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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니 옷 이젠 안 만들어. 흥!!!

| 조회수 : 6,533 | 추천수 : 97
작성일 : 2010-11-12 14:24:03
말어미가 짧아서 놀라셨죠?^^
저희 딸말이예요.
이젠 머리 좀 굵어졌다고 자기 스타일이 있어서
옷을 사줘도 자기 맘에 안 들면 절대 안 입으려해요

작년에 미싱 사고 -좀 일찍 사서
큰 애 아기때  '초원의집'의 자매들이 입던 잠옷이랑 모자도
세트로 만들어 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아쉽긴해요-재미삼아 후드티를 만들어 줬어요.
후드티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엄마의 어설픈 솜씨에도
좋아라하더라구요.

아 근데,아 근데~
제가 공장의 기계도 아니고
후드티를 조금씩 모양만 변형해서 대여섯개를 만들고나니
재미 삼아 시작한 일이 노동이 되더라구요.
게다가 날도 바야흐로 춘삼월로 접어들어
봄에는 날이 좋아서, 여름에는 덥다는 핑계로
재봉틀은 멀리 했죠.

그러다 슬슬 날도 추워지고
인터넷으로 사놓고 맘에 안들어 쳐박아놓았던 옷감도  치울 겸
큰 애 블라우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직사각요크 그냥 박기만하면 되는 줄 알고 덤비다
뜯기를 두어차례.
어쨌든  잠 못 자며 이틀만에 완성~~~

그런데 딸 애의 옆집 닭 보는 듯한 저 시큰둥한 반응은 뭥미.
지는 셔츠를 원했다나
아기옷 같다나(촘 그래 보이기도합니다)
어쨌든 한컷 찍어보자며 입혀서 찍기는 했습니다.
다음날 볼일 볼 겸 나갔다
큰 애 츄리닝과 바지를 사왔더니
입이 귀에 걸리네요.
저 극과 극의 반응.
좀 사진을 허접하게 찍기는 했지만 그렇게 별론가요?
제 앞치마나 만들 걸 그랬습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추
    '10.11.12 3:29 PM

    음...
    몸매만 된다면 내가 입겠다고 뺏어오겠다만 입으면 바로
    "몇개월이세요?" 할 거 같아서...
    후드까지 만들다니 OTL

  • 2. wendy
    '10.11.12 3:51 PM

    오호~ 정말로 따님의 미모가 출중하십니다... ^^ 뭘입어도 예쁠 것 같은데요?

  • 3. minimi
    '10.11.12 4:49 PM

    단추님 임부복처럼 보일까봐 원래 패턴보다 앞주름폭을
    줄였는데도 쫌 그래보이죠?
    캐로리님의 음...이 저한테 팍 와 닿네요.ㅋㅋ
    역쒸 고무줄바지까지 만들어 잠옷으로 입혀야겠어요.
    wendy님 출중이라니요. 레알미모의 따님을 두신 분이 그리 말씀해주시니
    면구스럽습니다^^

  • 4. 소박한 밥상
    '10.11.12 6:19 PM

    딸내미의 미모를 보니 옷 욕심 많겠는데요 !!
    예쁜 사람들은 다 지가 예쁜 줄 알잖아요.
    쉽게 드르륵 박아 후다닥 만든게 아니라서 좀 서운하기도 했겠어요 ^ ^

    다시 봐도 내 젊은 날의 외모와 비스무리 하구먼 =3=3=33333

  • 5. Harmony
    '10.11.12 6:59 PM

    후드티가 정말 멋지네요.
    거기에
    모델이신 따님의 미모가 ~ 참하고 정말 이쁘네요.


    그러나~


    그래도
    아직 미니미 님의 미모에는 못 따라갈 듯....^^

  • 6. 훈연진헌욱
    '10.11.12 7:09 PM

    따님 그냥 예쁜게 아니라 분위기 있게 예쁘네요..몇학년인가요?
    그런데, 미니미님이 더 예쁘시다고라고라...-.- 그럼 도대체 세상은 왜이리 불공평한가요.

    예쁜데, 재주까지 출중하시다뉘....

  • 7. 이층집아짐
    '10.11.12 8:01 PM

    절대 옷이 안이뻐서가 아니라 딸래미 얼굴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게 누가 저렇게 이쁘게 낳아놓으셨냐구요. ㅋㅋ
    엄마 닮은 걸 어쩌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서두....^^

  • 8. minimi
    '10.11.12 10:18 PM

    소박한 밥상님...저희 딸이 크면 소박한 밥상님과 비슷해지는건가요?
    뵙고 싶어요~~~~~~
    Harmony님...아이고 어찌 이리 과찬을...예전에 제가 저희 딸만할 때,
    엄마친구분이 엄마보다 못하다하시니 저희 엄만 섭섭다하셨는데
    지금의 전 기분 좋아요. *^^*
    훈연진헌욱님...6학년이예요. 하모니님이 그야말로 과찬해주신 거예요.
    그냥 후덕한 동네아짐이자 저희 집 무수리랍니다.
    이층집아짐님...저 닮으면 안 되죠.
    그냥,외모 말고 저의 명석한 두뇌, 탁월한 인간성,뛰어난 재주 등등을 닮았으면
    좋겠다는...(어디서 돌 날아오는 소리가)ㅋㅋㅋㅋㅋㅋ

  • 9. 한국화
    '10.11.13 12:04 AM

    후드티는 너무 잘만드셨어요..저도 해보지만 어렵고 귀찮아서..

  • 10. 부리
    '10.11.13 10:19 AM

    흠...후드티까정...
    진정 자급자족의 시대가 올것같은 예감이..
    얼굴이 이뿌면 솜씨는 좀 딸려야 공평한거 아닙니까???
    거기에 따님도 이뿌고..
    세상 넘 불공평해..ㅜ.ㅜ
    전 스커트도 만드는것보단 사입는쪽으로 맘 굳히고 있는중이에염..ㅡ.ㅡ

  • 11. 버들치
    '10.11.13 10:30 AM

    저기 흰색에 자수 놓으면 바로 명품으로 탈바꿈할텐데요 ㅎㅎ 훌륭하십니다.

  • 12. cocoma
    '10.11.13 5:41 PM

    이쁜 딸 후드 입으니 요즘 아이들 얼짱포즈 나오네요.. 원피스 레깅스에 어그신으면 이쁠 것 같아요.. 목에는 워머 하나 감아주고요.. 딸이 완전 얼짱이예요..

  • 13. minimi
    '10.11.13 8:02 PM

    한국화님...맞아요. 기모다이마루원단이라 쉽진않죠.^^;;
    부리님...자꾸 유언비어 퍼트리시면 저 진짜 분장하고 다녀야 돼요.
    부리님이 만드신 스커트 보고 싶어요~~~~
    워낙에 몸매가 이쁘시니까 대충 만들어입으셔도 훌륭해보일걸요.
    cocoma님...역시 cocoma님은 센스쟁이.^^

  • 14. 별꽃
    '10.11.13 11:02 PM

    미모에 얼짱따님에 이리멋진 바느질솜씨에 정말 공평치 않당깨요.....세상은 ㅎㅎㅎ

  • 15. minimi
    '10.11.14 12:37 AM

    버들치님...수는 아직 습득 못해서리 ㅋㅋ
    말씀만도 감사합니다.^^

    별꽃님...별꽃님의 재원 따님이 전 젤 부럽습니다요^^

  • 16. 샤랄라
    '10.11.14 10:28 AM

    어머나,,,따님 엄청 예뻐요,,,,

    저는 양말도 못 꿰매는 11년차 아줌마라서,,,엄청 신가하고 부러워요,,,^^

    우리 딸래미들도 저렇게 예쁘게 커야할텐데 말이죠,,,^^

  • 17. minimi
    '10.11.15 8:22 PM

    샤랄라님...엄청은 아니구요.아주 쬐금 예뻐요^^
    저도 손바느질은 잘 못 해요.
    옷 만들다보면 안감 시접 등 손바느질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데
    아주 싫어한답니다.ㅋㅋ

  • 18. 열쩡
    '10.11.17 1:32 PM

    저 흰 부분을 같은 체크로 바꿔주면
    외출복으로 손색이 없을거 같아요
    저 흰 색 부분이 좀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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