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모습과 반대로 가격은 맹랑한 그 녀석들을 보면서
그까이꺼 직접 만들면 되지~ 하고 만들어본 녀석들입니다.
그런데 펠트지 자체가 좀 다르네요.(울 동네 문방구표와는)
그래도 뭐 재료비 700원밖에 안 든 착한 아이들입니다.

비즈가 유행하던 그 때
저도 열심히 만들어댔으나 예쁜 건 다 선물로 줘서
남아 있는 게 별로 없어요.
이 브로치도 그 때 만들었던 건데
착용하진 않지만 기념으로 가지고 있어요.

전 복잡하게 만드는 것보다
이렇게 심플한 걸 더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얘는 여행 갔다오면서 사온 인디언추장 같은 목걸이를
집에 있는 비즈랑 섞어서
귀걸이세트로 만든 거예요.

엄마가 오래전에 하고 다니시던 크리스탈 목걸이를 주셔서
이 아이도 중간중간 작은 비즈 섞어서
귀걸이랑 세트로 맹글고...

고백컨대 전 전생에 곰이었나봐요.
어케 날만 추워지면 영 맥을 못 추고
시간만 났다하면 시체놀이...
82에 들어와 부지런하신 분들 보면서 늘 반성만 해요.
딱 거기까지. 반성만.ㅎㅎ
제가 이러고 있는동안 새로 온 식구가 옆에서 잠꼬대하는데
넘 웃겨요. 아, 들려드릴 수도 없구.
리치라는 치와와인데요.
얘는 꿈을 많이 꾸는지 가끔 자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요.
혼자 듣기 느무 아깝다는거.

깨어있는 모습도 한 컷.
그 주인에 그 강아지라고
제가 거실에서 시체놀이 할 때 덮는 이불을
얘도 넘 좋아해서
저렇게 끌어내려서 꼭 깔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