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미싱이 저녁에 왔는데
집에 시가동을 해볼 원단이 없는거예요.
대충 설명서를 보고나니 뭔가 만들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고,
그 때 생각난 게 작아서 쓰지도 못하고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쳐박아뒀던 매트리스커버였어요.
면이니까 작은 애 잠옷을 만들어주면 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하여 밤새 재단하고 만든 저의 첫 작품이 바로 이겁니다.
![](http://img.blog.yahoo.co.kr/ybi/1/e0/c0/minimi39@ymail.com/folder/3/img_3_1_6?1290699459.jpg)
사진발 안 받는 저녁에만 찍어대다보니 후줄근하게 나왔는데요
실제로 보면 깔끔하답니다^^;;
포인트로 빨간 실로 무늬도 넣어보고,
![](http://img.blog.yahoo.co.kr/ybi/1/e0/c0/minimi39@ymail.com/folder/3/img_3_1_1?1290699459.jpg)
애가 이 잠옷을 좋아해서 여행갈 때 넣어가요.
![](http://img.blog.yahoo.co.kr/ybi/1/e0/c0/minimi39@ymail.com/folder/3/img_3_1_0?1290699459.jpg)
이건 전에 한번 올렸었죠?
홀맨후드와 배기팬츠에요.
그리고 뒤에 보이는 식탁이 두둥~~~!
바로 이층집아짐님의 미싱탁자를 보고
이번에 지른 식탁이랍니다.
저희 남편 이층집 아저씨처럼 만들어주진 못할망정
집안 어지럽힌다며 한소리 하길래
제가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여보, 이렇게 접어서 치워놓으면 돼요~"(소심하게)
![](http://img.blog.yahoo.co.kr/ybi/1/e0/c0/minimi39@ymail.com/folder/3/img_3_1_2?1290699459.jpg)
저 이러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