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 책- 비엔나 칸타빌레

| 조회수 : 85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6-05 16:53:00

 

표지만 보아도 비엔나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이 책, 진달래씨가 빌려준 날, 표지만 보고, 로마사 읽느라 손대

 

못대고 있다가 로마사 한 권 끝나고 일주일 정도는 조금 떠나서 그동안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책을 보겠노라

 

마음을 먹고 나니 바로 이 책을 손에 꼽게 되더군요.

 

생각해보니 유적지를 혹은 뮤지움이나 음악회를 가고 싶었고 실제로 다니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작가나

 

작곡가가 살았던 곳을 찾아보고 싶다는 마음은 왜 들지 않았을까? 갑자기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아마 작품으로 만나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이 아닌가 그런 마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있자니 갑자기 비엔나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서 당황하고 있는

 

중이지요. 지금 당장, 그리고 앞으로도 한 2년 정도는 갈 수 없는 곳인데 마음이 자꾸 그 쪽으로 향하고 있어서일까요?

 

베토벤과 브람스의 흔적을 찾아서 떠난 저자의 시선을 따라서 저도 알았던 것, 모르던 것들을 버무려 가면서

 

마음속으로 여행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책속에서 젊은 시절의 브람스 얼굴을 보니 아니 내가 기억하고 있는 장년이후의 브람스와는 얼마나 다르던지요!!

 

책 안에는 각 장마다 관련된 음악에 대한 소개글이 있고 마지막에는 한 장의 씨디에 곡이 들어있지만

 

책 주인이 아직 음반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서 아무리 편한 사이라 해도 그것은 손대는 것이 실례라는 생각에

 

갖고 있는 곡은 음반으로 없는 곡은 유투브로 찾아듣는 기분도 좋군요.

 

여행에 관한 책중에서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여행에 대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세상과 만나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역시 두 사람에 관한 것이외에도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시대상과도 만나고, 앗 그렇구나 그래서 하고 의문이 풀리는 대목들이 있어서 즐거워하기도

 

하네요.

이 글의 저자는 슈만을 정말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저자가 슈만에 대해서 써놓은 글을 보니 갑자기 슈만이 듣고 싶어지는 그런 감정상의 촉발도 재미있는 느낌이네요.지금은 브람스를 듣고 있지만 밤에 들어오면 아마 슈만을 듣게 되겠지요?

여행기를 읽다가 그림을 찾아서

 

그럴까요? 누구 작품인지도 모르는 처음 듣는 화가의 그림이 단지 여행이 제목이라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기분으로

 

그림을 찾아서 보게 되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베토벤과 브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좋아하지는 않아도 그들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에게 아직 음악은 인연이 와닿지 않았다고 해도 비엔나는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물론 이 책에 비엔나만 나오는 것은 아니랍니다. 두 사람이 각각 생애동안 다녔던 다양한 곳들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슬로바키아의 경우 그 곳에 지금 살고 있는 러블리걸님을 생각하면서 어, 그녀에게 이 책을 소개하면 근처에

 

베토벤의 흔적을 찾아서 다닐 수도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요.

 

어제 밤 너무 피곤해서 이도 닦지 못한 채 쓰러져 푹 잔 덕분일까요? 오늘은 정말 맑은 기운으로

 

낮시간의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늘 이런 몸상태일 수는 없겠지만 이런 날, 이런 상태를 마지막까지 누리고

 

싶네요.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554 아기고라니를 부탁해~ 11 쉐어그린 2013.06.12 2,833 1
    17553 재밌게 본 비빔툰 - 필살기 1 낭기열라 2013.06.12 1,331 0
    17552 앵두나무 우물가 세대 2 어부현종 2013.06.12 1,232 0
    17551 조용한 저수지 오후^^ 리니리니 2013.06.12 1,131 0
    17550 슈나우저 찾아요 ( 광진구 ) 5 아줌마 2013.06.11 1,442 0
    17549 강남 스타일 울 비앙카...빠박이 대열에 동참했어요...ㅎㅎㅎ 18 용가리 2013.06.10 2,443 0
    17548 6월 소백산 14 wrtour 2013.06.10 6,173 3
    17547 나비 ... 네살. 25 미소정원 2013.06.09 2,676 1
    17546 조각상으로 보는 로마 2 intotheself 2013.06.08 1,452 0
    17545 다이어트 앱.. 1 ........... 2013.06.08 1,383 0
    17544 이루고 싶은 마음들 ~~~~~~~~~~~ 도도/道導 2013.06.08 943 0
    17543 꽃집에서 태어난 치즈 꽃냥이들이 아직도 밖에서 집사님을 기다리고.. 14 주문을 걸었어 2013.06.07 3,275 0
    17542 너무 예쁜 전지현~ 전지현홀릭! ^^ 데뷔부터 지금까지~ 1 플래쉬민트 2013.06.07 4,222 0
    17541 아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13 크리스티 2013.06.06 2,005 0
    17540 삐용이(고양이) 사진 대방출. 34 띠띠 2013.06.05 2,794 4
    17539 이 책- 비엔나 칸타빌레 intotheself 2013.06.05 854 0
    17538 세월이 남기는 것은 ~~~~~~~~~~~ 도도/道導 2013.06.05 1,002 0
    17537 귀족 고양이 그림 접시 7 얼리버드 2013.06.04 1,543 0
    17536 포르티나리 제단화를 보다 intotheself 2013.06.04 867 0
    17535 Wolf Kahn 의 그림 - 다섯번째 (Barn 그림) 2 into 2013.06.04 1,772 0
    17534 엘리자베스 카라 8 미소정원 2013.06.03 1,413 0
    17533 로마사 읽기 두 번째 시간이 끝나다 2 intotheself 2013.06.02 1,017 0
    17532 바람의 언덕 ~~~~~~~~~~~~~~~~ 도도/道導 2013.06.01 995 1
    17531 문재인님과의 산행 193 인천자수정 2013.06.01 3,748 7
    17530 이태리 불후의 『칸소네』 명곡 7곡 7 바람처럼 2013.05.30 18,205 1