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밥도둑!! [우거지 된장지짐]
묵은 김치가 좋아서...아껴 먹고는 있는데...오늘은 왠지, 꼭 이걸 해먹야할 것 같아서...
묵은 김치를 물에 씻어서 된장에 지졌습니다.
김치 2쪽을 꺼내서 속 털어내고 물에 가볍게 씻은 후 칼로 머리만 잘라내고, 손으로 쪽쪽 찢었습니다.
여기에다 들기름 넉넉하게 넣고 된장을 넣고 조물조물했습니다. 간이 배라고 잠시 뒀다가...
멸치국물을 붓고 약한불에서 은근하게 끓여줬죠.
파 마늘 넣고 끝!!
너무 맛있어요...밥 한숟가락 뜨고 그위에 한조각 척 걸쳐서 먹으니...밥도둑 따로 없죠!!
한그릇 뚝딱해치우고 나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네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이 세상에서 테러가 없어지죠??
어떻게 해야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요??
내 자식들에게는 테러의 공포가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데...뉴스를 보고 있자니..가슴이 답답해져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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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승명
'05.7.8 9:44 PM진짜. -_ㅠ 요즘 젤 먹고 싶은 음식이었어요!! 이거!!
2. 키위
'05.7.8 9:47 PM너무 맛있게 보여용..배고파집니다.다욧트 해야될판에..만난거 보면 저절로..행복하세요.
3. 뿌요
'05.7.8 9:46 PM이젠 김장김치도 몇쪽 안남았네요.
김치찜 때문에 올해엔 김장김치가 빨리 없어지네요.
이 요리도 맛나겠네요.4. 석두맘
'05.7.8 9:48 PM맛나겠다...
김장김치 저흰 아직좀있어염,, 낼 해먹어바야지...5. yuil
'05.7.8 9:56 PM전 김장때 담갔던 총각무가 아직 남았는데 찜을 해도 그 맛이 안나요. ㅎㅎ 반통 정도 있는데, 음식점가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왜 전 그 맛이 안날까요???
6. 김영미
'05.7.8 10:00 PM친정엄마가 자주해주시던 반찬이예요
요즘들어 부쩍 그때 그반찬이....먹고 싶어요7. 신정덕
'05.7.8 10:08 PM제가 자주 해 먹는 메뉴네요. 맛나보여요...
8. 김경애
'05.7.8 10:45 PM테러때문에 걱정이네요 대학2학년인 우리딸도 영국 여행간다고 5일날 출발했는데 걱정입니다
9. 카라
'05.7.8 10:53 PM와! 음음음....내가 아주 아주 좋아하는 우거지...넘 맛나겠다..먹고 싶어요
10. 햇님마미
'05.7.8 11:18 PM와...좋은 방법 하나씩 알아나갑니다...
요즘 밥반찬 마땅히 없어서 매일 머리를 쥐어짜는데....
호호호 샘님 고맙습니다^*^11. 쵸콜릿
'05.7.8 11:20 PM이밤에 침 꼴깍입니당
12. 깜니
'05.7.9 12:24 AM테러 ,,전쟁..너무 끔찍하고 슬퍼요
앗..저는 김치부터 담가야 겠네요..그래야 묵은지도 먹죠^^13. champlain
'05.7.9 1:40 AM그 어떤 화려한 음식보다 이런 구수한 음식에 침이 자꾸 고이는 걸 느끼면서
저도 나이 먹어감을 실감한다지요.ㅎㅎㅎ14. ms.kelly
'05.7.9 2:33 AM된장에 우거지 넣고 지진 것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큰 멸치 넣고 된장 풀고 해서 먹던 맛...
그저 흉내만 내면서 만들어 먹지만 먹을 때마다 할머니가 생각나요.15. 미운오리
'05.7.9 8:57 AM한번도 못 해 본 음식이네요
간단한거 같으니 함 해볼까요?
영국은 올림픽 유치로 들떠 있을때 바로 테러가 터졌다죠
천국과 지옥을 단 하루만에 왔다갔다 하고 있대요
그나저나 울 나라도 파병 디게 많이 했는데, 어쩐대요?
왜 남의 일 같지 않은지.....16. 연주
'05.7.9 9:49 AM아침에 김치찌개 끓여두고 나왔는데..ㅜ.ㅡ
저녁에 또 된장에 지져 먹자면 식구들이 싫어할까요? 흐흐
먹고 싶어요.. 흐흑17. 달개비
'05.7.9 11:19 AM저도 김장김치로 이렇게 먹고 있어요.
전 김치찌게보다 이렇게 씻어낸 김치로 된장 풀고
끓여 먹는게 더 좋아요. 물론 은서도 아주 좋아합니다.
된장 많이 넣어 좀 진하게 끓여도 좋고, 서산번개때처럼
된장량을 줄여서 슴슴하게 지져도 좋구요.
제일 젤 좋아하는 반찬류가 어제 오늘 선생님 밥상이랍니다.18. 레드샴펜
'05.7.9 11:51 AM오호..아주 쉽네요..
나도 이따 해먹어야쥐..
파.마늘.멸치만 있음 되는거죠?? ㅋㅋ19. 김혜경
'05.7.9 7:40 PM레드샴펜님..들기름도 있어야죠...
20. 레드샴펜
'05.7.9 8:12 PM지금 하고 있는데 들기름이 없어서..흑흑^^
참기름으로 했어요..
맛이 많이 다를까요??
시골가서 들기름 가져와야겠어요..지난번 갔을때 주신다고 그랬는데..깜빡^^ ㅠ.ㅠ21. 김혜경
'05.7.9 8:33 PM참기름으로 해도 괜찮아요...들기름으로 하면 보다더 토속적이지만..저희 친정어머니는 참기름으로 하셔요...
22. 윤서맘
'05.7.10 12:39 AM어떤 된장을 넣어야 제맛이 날까요?
시판용을 쓰신다면 어디 제품인지 알려 주세요.23. 김포댁
'05.7.11 9:39 AM된장은 집된장이 최고조 시골된장 저는된장을 담거먹는대 아파트 벼란다에 담아숙성된다음에는
냉장보관하여먹었는대 올해에는 셋째딸 삼층단둑집에사는대 옥상에다 막장을 담앗는대 햇볏이잘들
어서그런지 장맛이 정말구수하고 맛나내요
내년봄에 장담글때 내스피올려드릴 게요24. 선화공주
'05.7.11 12:57 PM저렇게 맛난걸 하면.... 정말 밥을 너무 많이 먹게 되어서 슬포요....ㅎㅎㅎ
그래도 냉장고에 아껴둔 김치꺼내서 해볼래요..^^
오늘은 순두부찌게...내일은 우거지 된장지지미 해야겠어요...^^25. 푸른꿈
'05.7.11 5:38 PM저두 어제 글 읽고 필 받아서 만들었어요.
묵은지는 항상 돼지고기에 된장 넣고 지져먹었는데요.
오늘은 들기름에 된장에 바락바락... 지져보니 향도 좋고 고기냄새 없으니 그맛도 특이하네요.
인제 자주 지져 먹어야 겠어요.26. 배영이
'05.7.13 1:42 PM시간이 있으면 좀 해먹고 싶은 음식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맛도 변하는지, 예전엔 촌스럽다고
안먹던 음식이 참으로 그리워요...
멸치도 좀 넣어서 그냥 볶아낸 우거지 된장 지짐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