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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나비 ... 네살.

| 조회수 : 2,67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6-09 00:07:28
우리는 나비가 길고양이였을거라고 생각한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몇번인가  마주친 애기였었다.


어느날인가 장을 보고 돌아오시는 어머니를 따라와
능청스럽게도 집고양이가 된 나비.

사실 길고양이가 사람을 따라오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까지 따라왔다는 말은
좀처럼 믿기가 어려웠었다.
-아마 그날 메뉴가 고등어 아니었을까 싶다-



캣타워 꼭대기와 레이져포인터사냥과 사람앞지르기를 좋아하는
나비는 네살




우리는 작년에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이주했다.



나비는 시골생활이 맘에 드는 모양이다.

하긴 집고양이도 반은 야생이라고 항상 생각해 왔다.



나비는 이제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날이 풀리자 사냥하는 재미에 빠진 것이다.

맨처음 집에 새를 물고 들어오던 나비의 의기양양한 표정을 남겨두지
못한것이  아쉽다.


나비는 이제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나비는 사냥한것을 먹지 않는것인지
먹는 방법을 모르는 것인지 그져 가지고 놀 뿐이다.

그래서 사료를 먹으러, 낮잠자고 싶을 때, 비가 올 때 집에온다.


시골은 그야말로 야생.
걱정이 없을 수 없다.

오늘 턱이 요 모양이 되어 돌아왔다.
뭐에 물린것인지 쏘인것인지.
개들처럼 뱀에 물려 부운것인지....
한나절이 지나 붓기는 가라 앉았으나...

그래도 맘이 편치 않다..






나비야..
초저녁에 좀 돌아다니다가 밤에는 집에 와라..
걱정되잖냐....
그리고 사냥스킬이 많이 늘어난거는 축하하지만
그거 이제 그만 갖구와도 돼.
아니.... 딴건 모르겠는데... 뱀만은 제발......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cean7
    '13.6.9 7:50 AM

    굉장히 멋진 옷을 입었네요
    얼굴에선 카리스마까지 ..ㅋ

  • 미소정원
    '13.6.9 7:11 PM

    의외로 애교쟁이 입니다.
    할머니 밭일 할 때 고랑위에 드러눕기가 특기..

  • 2. 하나
    '13.6.9 12:34 PM

    이뻐라...

  • 미소정원
    '13.6.9 7:16 PM

    실물이 더 예쁩니다.

  • 3. 버들
    '13.6.9 2:48 PM - 삭제된댓글

    털옷이 너무너무 멋지네요.. 그리고 눈빛,, 최고에요.. 사진 참 잘 찍으시네요..
    나비 자신이 집사를 선택해서 따라왔다니 이야.. 난 고양이네요..^^
    선물도 후덜덜하네요 뱀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미소정원
    '13.6.9 7:12 PM

    네.. 작은뱀 한마리 잡아온적이 있는데... 머리가 삼각형이면 독사지요?

  • 4. 띠띠
    '13.6.9 5:18 PM

    와...나비 카리스마 짱이네요.
    눈빛이며 표정이며. 멋져요 진짜.
    털옷 디자인이 정말 멋지네요.

  • 미소정원
    '13.6.9 7:30 PM

    나비를 처음 본 사람들은 좀 무섭다그래요.
    너무 빤히 쳐다보니깐.ㅋ

  • 5. apples
    '13.6.9 6:18 PM

    우왕
    이런 코트는 처음봐요.
    멋있어요. 근데 걱정이네요 시골에 쥐약놓는 사람들 많아요ㅠ

  • 미소정원
    '13.6.9 7:10 PM

    네.. 그런것도 그렇고 농약쓰는 밭도 가까이 있고 걱정이 많아요

  • 6. 미소정원
    '13.6.9 7:09 PM

    ^^ 나비는 아주 선명하고 예쁜옷을 입고 있지요.
    근데 이게 사진으로는 마이너스... 너무 어둡게되거나 밝게되거나입니다.
    그래서 흑백이 많습니다.

  • 7. 봇티첼리핑크
    '13.6.10 7:34 AM

    어머니 따라와서 아주 행복한 고양이가 되었네요. 똑똑해보여요.

  • 미소정원
    '13.6.10 9:22 PM

    어머니가 뭐라고 얘기하면 꼭 대꾸하고 참 재밌어요.

  • 8. 북가좌김
    '13.6.10 10:26 AM

    동물과 교감이 느껴지는 사진~~~크
    멋지네요.

  • 미소정원
    '13.6.10 9:23 PM

    아이고 감사합니다

  • 9. 그린 티
    '13.6.10 12:39 PM

    흐백 사진으로 봤을때는 턱시도.. 그랬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삼색냥! 요런 삼색냥은 처음 보네요.(저희집에도 삼색냥이가 살고 있습니다) 농약 쓰는 밭, 쥐약 걱정이네요.

  • 미소정원
    '13.6.10 9:24 PM

    사실... 고양이들은 다들 한 패션하니까요ㅋ

  • 10. 체리와자몽이
    '13.6.10 1:46 PM

    피자 물어다 놓은 고양이 이야기 인터넷에서 보고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나비는 더한 것을 물어다 주네요 ㅎㅎ

    나비 늠름하게 잘 생겼네요

  • 미소정원
    '13.6.10 9:24 PM

    네... 나비 늠름하게 생겼지요.. 늠름한 암컷입니다.^^;;

  • 11. 푸른강
    '13.6.10 2:07 PM - 삭제된댓글

    옆모습이 카리스마 쩌네요 ㅎㅎㅎ

  • 미소정원
    '13.6.10 9:25 PM

    카리스마 말씀이 많네요.. 나름 애교쟁이랍니다.

  • 12. 보리야
    '13.6.10 7:26 PM

    털에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게 정말 보살핌 잘 받은 고양이같아요.
    미소정원님 걱정하셔도 나비는 지금 최고로 행복할 듯 해요.
    ^^

  • 미소정원
    '13.6.10 9:27 PM

    확실히 밖을 돌아다니니 집안에 있을 때 보다 활기가 있더라구요..
    지가 알아서 잘하겠지만 그래도 노파심이...

  • 13. 가을아
    '13.6.10 10:17 PM

    세~상편하게 사는 녀석이군요^^
    신나게 바깥세상 즐기다가 필요하면 집사 시중받으러 들어오고.
    진짜 뱀도 갖고왔어요? 생긴것만큼 멋진 녀석같아요.

  • 미소정원
    '13.6.12 10:29 PM

    새벽에 문열라고 소리지를 때는 환장하지요 ㅋㅋ

  • 14. 은후
    '13.7.3 6:39 PM

    얼룩 무늬 너무 예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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