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르고 별러서 제빵기는 사놓고, 겨우 사흘에 한번 식빵믹스로 식빵만 구워준다고...식구들의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사기 전에 그랬거든요..인절미도 해주고, 수제비도 해주고 손칼국수도 해주고 찹쌀떡도 해주고...
재료는 우리밀 통밀가루에 박력분, 강력분, 고물용 콩가루 등등...보이는 대로 다 사다 놓고는..공수표 남발한거죠.
"그래도 따끈따끈한 빵...맨날 먹게 해주잖아..."하고 큰소리 쳤지만, 오늘은 좀 켕겨서..점심에 수제비했습니다.
우리밀 통밀가루에 소금 조금넣고 물 넣고 반죽하고..
멸치국물 우려서 감자 양파 호박 고추 파 마늘 달걀 넣고 수제비해먹었어요.
역시 통밀가루가 색깔은 좀 검어도 구수하고 맛이 있어요.
수제비 과식했더니....숨 쉬기도 거북하네요...^^
내일도 비가 온다면..점심에 수제비해서 드셔보세요. 날씨랑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