니다.

    음식들이 특별히 맛이 없지는 않지만...특별히 특징적이 있지도 않아요.

    주소 는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469-64 이구요..전화는 031-957-1999 이에요.

  • 18. 수선행
    '05.7.13 5:37 PM

    예락 괜찮은 곳이었군요. 이사전에 한번 가볼걸.....
    이사전엔 예락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에 살다보니 매일 보면서 지나다녔는데 아쉽네요.ㅎㅎ

  • 19. 고운마음
    '05.7.18 6:07 PM

    제가 사는곳 근처 공주에도 맛있고 정갈한 한정식집이
    있는데 그집 생각이 나네요.....

  • 20. lee
    '05.7.22 12:04 AM

    일상 예락 영아닌것 같던데 7/19 부모님 모시고 갔었는데, 25,000 이나 하는 한정식 메뉴에서 잡채랑 또 한가지 빠졌드라고요.. 미리 종원원한테 얘기했었는데, 계산시 사장 뭔일인줄도 모르고 직원인듯한 남자불러서는 사장은 빠지고, 직원도 처음엔 뭐가 빠졌는지 보고도 못받고 우왕좌왕 결국 적선 하듯이 총금액에서 선심쓰듯 5천원 빼준다네요. 참 어의가 없어서 돈도 돈이지만 그게 비싼 한정식 집에서 할 서비스입니까!! 값어치를 해야지.. 물 갖다달라고 세번씩이나 얘기해도 잊어버리고, 벨누르면 서로 미루느라 정신없고.... 너비아니는 먹다남은 고기 썰어놓은것 같은데다가 찔기고, 된장찌게는 다 식어서 다시 데워달라해야되고 그 돈 이면 고깃집가서 배불리 드세요. 비추비추 강비추입니다.

  • 21. 가이
    '05.7.27 7:19 PM

    예락 저도 몇번 자주 가보앗던 곳이네요....일산이랑 파주 경계쪽에잇는데 옆에, 바로 기차길이잇어서 운치가 너무좋더라구요...처음에는 한정식먹으러 갓엇는데 두번째 갔을때는 야외에서 직접 구워서먹을수잇도록 바베큐통이랑 파라솔을 설치를 해놔서 우리 애들이랑 고기도 먹으러 갓었습니다.
    음..한정식이 대체로 깔끔하고 맛깔스러워서 저희 가족들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밖의 분위기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앗는데 막상 식당안의 인테리어는 한정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무대에서는 퓨전스타일의 연주와 국악연주도 함께 해주더라구요...그날이 저희 남편생일이였는데 이벤트로 직접생일 축하곡 연주도 해주어서 가족들이 너무도 좋아햇습니다~~맛이나 서비스도 다른음식점에 비해서 괜찬은 편이엿구요...아무튼 기분좋게 식사하고 나왔습니다.한정식도 좋앗지만 고기맛이 너무나 좋앗어요...일반적인 고기집에 식상하신분들 이시라면 한번꼭 가서 드셔보세요...돼지갈비랑 고추장삼겹살 맛이 너무나 좋아요...돼지갈비의 양념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려고 양념을 쌓아왓는데 잘 모르겟네요...암튼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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