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집은..언덕 위에 올라앉은 아파트 10층이어서 물 걱정은 없지만..
우리 82cook 식구들 댁에 비 피해나 없으신 지 모르겠어요...오늘 밤에 비가 또 많이 온다고 하던데...
단독주택에 사시는 분들..집 주위 한번 다시 둘러보세요.
저희 친정집은 옆집 감나무의 잎사귀가 떨어져 이따금 빗물 홈통을 막아 봉변을 당하곤 하거든요.
올해는 미리 대책을 세우셨지만...
꼭 한번 살펴 보세요.
오늘 저녁에 부추전 부쳤어요.
전 부침가루를 잘 안사는 편이에요. 부침은 주로 밀가루+달걀물, 밀가루+찹쌀가루, 밀가루+메밀가루 이런식으로 부침을 해요,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서..., 손에 집히는 대로...
메밀가루가 들어가면 더 구수한 것 같고, 찹쌀가루가 들어가면 더 쫄깃한 것 같고...
어떤 재료에 어떤 가루를 쓴다는 법칙없이...그냥 부치거든요.
그랬는데..딸의 친구가 준 우리쌀로 만든 부침가루가 한 봉지 있길래, 오늘은 그걸로 부추를 부쳤어요.
포장지에 써있는 비율대로 하지 않고 대~~충. 부추는 송송 썰어넣구요.
오호~ 근데 맛있네요. 얇게 잘 부쳐지구요. 쌀이 들어가서 인지 좀 고소한 듯도 싶구요.
한봉지를 새로 뜯었으니..다 먹을 때까지, 부침개를 자주 부치게 될 것 같아요. 호박도 좀 부치고, 김치도 좀 부치고...
여간해서는 부침가루, 튀김가루 잘 안썼는데...종종 사서 쓰게 될 것 같네요. 이것저것 섞을 필요가 없으니까 편하긴 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