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우먼센스 촬영이 있었어요.
주제은 기름인데....담당기자가 아주 예쁜 기름병을 3개나 가지고 왔더라구요.
어디서 샀냐, 얼마냐...꼬치꼬치 물어봤죠.
강남고속버스터미날 부근 지하상가에서 샀구, 4천원 줬대요.
그 지하상가 안가본지 10년은 된 것 같은데...예쁜게 많다면서요?
서울 살아도 영 강남엔 가게 되질 않아서...
그리군 촬영이 끝났는데, 담당기자가 하나 주고 가네요.(아, 이거 담당 부장님 보시면 안되는데...)
제가 하도 기운없어 하니까, 이거라도 보면서 기운내라는 뜻으로 준 것 같아요.
전 의식을 못했는데, 담당기자가 그러네요, 매달 한번씩 만나서 일하지만 오늘처럼 말을 한마디도 안한 건 처음이라고.
진짜 생각해보니,입을 꾹 다물고 있더라구요, 화난 것 도 아닌데...
암튼 오늘의 노획물, 예쁘죠?
몸통은 유리고, 마개는 금속인데...
예쁘긴 한데, 쓰기는 그리 실용적일 것 같지 않죠? 저 좁다란 목을 닦으려면 아주 가는 솔도 있어야할 것 같고...
그리고 금속마개가 생각만큼 짱짱하게 닫히지 않고...
그래도, 소품이야 많을 수록 좋으니까, 두고두고 촬영용으로 써먹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