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여운이 남는 맛 [당귀 마늘쫑 장아찌]
어제 온 택배 속에..아주 특이한 장아찌가 있었습니다. 당귀 마늘쫑 장아찌...
밀폐용기에 옮겨 담으면서 하나 집어먹어보니..당귀 맛이 강하게 나면서도..아주 맛있어요
그 한밤중에 당장 찬밥에 물 말아 이 장아찌 해서 먹고 싶었으나...허벅지를 꼬집어 뜯어가며 참았죠..
오늘...
남대문시장에 나가서 고가의 물건들을 지르고 들어왔습니다.
딸아이가 첫 월급 타서 뭐 사라고 준 돈..아까워서 쓰지 못하고 봉투에 넣어서 들고만 다니다가 드뎌 오늘 안경을 하나 했어요.
또 결혼기념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kimys가 뭐 갖고 싶냐고 해서...
언제든 핸드백 안에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디지탈카메라를 사달라고 했어요. 그것도 오늘 지르고 왔죠.
이젠 식당에서 음식 사진도 화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듯..그동안은 핸드폰카메라로 찍었더니 영...
이러고 들어왔더니...밥맛도 없고, 기운도 없고...
식구들은 뜨신 밥에 뜨끈한 국, 차려주고, 전 찬밥에 물 말아서..장아찌해서 밥 한 그릇 뚝딱 먹었어요.
근데..진짜 맛있고...입맛이 확 살아나는 것 같아요...
지금부터 새 디카..매뉴얼 좀 읽어봐야겠는데...읽기도 전에 골머리가 딱딱 아파오네요..그래도..열심히 읽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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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istocat
'05.6.22 7:39 PM와~ 좋으시겠어요. 저두 디카 바꾸고 싶은데..!
2. aristocat
'05.6.22 7:40 PM당당히 일등! -.-
3. 미나리
'05.6.22 7:53 PM당귀 장아찌.....보기만 해도 입안에도 침이 도네요.....무지 먹고 싶당......마구마구 침이 넘어가네.....
샌드위치 한 조각 먹고 저녁 때울려고 했는데.....또 밥 한공기가 나늘 부르네......에긍....혜경님
책임 지세요......이 살을 어째......4. 영혼의숲
'05.6.22 8:17 PM와~~~~~~~~~~와~~~~~~~~~~~와~~~~~~~~~~~~~~~~~
디카... 저는 3년 전에 산거 지금도 잘 쓰고 있어요.
메뉴얼 꼼꼼히 읽고 다 작동해 보고... 그리고 열심히 찍고 찍고 또 찍고...
음... 좀 더 좋은게 갖고 싶어 미침니다.5. 나루미
'05.6.22 8:23 PM따님이 주신 용돈 너무 기분 좋으시겠어요..
어떤 이쁜 안경을 사셨느지도 궁금하구요..
전 첫월급때 엄마에게 뭘 해줬는지 기억이 안나는걸보니
별로 좋은거 안해드렸었나봐요..6. marianna
'05.6.22 9:15 PM부러워라... 사진이 더욱 좋아 지겠어요.. ^^
7. 분홍공주
'05.6.22 9:30 PM보통 결혼 기념일이나 생일때는 이쁜옷이나 보석...뭐 대충 그런거 선물로
받고 싶어하는데 샘은 역시 82회원을 위하여 최신형 디카를....
전 작년 이맘때 디카 사서 딱 한번 사진인화했어요
넘 게으르죠? 저도 다시 매뉴얼 공부해야겠어요
근데...영 기계치라서....
남대문에서 지르신건 안경뿐인가요?
샘 쇼핑목록은 늘 궁금해서요.....8. 미운오리
'05.6.22 9:30 PM지금쯤 매뉴얼을 읽고 계시겠군요
보다 좋은 사진 기다릴게요
그런데, 요새 선생님 글이 넘 짧아서 감질나요....
전에 학교에서 예전 선생님 글을 아예 프린트해서, 칭.쉬책에 꽂아둔게 있었는데
어제 요리책에서 뭐 찾으려고 하다가 다시 그 글을 읽어보니 무지 길더라구요
선생님 글의 특징은 마치 옆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쉽고 다정하다는 거죠
그래서 아무리 길어서 읽기가 참 좋고 편했는데....
요새 얘기하다가 휭~~~ 가버리시는 거 같아요
길게 해 주셔요~~ㅇ (칭얼칭얼)9. 아보카도
'05.6.22 10:19 PM저도 미운오리님과 동감. 샌님글이 짧아지시니까 너무 섭섭해요.
지난번엔 결혼기념일선물로 핸폰 바꾸시고 이번엔 디지탈카메라시네요. 선물로만 보면 정말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부부라ㄱ고 할까.. 그쵸? 보통 옷이나 악세사리같은거 받는데..
근데 제 옆지기는요. 결혼기념일날 꼭 자기거도 선물 해야한다네요. . 저희 엄마는 아빠한테 받기만 하셨는데.10. 헤르미온느
'05.6.22 11:54 PM - 삭제된댓글찬물에 밥 말아서 장아찌면, 으,,, 해놓은 밥 없는게 천만 다행이네요,,,^^
침 꿀꺽,,ㅎㅎ11. 감자
'05.6.23 12:24 AM오늘 동네 알뜰장터에서 마늘쫑 짱아찌와 깻잎짱아찌를
노려보다가 미원 많이 들었을꺼야.....
곧 먹을 기회가 올지도 몰라..이러면서 겨우겨우 참았다는...12. 따로
'05.6.23 12:33 AM저도 요즘 찬물에 밥 말아 오이짱아찌랑 먹고 있는데...
더운 여름 입맛 없을땐 최고더라구요.^^13. 서산댁
'05.6.23 1:42 AM저희집은 가을에 소금과 고추씨에 박어둔 짠지를 지져 먹고 있어요.
그 맛도 괜찮은데,,
사진으로 보이는 짱아찌, 맛이 좋을것 같습니다.14. 미스테리
'05.6.23 9:25 AM원래 밑반찬 안좋아하는데 요즘 뜨건밥 찬물에 말아 장아찌를 마구 먹어주고 싶은건 뭣때문일까요...??
15. 연주
'05.6.23 12:34 PM장아찌 사진보니 입안에 침 고여요 ^^
아~~ 배 고프다..16. 선화공주
'05.6.23 2:03 PM당귀로도 장아찌를 하는군요.....^^*
점심을 무얼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제 눈에 당귀마늘쫑장아찌의 생생한 자태에 넘어갑니당...ㅎㅎ17. 강금희
'05.6.25 8:11 PM강원도 사는 친구가 당귀김치를 담가다 줘서 저도 당귀맛 아는데
당귀 먹고 난 다음 물 마시면 물 맛 기막혀요.18. 유시아
'05.6.28 1:24 PM~님 당귀 마늘장아찌 요 누가 담가서 보내주신건지 아님 주문 배달하신건지....
주문하신검 저도 연락처 받아서 주문할려구요....
넘 군침도네요
아직 딸한테 용돈 받기는 시간이 걸릴것 같구 그냥 제가 사먹을라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