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맘을 다잡고...
설 명절 잘 보내셨어요?
어쩜 그리도 춥고, 눈은 왜 그리 내리는지...
시골 가시는 길 고생들 많이 하셨죠? 전 동서들과 전 부치면서, 시골에 내려가지 않아도 되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얘기들 했는데...허긴 오래 걸려도 재미있다면서요?
맘고생들은 안하셨는지...혹시 맘 상한 분들도 그냥 털어버리세요, 맘에 담아두면 병생겨요.
변화나 개혁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지, 하루 아침에 바꾸려고 하면 저항이 크고, 그래서 더 많이 다치게 되죠.
명절에 여자들에게 걸리는 부하가 과중하고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조금은 느긋하게 행동해야할 것 같아요.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저야 그렇다손 쳐도, 과년한 딸 때문에...
암튼 전 21일 일찌감치 일 끝내놓고 TV 영화 보면서 쉬고,
설날은 아침에 차례 지내고, 차례지낸 후 동서들은 모두 돌아가서 낮엔 우리 식구만 오붓하게 있다가 저녁때 세 시누이네 식구들 치르고, 시누이들이 일찍 가서 또 TV영화 보고 쉬고,
어제는 점심때 친정 다녀오고,
오늘은 찾아온 몇몇 손님들 차심부름하고,
이제 설 명절 다 치른거죠?
역학하는 사람들은 입춘날(오는 2월4일) 비로소 새 기운이 들어오는 거라고 하는데, 전 설날을 기해 들어왔다고 믿고, 새 기분으로 힘내서 살려구요.
솔직히 연말엔 우울모드였는데...그래서 많이 울고, 제가 자꾸 울어서 울 kimys 맘 많이 아프게 했는데...이젠 안 울려구요...씩씩하게 살려구요...
우리 모두 파이팅 한번 외치고, 새 기분으로 씩씩하게, 열심히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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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니
'04.1.24 6:15 PM모두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파이팅!!!!!!!!!
2. 허브향
'04.1.24 6:32 PM며느리들의 노동절을 끝내니, 속이 다 시원하네여.
모두 수고 하셨어여.
그래도 오랜만에 동서들과 이바구하구 아이들 큰 모습보니, 마음이 쁘듯하네여.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3. 깜찌기 펭
'04.1.24 6:47 PM안좋았던 작년은 훌~훌~ 떨치세요.
혜경쌤 응원하는 82쿡 식구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아시면서..^^*
올해는 또 어떤일들이 생길지 기대 보내세요. ^^4. 아라레
'04.1.24 7:39 PM결씸했던 목표중의 하나는 절반넘어 진행중입니다.
그것만도 기특하다 생각하고 있어요.
모두들 다시 새해결씸!!을 새로이 하시고 한 해 잘 보내시길.5. 꾸득꾸득
'04.1.24 7:51 PM무신일로 그리 우셨는지...
올해는 정말 운수대통하시길,,,
토정비결이 하도 좋길래,,전 어제 로또를 사봤는데....
기대해주셔요,,,ㅎㅎㅎㅎ6. candy
'04.1.24 8:53 PM남편은 친구만나러 나가고,아이는 자고...혼자 마파두부 해 먹고,설겆이도 잊은 채...컴앞에 앉았네요! 새 해 소원성취하시고~전 또 내일 시댁 갑니다.시누이들 모여서~
7. 경빈마마
'04.1.24 8:59 PM모두 파이팅~!!!
건강하게 또 새해 만들어 가요...
따뜻한 집이 될 겁니다. 82쿡 화이팅~!!!!8. 창희
'04.1.24 9:11 PM예쁜 샌님과 눈물은 정말 안어울리시와요
언제나 밝고 맑은 얼굴 과 고운 목소리 ,씩씩하신 모습은
우리모두의 힘의 원동력이십니다
날마다 좋은날되소서9. 푸우
'04.1.24 9:27 PM선생님,, 무슨 일로,,
저두 연말에 하여간 일이 생기긴 했는데,,담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너무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리고,,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글구,, 제가 담에 복직하면 정말 맛난 요리 사드릴께요,, 비싼걸로...(좀 기다리셔야 될테니,, 이글을 복사해두세요,, ㅋㅋㅋ)10. 땅콩
'04.1.24 11:05 PM모두 다 새맘 새뜻으로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내내 건강하세요.11. 캔디
'04.1.25 9:19 AM푸우님.. 명랑소녀 어쩌구하는 드라마 본적은 없는데,
그저 상상으로는 딱 푸우님 별명하면 어울리겠다 싶어요.
저는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저 "증인"으로 푸우님 글 복사해 두죠.
"꿈은 이루어진다"니, 제대로 된 꿈 품고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가끔은 오히려 "꿈꾸기"자체를 잊고 살고 있는 저를 보게 되거든요. 꿈이 없는데
어떻게 무엇을 이룰 수 있겠읍니까. (쓰다보니 연설문??)
선생님, 또 82가족분들 모두 성취의 한 해 이루시기를 빕니다. 물론, 저두요!12. 우렁각시
'04.1.25 11:28 AM모두 힘내시고 ...올 한해도 재밌게 살아요~~
푸우님한테 얻어 먹을 생각에 벌써 흐믓^^; ㅋㅋㅋ13. 훈이민이
'04.1.25 1:04 PM방금전 시어머니 보내드리고 치우고....
이제사 앉았습니다.
내일 출근전까지 어찌이리 꼬박 일하며 명절을 보내는지.....
우울하고 힘들어도
여기에서 언니,친구,동생하며
가끔 하소연도 하며
그리 지내니....
쌓였던 것들도 조금은 해소되네요.
쥔장님도 그렇죠?14. champlain
'04.1.25 4:19 PM선배님도 우시나요?
늘 환하게 웃으시며 사실 것 같은데...
남편 앞에서 잘 울고 또 그렇게 위로 받고 사는 모습은 저랑 쫌 비슷하시네요...15. 토토짱
'04.1.25 4:52 PM혜경샘말씀이 큰위안이 되네요
맘에 담아 두면 병이 된다니,,,훌훌털어버리고
잊어버릴려구요^^16. 쑥숙맘
'04.1.26 1:42 PM시집와서 두번째 맞는 설이네요. 첫 설은 탈장 수술하여...얼렁뚱땅. 두번째 설은 만삭이라 얼렁뚱땅 보냈네요.
저희 시어머니..음식 굉장히 여러가지 하시는 편인데, 올해는 이상스럽게도 간단히 하시더라구요. 왕새우찜, 나물몇가지, 시금치국, 녹두빈대떡, 생선전, 잡채, 미역굴쌈. 21일 새벽에 도착했는데, 그나마도 미리 다 해놓으시고 졸려서 낮잠자러 간 사이에 전이랑 다 하셨더라구요. 어찌나 민망한지...설거지랑 나머지 시다바리만 했습니다.
광우병이니 고기도 못먹겠다. 작은집 안오니 모 많이 하냐..하시지만, 아무래도 허리아프다며 뿔룩한 배 내밀도 뒤뚱거리는 저 생각해서 음식 적게 하신 것 같아 맘이 짠합니다.
나중에...제가 명절음식 도맡아 하게 될 땐..어떻게 할지 막막하네요. 동서도 없고,,달랑 저와 시누이 뿐인데.
큰일 치르신 며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